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DMZ OPEN 평화레이스’40년 지기부터 아빠와 아들까지…함께 뛰었다 작성일 11-01 33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666/2025/11/01/0000086749_002_20251101170218460.jpg" alt="" /><em class="img_desc">(위에서부터) 1일 열린 ‘2025 DMZ OPEN 평화레이스 장애물 경기’ 출발점에서 참가자들이 힘차게 뛰어나가고 있다. 참가자들이 얇은 줄 사이를 비집고 통화해야 하는 거미줄 코스를 넘어가기 위해 애쓰고 있다. 가장 고난도 지점으로 꼽히는 타이어&로프 코스를 통과 중인 참가자들의 모습. 안형철기자</em></span> <br> 쌀쌀해진 공기로 가을이 성큼 다가온 1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캠핑장에는 도심에서 벗어나 색다른 액티비티를 즐기기 위한 사람들이 모여들였다. <br> <br> ‘2025 DMZ OPEN 평화마라톤 대회’의 하나로 이날부터 2일까지 열리는 ‘2025 DMZ OPEN 평화레이스 장애물 경기’ 첫날에는 아빠와 아들, 40년 지기 친구들, 1년 차 신혼부부, 홀로 기록에 도전하는 청년까지 각자의 사연을 가진 참가자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대회를 즐겼다. <br> <br> 이번 대회는 1.2km, 15개 코스를 마련해 기록없이 그룹원들이 서로 협력하고 도우며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br> <br>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666/2025/11/01/0000086749_005_20251101170218616.jpg" alt="" /><em class="img_desc">손을 마주잡고 결승점을 통과하고 있는 5명(김응칠, 이영하, 정윤석, 김주용, 송진석)의 40년 지기 친구들. 안형철기자</em></span> <br> ■ 40년 지기 초교 동창들 “중년의 힘을 보여주마” <br> <br> 김응칠, 이영하, 김주용, 정윤석, 송진석씨(57)는 서울 우신초등학교 동창으로 40년째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 <br> <br> 이날 대회는 해병대 출신이자 가장 운동을 즐기는 이영하씨가 제안했고, 친구들은 바쁜 일상이지만 시간을 내어 오랜만에 파주에서 뭉치게 됐다. <br> <br> 이영하씨는 “친구들이 반백살이 넘어가는 나이이다 보니 운동이 부족한 것 같아서 운동을 좀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서 친구들에게 제안했다”며 “바쁜 일상이지만 모두들 흔쾌히 동의해 이렇게 모이게됐다”고 말했다. <br> <br> 그러면서 “아무래도 한 명도 다치지 않고 완주하는 것이 목표”라며 “군대를 모두 다녀왔으니 무리 없이 완주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회 참가 전에 각오를 밝혔다. <br> <br> 5명의 친구들은 출발 15분 뒤에 결승선에 도착, 서로 손을 마주 잡고 환호성을 크게 지르며 완주의 기쁨을 표현했다. <br> <br> 코스를 완주한 뒤 송진석씨는 “이제 완주도 했으니, 맛있는 것 먹으러 가야죠”라고 말하며 완주 소감을 전했다. <br> <br>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666/2025/11/01/0000086749_004_20251101170218576.jpg" alt="" /><em class="img_desc">이날 대회 첫 번째 완주자인 예비 특전부사관 이정우 씨. 안형철기자</em></span> <br> ■ 첫 번째 완주자는 예비 특전부사관, 자신과의 싸움으로 기록 단축 <br> <br> 이번 대회에서 1조, 첫번째로 코스를 완주한 이정우씨(19)는 이달 말 입대를 앞둔 예비 특전부사관이다. <br> <br> 특전부사관을 꿈꾸는 만큼 이정우씨는 다른 참가자보다 월등히 빠른 속도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br> <br> 이정우씨는 “고등학교 1학년인 2년 전부터 DMZ 평화마라톤에 참가해왔다”며 “올해 장애물 경기가 색다른 경험이 될 것 같아 도전했다”고 말했다. <br> <br> 이날 그가 스스로 측정한 기록은 6분44초, 다른 참가자들이 15분에서 20분이 걸리는 것을 비교하면 매우 빠른 기록이다. <br> <br> 한 번의 완주를 마친 그는 주최 측의 양해를 얻어 재차 도전해 자신의 기록인 6분44초에 도전, 두 번째는 5분44초로 기록을 갱신했다. <br> <br> 그는 “비경쟁 대회로 알고 있지만, 그래도 1등을 하지 않으면 찝찝한 성격이라 최선을 다해 대회에 참가했다”며 “입대가 얼마 남지 않아서 미리 체력을 테스트 해보기 위한 목적도 있다”며 숨을 고르면서 대답했다. <br> <br>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666/2025/11/01/0000086749_006_20251101170218648.jpg" alt="" /><em class="img_desc">이번 대회에서 사람들에게 가장 많은 응원을 받은 조정현, 조지훈 부자. 안형철기자</em></span> <br> ■ 하나둘, 하나둘 호흡 맞춰 완주한 아빠와 아들 <br> <br> 이번 대회에서 가장 눈길을 끈 참가자는 아빠 조현성씨와 그의 아들 조지훈군이다. <br> <br> 최연소 참가자인 조지훈 군은 경기에 참가하는 도중에 넘어지고 코스에 떨어지는 등 난관이 있었지만 끝까지 완주 해냈다. <br> <br> 아빠는 옆에서 아들을 응원하며 수시로 그의 도전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고 포기하지 않는 그의 모습에 참가자와 진행요원들 역시 그들에게 응원을 아까지 않았다. <br> <br> 조현성씨는 “평소에도 아들과 함께 자전거와 달리기 등 같이 운동을 많이 하는데 이런 대회는 처음”이라며 “처음에는 아이에게 벅차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옆에서 많이 도와주고 응원해줘서 어렵지 않게 함께 완주했다”고 말했다. <br> <br> 아들 조지훈 군 역시 “마지막 코스인 철봉에서 떨어지긴 했지만 평소에 아빠와 운동을 많이해서 어렵지는 않았다”며 “아빠와 함께 대회에 참가해서 재밌고 좋았다”며 웃음 지었다. <br> <br> 무사히 코스를 완주 두 사람은 인근에 위치한 3땅굴과 전망대를 구경하겠다며 부자간의 데이트를 이어가기 위해 경기장을 떠났다. <br> <br>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666/2025/11/01/0000086749_003_20251101170218548.jpg" alt="" /><em class="img_desc">이색데이트를 위해 이날 대회에 참가한 이정현, 최지은 부부. 안형철기자</em></span> <br> ■ 신혼의 달달함이 느껴지는 사랑의 장애물 경기 <br> <br> 이번 대회에는 가족과 친구들도 많았지만 부부와 연인으로 보이는 커플 참가자들도 눈에 띄었다. <br> <br> 그 가운데 결승선까지 서로의 발걸음을 맞춰가며 대회를 즐긴 이정현(32), 최지은(30) 두 사람은 부부의 연을 맺은 지 7개월 차인 신혼부부다. <br> <br> 최지은씨는 “오빠는 쉽게 코스를 통과했는데 저는 어려웠다”며 “진행요원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즐기면서 완주할 수 있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br> <br> 남편은 거미줄 통과하기, 아내는 나무타기 코스가 어려웠지만 두 사람 모두 평소에 할 수 없는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br> <br> 최정현씨는 “평소에도 같이 마라톤이나 액티비티를 함께 즐기는데 장애물 경기가 재미있게 보여서 신청하게 됐다”며 “내일도 둘이 함께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다”고 말했다. <br> <br> 이어 “지난해에도 마라톤에 참가했는데 올해는 장애물 경기로 이색데이트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고 덧붙였다. 관련자료 이전 [New & Good] '타불라'의 귀환… 삼성 갤럭시 탭 S11 울트라, '태블릿'의 본질을 찾았다 11-01 다음 "3쿠션 '4대 천왕' 한국 온다" 광주월드컵 3일 개막...조명우, 통산 3번째 우승 도전 11-0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