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2승 도전' 고석현 "팬들 응원에 가슴 뭉클해졌죠"[이석무의 파이트클럽] 작성일 11-01 29 목록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팬들의 응원 댓글을 보거 정말 놀랐고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감사하다는 생각밖에 떠오르지 않더라구요.<br><br><table class="nbd_table"><tr><td><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8/2025/11/01/0006153555_001_20251101140311195.jpg" alt="" /></span></TD></TR><tr><td>UFC 2승에 도전하는 고석현 화상 인터뷰</TD></TR></TABLE></TD></TR></TABLE><table class="nbd_table"><tr><td><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8/2025/11/01/0006153555_002_20251101140311213.jpg" alt="" /></span></TD></TR><tr><td>UFC 파이터 고석현. 사진=UFC</TD></TR></TABLE></TD></TR></TABLE>‘KO’ 고석현(32·하바스MMA)은 UFC 2승이라는 목표를 앞에 두고 담담했다. 그는 이데일리와 온라인 화상 인터뷰 내내 밝은 미소와 함께 평온함을 유지했다. 말투는 차분하고 조용했지만, 눈빛만큼은 단단했다. 가슴 속에 담아둔 투지가 고스란히 전해졌다.<br><br>고석현은 오는 2일 (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가르시아 vs 오나마’ 언더카드 웰터급 경기에 출전한다.<br><br>상대는 ‘프레시 프린스’ 필립 로우(35·미국)라는 선수다. UFC 전적이 7전(4승 3패)이나 된다. 한때 웰터급 랭킹 7위까지 올랐던 닐 매그니(미국) 같은 선수와 싸운 경험도 있다.<br><br>고석현은 지난 6월 UFC 데뷔전에서 당시 3연승을 달리던 기대주 오반 엘리엇(웨일스)을 그라운드에서 압도하며 승리를 따냈다. 경기 전 도박사들은 패배 확률을 80% 정도로 봤지만 그 예상들을 보기 좋게 깨뜨렸다.<br><br>고석현은 최근 미국, 태국, 일본 등 전 세계를 돌며 다양한 선수들과 스파링을 소화했다. 신장과 리치, 스타일이 제각각인 선수들을 맞닥뜨리며 싸움의 본질을 배웠다. 고석현은 “사람마다 다 특징이 다르다. 그런 상황을 몸으로 익히는 게 큰 도움이 된다”며 “MMA는 수많은 상황이 펼쳐지기 때문에 다양한 선수들과 훈련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br><br>다양한 경험은 고석현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특히 현 UFC 밴텀급 챔피언 메랍 드발리쉬빌리(조지아)와 만남은 고석현의 마음가짐을 완전히 바꾸는 계기가 됐다.<br><br>고석현은 “메랍과 직접 스파링을 한 것은 아니지만 만나보니 확실히 챔피언들은 멘탈이 달랐다”며 “운동을 대하는 자세, 집중력 등 모든 면에서 내가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운동밖에 모르는 그의 삶을 보며 많이 배웠고, 반성도 많이 했다”고 털어놓았다.<br><br>이번 경기에서 현지 도박사들은 고석현의 승리 가능성을 더 높이 평가하고 있다. 엘리엇과 첫 경기에서 ‘절대 언더독’으로 낮게 분류된 것과 180도 달라졌다. 그만큼 엘리엇전 승리가 큰 인상을 남겼다.<br><br>하지만 세상의 평가가 경기 하나로 오락가락해도 고석현은 흔들리지 않는다. 그는 “탑독이라고들 하지만 그게 대단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언더독일 때부터 이겨내 왔어요. 시합은 한 치 앞도 모르니까 크게 신경쓰지 않고, 방심하지도 않겠다”고 다짐했다.<br><br>상대인 로우의 가장 큰 특징은 키가 190cm나 된다는 것이다. 국내에서 그 정도 장신 선수를 찾기가 쉽지 않다. 상대의 신체조건을 대비하는게 만만치 않았다.<br><br>다행히 같은 팀 동료인 김상욱과 더불어 블랙컴뱃에서 ‘선봉장’이라는 링네임으로 활약 중인 최순태가 큰 도움을 줬다. 고석현보다 한 체급 위인 미들급(84kg 이하) 파이터인 최순태는 키가 191cm나 된다.<br><br>고석현은 “마침 그전부터 친분이 있던 최순태 선수에게 도움을 부탁했는데 흔쾌히 도와줬다”며 “경기를 앞두고 체육관에서 같이 훈련하면서 큰 도움을 받았다. 정말 든든했다”고 말했다.<br><br>이어 “물론 상대보다 키나 리치에서 불리하지만, 그걸 덮을 내 장점이 있다고 믿는다”며 “그 부분을 노릴 생각이다”고 덧붙였다.<br><br>선배이자 멘토인 ‘스턴건’ 김동현도 승리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고석현은 김동현의 조언을 가슴에 깊이 새기고 옥타곤에 올라간다.<br><br>고석현은 “(김)동현이 형이 ‘몸을 부딪히면 네가 얼마나 준비했는지 상대도 안다. 열심히 훈련한 것을 믿고 하다보면 상대가 저절로 무너질 것이다. 전지훈련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편안하게 경기하고 와라’고 말해줬다”고 전했다.<br><br>지옥같은 계체도 무난히 통과한 고석현은 차분하게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 과거의 자신보다 몸은 단단해졌고, 마음은 한결 묵직해졌다.<br><br>“아직 보여줄 게 많아요. 아직 완벽한 MMA 파이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br><br> 관련자료 이전 '계체량 무사 통과' KO석현→UFC 2연승 도전!…美현지 매체도 3R 판정승 예측 "체력과 수준 모두 결함 없어, 상대가 버티지 못할 것" 11-01 다음 옥택연, 내년 봄 결혼한다…"평생을 함께하기로 약속" 11-0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