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맨 웡, 홍콩 테니스의 새로운 역사 쓸 수 있을까 [서울오픈챌린저] 작성일 11-01 45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1/01/0000011886_001_20251101183306599.jpg" alt="" /><em class="img_desc">서울오픈챌린저에서 홍콩 선수 최초 ATP 챌린저투어 우승에 도전하는 웡. 서울오픈조직위</em></span></div><br><br>콜맨 웡(161위)이 홍콩 남자 선수 최초로 ATP 챌린저투어 우승에 도전한다. 서울오픈챌린저에서 통산 5번째 챌린저투어 결승에 오른 웡이 내일(2일) 결승에서 홍콩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자 한다.<br><br>웡은 1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장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유진투자증권 서울오픈 국제남자 테니스대회 단식 준결승에서 중국의 유망주 저우이(265위)에게 7-6(2) 4-6 6-2로 승리한 뒤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br><br>웡은 "정말 좋은 경기였어요. 힘든 경기였고, 한동안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어요. 작년이 제 마지막 결승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 결승 진출이 저에게는 정말 중요해요"라며 웃었다.<br><br>이날 경기는 접전이었다. 2시간 동안 수차례 흐름이 바뀌며 흥미진진한 경기가 펼쳐졌다. 웡은 "둘 다 끝까지 최선을 다했고 정말 치열했어요. 이런 멋진 경기를 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라며 상대 선수에게도 박수를 보냈다.<br><br>패배 후 눈물을 멈추지 못 했던 저우이. 웡은 코트를 넘어가 그를 위로했다. "(저우이에게) '계속 좋은 활동하길 바란다. 우리는 발전하고 있다. 행운을 빈다'고 전했어요."<br><br>이어 "전에 함께 훈련했었죠. 중국과 홍콩이 가까워서 같이 훈련하긴 했지만, 경기는 한 번도 못 했어요. 그래서 이번에 처음으로 같이 뛰었어요. 정말 멋진 경기였던 것 같아요. 당연히 그에게는 힘든 경기였겠죠. 승자는 한 명 뿐이니까요. 앞으로 더 많은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br><br>이날 경기에는 약 4천 여명의 관중이 몰리며 서울오픈챌린저 사상 가장 많은 관중수를 기록했다. 특히 많은 관중 앞에서의 경기는 그에게 큰 힘이 됐다. "(챌린저투어에서) 이렇게 많은 관중이 모이는 건 정말 드문 일이에요. 이런 분위기에서 경기 하는 게 정말 좋아요. 내일 결승전에도 많은 분들이 와주셨으면 좋겠어요."<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1/01/0000011886_002_20251101183306642.jpg" alt="" /><em class="img_desc">2일, 2025 서울오픈챌린저 결승에서 일본의 시마부쿠로 쇼를 상대하는 웡. 서울오픈조직위</em></span></div><br><br>웡은 테니스 불모지 홍콩의 선구적인 선수다. 2023년 튀니지에서 홍콩 남자 선수 최초로 ITF 국제남자투어대회에서 우승을 기록했고 올해 4대 그랜드슬램 대회 US오픈에서는 생애 첫 본선에 진출해 역시 최초로 승리를 기록했다. 웡은 첫 메이저 본선에 32강까지 오르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br><br>이번 결승은 그의 커리어와 홍콩 테니스 역사 모두에 중요한 순간이다. 웡은 "US오픈 이후 여러 번 졌어요. 그래서 이번 대회가 저에게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시즌이 거의 끝나가는데, 결승에 오를 수 있어서 정말 의미가 큽니다"고 털어놨다.<br><br>결승 상대인 시마부쿠로 쇼(193위)는 챌린저투어 4회 우승을 경험한 일본의 베테랑이자 작년 챌린저투어에서 웡에게 2전 전승을 거둔 상대다.<br><br>"상대보다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편이다. 나의 게임을 하려고 노력하고, 나의 정체성을 확립하려고 노력하고, 그저 그 자리에 서서 싸우고, 내가 충분히 잘하는지 못하는지 확인하고 다시 훈련하려고 노력한다. 이제 내일 경기를 준비해야 할 때다."<br><br>지난 4번의 결승에서 패배의 쓴 맛을 본 웡은 어느 때보다 우승이 간절하다. 그가 홍콩 테니스의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까. 단식 결승은 2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장 센터코트에서 열릴 예정이다.<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APEC 2025]AI·SW 업계 “엔비디아와 협력, 'AI 3대 강국' 도약 초석 될 것” 11-01 다음 펜싱 이준희·김지환, 주니어 사브르 대회 금-은메달 석권 11-0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