막 내린 한화의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LG에 1대 4로 패하며 가을 여정 마무리 작성일 10-31 52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656/2025/10/31/0000153677_001_20251031215610565.jpg" alt="" /><em class="img_desc">31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 경기에서 한화 문동주가 이닝이 종료된 뒤 마운드로 들어오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em></span></div><br><br>독수리의 찬란했던 가을 여정이 마무리됐다. <br><br>31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SOL뱅크 KBO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5차전에서 한화 이글스는 LG 트윈스에 1대 4로 패했다. 시리즈 전적 1승 4패로 한화의 가을야구는 막을 내렸고, LG는 통합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br><br>한화는 1회 초부터 불안하게 출발했다. 선발 문동주는 홍창기를 1루수 땅볼로 잡았지만, 신민재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를, 김현수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내줬다. 문보경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키웠지만, 오스틴을 유격수 앞 땅볼로, 오지환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그러나 구속은 최고 150km/h에 그쳤고, 벤치는 빠르게 결단을 내렸다. 1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 문동주의 등판은 21구 만에 끝났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656/2025/10/31/0000153677_002_20251031215610609.jpg" alt="" /><em class="img_desc">31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 경기에서 한화 정우주가 역투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em></span></div><br><br>2회 초부터 마운드는 정우주가 이어받았다. 정우주는 박동원과 구본혁을 연속 아웃시킨 뒤 박해민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홍창기를 삼진으로 잡았다. 흐름을 되찾은 한화는 2회 말 노시환의 안타와 하주석의 2루타, 최재훈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고, 이원석의 유격수 땅볼 때 노시환이 홈을 밟았다. 1대 1 동점. 그러나 심우준의 포수 땅볼로 기회는 끊겼다. <br><br>3회 초 LG가 다시 균형을 깼다. 정우주는 신민재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김현수·문보경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에 몰렸다. 오스틴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오지환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내줬다. 박동원을 2루수 땅볼로 잡으며 추가 실점은 막았으나, 점수는 1대 2로 다시 뒤집혔다. <br><br>3회 말 한화는 손아섭의 안타, 리베라토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문현빈의 병살타와 노시환의 삼진으로 흐름이 끊겼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656/2025/10/31/0000153677_003_20251031215610646.jpg" alt="" /><em class="img_desc">31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 경기에서 한화 노시환이 주루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em></span></div><br><br>4회 초 구본혁의 안타로 불안하게 시작한 정우주는 마운드를 황준서에게 넘겼다. 황준서는 1사 1·2루 위기에서 신민재를 좌익수 플라이, 김현수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팀을 구했다. <br><br>4회 말 한화는 톨허스트를 상대로 삼자범퇴에 그쳤다. 채은성, 하주석, 최재훈이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br><br>5회 초 황준서가 문보경에게 볼넷을 허용하자 김종수가 등판했다. 김종수는 오스틴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오지환의 번트 타구 처리 과정에서 송구 실책을 범하며 위기를 키웠다. 1사 만루에서 박동원에게 고의4구를 내준 뒤 구본혁의 3루수 앞 타구를 홈 송구해 주자를 잡았다. 박해민의 깊은 플라이 타구는 중견수 리베라토가 잡았다. 위기를 벗어났지만 불안은 남았다. <br><br>5회 말 이원석, 심우준, 손아섭이 연속으로 물러나며 삼자범퇴. 타선의 침묵이 이어졌다. <br><br>6회 초 LG가 격차를 벌렸다. 김종수의 공에 홍창기가 맞으며 출루했고, 조동욱이 마운드에 올랐다. 신민재의 희생번트 후 김현수가 좌중간 적시타를 날려 점수는 1대 3. 문보경을 삼진으로 잡은 직후 주현상이 투입됐다. 주현상은 오스틴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오지환을 유격수 땅볼로 묶었다. <br><br>6회 말 한화는 리베라토, 문현빈, 노시환이 모두 범타로 돌아섰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656/2025/10/31/0000153677_004_20251031215610684.jpg" alt="" /><em class="img_desc">31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 경기에서 한화 주현상이 역투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em></span></div><br><br>7회 초 주현상은 흔들림 없는 투구로 마운드를 지켰다. 박동원을 삼진으로 잡고, 구본혁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박해민과 홍창기를 차례로 잡으며 실점하지 않았다. <br><br>그러나 7회 말에도 반전은 없었다. 채은성의 안타 이후 하주석의 병살타, 최재훈의 삼진으로 공격은 단숨에 끊겼다. <br><br>8회 초 김경문 감독은 총력전 카드를 꺼냈다. 주현상 대신 류현진을 투입했다. 하지만 선두 신민재에게 내야안타, 김현수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위기를 자초했다. 문보경의 병살타로 한숨 돌렸지만, 3루에 남은 주자를 두고 오스틴을 삼진으로 잡으며 가까스로 막았다. <br><br>8회 말 한화는 황영묵이 안타를 쳤지만, 이어진 대타 최인호가 플라이로 물러났고, 손아섭의 병살타로 또다시 찬스를 날렸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656/2025/10/31/0000153677_005_20251031215610720.jpg" alt="" /><em class="img_desc">31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 경기에서 한화 류현진이 마운드에 올라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em></span></div><br><br>9회 초 LG는 류현진을 상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오지환이 안타로 출루했고, 구본혁·박해민이 연속 안타로 주자를 채웠다. 홍창기의 희생플라이 때 오지환이 홈을 밟으며 1대 4. LG의 우승이 굳어졌다. <br><br>마지막 9회 말 한화는 리베라토와 문현빈이 플라이, 노시환이 안타를 쳤지만 채은성이 땅볼로 물러나며 모든 게 끝났다. <br><br>문동주와 류현진을 포함한 총력전에도 불구하고, 한화 타선은 LG의 톨허스트·김진성·유영찬으로 이어진 완벽한 마운드에 막혀 단 1득점에 그쳤다. <br><br>한화의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여정은 이렇게 마무리됐다. 1999년 이후 26년 만의 우승 도전은 실패로 돌아갔고, 김경문 감독은 또 한 번 '2등의 그늘'을 피하지 못했다. <br><br>김 감독은 두산과 NC에 이어 한화에서도 준우승을 기록하며 KBO 사상 첫 '3개 팀 준우승' 감독이 됐다. 김 감독 특유의 '믿음 야구'는 이번에도 빛과 그림자를 동시에 남겼다. 4차전과 5차전에서 반복된 투수 교체 실패, 무리한 불펜 운영이 결정적인 패착이 됐다. <br><br>김 감독은 "승리팀인 LG를 축하해줘야 한다"면서 "내년에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br><br> 관련자료 이전 LG, 2년 만에 통합우승 위업...김현수 MVP 10-31 다음 트와이스 모모, 고급 빌라 43억 전액 현금 매입…한소희와 이웃 10-3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