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물감·아크릴물감·오방색?…색색의 동서양 춤사위 작성일 11-02 28 목록 [앵커]<br><br>팔레트 위 유화 물감같은 강렬한 현대 발레부터 우리 전통 오방색으로 빛나는 전통무까지 가을밤 무대가 색으로 물들었습니다.<br><br>도드라지는 색감으로 마음을 움직이는 동서양 춤판을 서형석 기자가 소개합니다.<br><br>[리포트]<br><br>무용수들의 팔 끝이 바람에 굽이치는 나무처럼 흔들립니다.<br><br>진득한 유화 팔레트 속 물감이 섞이는 듯 거친 춤사위 끝엔 흑과 백만 남고 무대 뒤로 커다란 나무가 드러납니다.<br><br>삶과 죽음, 자연의 순환을 노래한 이탈리아 작곡가 에지오 보쏘의 교향곡이 현대 발레로 다시 태어났습니다.<br><br><허용순 / 안무가> "에지오 보쏘는 이탈리아 작곡가이며 피아니스트인데, 아쉽게도 벌써 우리를 떠나셨고 그래서 이분에게 약간 저의 마음을 바치는 그런 느낌…"<br><br>연속 공연인 현대 발레의 거장 한스 판 마넨 안무가의 무대에선<br><br>붉고 노란 아크릴 물감처럼 선명한 색의 레오타드를 입은 무용수들이 맞물리는 시선과 동선을 통해 긴장과 해방감을 동시에 전합니다.<br><br>국립극장에선 우리나라 전통 춤꾼들이 한데 모이는 보기 드문 축제가 열렸습니다.<br><br>조선시대 원님이 꽹과리를 들고 평온을 기원하며 흥을 돋우는 '진쇠춤', 왕과 왕비를 주인공으로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태평무'까지 무대는 짙은 오방색으로 채워집니다.<br><br>고개 숙여야 할 것 같은 경건함부터 저절로 어깨가 들썩이는 신남까지 감정의 스펙트럼을 폭넓게 오가며 펼쳐내는 전통 춤사위는 세계에서 인기 있는 K컬처 원류가 가진 힘을 고스란히 보여줍니다.<br><br>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br><br>[영상취재기자 함정태 신재민]<br><br>[영상편집 권혁주]<br><br>[그래픽 이은별]<br><br>#세종문화회관 #서울시발레단 #국립극장해오름극장 #한스판마넨 #허용순 #대한민국전통춤축제 #국립무용단 #캄머발레 #언더더트리스보이시스<br><br>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br><br> 관련자료 이전 "완벽한 경기 운영" 고석현, 그라운드로 필 로 무력화! 만장일치 판정승→UFC 2승째…"다음은 랭커와의 시험대 될 것" 11-02 다음 '펜싱 유망주' 이준희·김지환, 부산 주니어 사브르 월드컵서 금·은메달 석권 11-0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