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들 마음에도 비수처럼 내려꽂히는 김연경의 위닝 마인드('신인감독 김연경') 작성일 11-02 14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누구에게나 얻어갈 것이 있는 속이 꽉 찬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yem8eAKpLu">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474fb41497362efc641e099c6422cedbf9d37d543985f5b9cc31139b461187b" dmcf-pid="Wds6dc9UJ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2/entermedia/20251102162514312cxxt.jpg" data-org-width="600" dmcf-mid="BX1Ytblwe6"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2/entermedia/20251102162514312cxxt.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8088b9dbdddf733bcfe109181589f471b5456d9e73ee1a41ec4aaea4b8c8241a" dmcf-pid="YJOPJk2uRp" dmcf-ptype="general">[엔터미디어=김교석의 어쩌다 네가] 김연경의 예능이 왜 인기일까? 최근 쏟아지는 신규 예능 중 <신인감독 김연경>이 우뚝 솟아 반짝인다. 새로운 콘셉트는 아니다. 진정성과 리얼리티가 예능의 기본 서사가 되면서 스포츠예능은 하나의 장르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여자배구라는 종목은 처음이지만 프로그램의 설정이 새로운 것도 아니다. 비슷한 프로그램이 많다. 여성이 출연하는 스포츠, 프로리그와 긴밀한 연계의 선순환, 중계방식, 승률과 프로그램의 존폐를 내건 서바이벌식 세계관 형성, 레전드 선수의 감독 데뷔 등등 확실한 레퍼런스들이 있다.</p> <p contents-hash="998fe9f10f375ae04f7c86c10661033b5a6f882b03f55e7dfb90c7f8dcd9a2cf" dmcf-pid="GiIQiEV7i0" dmcf-ptype="general">하지만 한 가지 눈에 띄게 다른 점은 프로그램 제목이다. <최강야구>, <뭉쳐야 찬다>, <골때녀> 등등 대부분 팀이나 도전하는 선수나 세계관을 내세우는 일반적인 스포츠 예능과 달리 이 프로그램은 제목에서 감독 김연경 만을 앞세운다. 이는 마케팅 포인트이자 지향점이다. 대중적 인지도가 무척 높은 은퇴한 스포츠 레전드의 새로운 도전은 무언가 뜨거운 걸 '기대'하게 만든다. 김연경이 지금까지 우리에게 보여준 것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성공할 것이라는 믿어 의심치 않는 '승리의 공식'을 말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3f9127ff6ed945dcf906103469bc9262b474dcd6e8491f3c54daff203a72193" dmcf-pid="HnCxnDfzi3"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2/entermedia/20251102162515524jufa.jpg" data-org-width="600" dmcf-mid="fOskOGgRi9"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2/entermedia/20251102162515524jufa.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dd455f5e992172d9a184fa173578e0d6b4b65aa367f60ffef5872613c2c778f2" dmcf-pid="XLhMLw4qiF" dmcf-ptype="general">그의 우산 밑에 모인 선수들은 여자배구 팬이라면 무척 익숙한 면면이다. 표승주, 문명화, 김나희, 이나연, 구혜선, 이진 등 여자배구 팬들에겐 무척이나 반가운 이름이 계속된다. 그런데 은퇴선수들이 출연해 즐거움을 선사하는 야구예능과 달리 이들은 레전드의 귀환과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내몰린 경우다. 1부 리그밖에 없는 유일한 프로스포츠리그의 냉혹한 현실은 재기의 기회를 허용하지 않는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작은 세계다. 그런 세상에서 감독 김연경의 등장은 하늘에서 내려온 기회의 동아줄이다. 좀 과도하게 말하자면 버림받은 선수들이 뭉쳐서 도전한다는, 이른바 '공포의 외인구단' 같은 이야기를 현실화고 설득력을 부여하며 감정이입까지 이끌어낸 스토리 작가가 바로 김연경이다.</p> <p contents-hash="a1efd8eb9b1506c40f95596ff57e1711deb03712ec2259a08fc22944c3eb697c" dmcf-pid="ZolRor8Bdt" dmcf-ptype="general">세계최고의 배구선수였던 커리어만큼 시원한 욕설과 캐릭터로 유명하지만, 김연경 리더십의 진정성은 호통이나 카리스마에서 비롯되지 않는다. 김연경 감독의 팀 훈련 과정에서 볼 수 있는 흥미로운 장면 중 하나가 바로 비디오세션이다. 감독 김연경은 커리어와 경험으로 찍어 누르며 알아서 터득하고 무조건 따라오길 바라는 코칭이 아닌 전술적 이해와 확률 높은 배구로 선수들과 소통한다. 이른바 생각배구를 통해, 개인 차원의 부족함을 부각하기보다 각자 할 수 있는 길을 연구해서 안내하고,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가능성을 제시한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013b78467120ae1772690d84f53136e972ca269dc688fe7800daa3d8e61f08f" dmcf-pid="5gSegm6bd1"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2/entermedia/20251102162516736rkao.jpg" data-org-width="600" dmcf-mid="8w9SHusAd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2/entermedia/20251102162516736rkao.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efe49ca5c3a07f449750b22476ed1b6c92ef8a5571523238d1d2407c5cfe5db3" dmcf-pid="1xDVxaqFL5" dmcf-ptype="general">선수들이 학습하는 시간을 갖는 만큼 시청자들도 학습의 기회를 갖는다. 그 과정에서 제작진은 A퀵 등의 공격법, 포지션과 로테이션 룰 등 배구 경기를 더욱 즐겁게 볼 수 있는 상식들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한다. 안 그래도 재밌는 여자 배구를 더욱 재밌게 볼 수 있는 교양 정보다. 김연경에 흥미를 느끼지 않았더라도, 배구라는 스포츠에 재미를 붙일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p> <p contents-hash="a02108065856d72c5dd245d8c14084ae0db59f437df019c4e594aba832031cb1" dmcf-pid="tMwfMNB3iZ" dmcf-ptype="general"><신인감독 김연경>이 다른 스포츠예능에서 진화했다고 생각하는 결정적인 지점은, 이야기를 경기로 풀어나간다는 점이다. 너무나 당연한 말인 것 같지만 대부분의 스포츠예능이 그렇지 않다. 많은 스포츠예능이 예능차원의 재미와 스포츠 차원의 볼거리라는 이원적 구분을 하거나 성장서사를 잘 드러내기 위한 경기장 밖 스토리텔링을 강조한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은 짧은 인터뷰 말고는 대부분 게임을 통해 이야기한다. 그래서 보다보면 예능을 보고 있다는 생각보다는 실제 중계를 보는 듯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는 유튜브를 비롯해 다른 경쟁자들보다 오랜 중계 경험이 있는 공중파 채널의 장점이다. 물론, 눈물 클로즈업이 빠질 순 없지만 빠른 호흡과 군더더기를 걷어내고 대부분의 이야기를 게임을 통해 전달한다. 프로그램 속 성장서사의 주인공격인 이진과 인쿠시의 이야기들도 대부분 경기 중에 진행된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6822dcf40d1eee9619c0d4706386425a02bc7589c0edd32270607816ab1fade" dmcf-pid="FRr4Rjb0L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2/entermedia/20251102162517970acko.jpg" data-org-width="600" dmcf-mid="PkhMLw4qn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2/entermedia/20251102162517970acko.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e78263c71c7e0e53a95654e56838690e2e891120a1057e847f626bb66eda21cb" dmcf-pid="3em8eAKpiH" dmcf-ptype="general">이들이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드라마틱하게 보여준다기보다, 어떤 지점에서 자극받고, 어떻게 극복해나갈지를 짚어주는 점이 포인트다. 이때 김연경이 강조하는 위닝마인드는 다소 투박하긴 하지만 생생하고 직설적이다. 또한 받아들임의 태도, 준비의 태도에 관한 근본적인 마인드셋이라 저마다 각자의 삶의 터전에서 일상을 살아가는 시청자들의 마음에도 비수처럼 내려꽂힌다.</p> <p contents-hash="162f5a7f01cb794cbbd76ed5cce882072c65ad2097f4545c253290e7b10a1122" dmcf-pid="0ds6dc9URG" dmcf-ptype="general">김연경이 선수들에게 설파하는 위닝마인드는 삶에 도움을 준다. 범실을 저지르고 미안하다는 뻔한 파이팅이나, 긴장했다는 식의 이런저런 이유는 결국 준비 부족의 다른 말일 뿐이다. 피드백을 받아듣는 자세는 결국 인생의 태도이며 결과를 내는 사람과 그렇지 못하는 사람의 근본적인 차이라는 것을 김연경은 누구보다 확신을 갖고 말한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2838ea07d7a5d718c7b6939cbbdc1844e6500f2f51600db51b8dc754ece04cb" dmcf-pid="pJOPJk2unY"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2/entermedia/20251102162519190xiaf.jpg" data-org-width="600" dmcf-mid="xHDVxaqFM7"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2/entermedia/20251102162519190xiaf.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01dccd15930050ee26f16540ec8fca5f3fa907186bac25c3fd485e9ebda3d1a0" dmcf-pid="UiIQiEV7LW" dmcf-ptype="general"><신인감독 김연경>이 잘나가는 것은 표면적으로 V리그 여자부 특유의 재미에 김연경이라는 특별한 인물이 갖고 있는 매력이 조화를 이루는 데 있다. 인물에 기대지 않고, 배구의 매력을 최대한 살린다. 그러면서 실제 프로리그에는 없는 기대, 즉 더 나은 나를 만들어줄 기회와 가능성을 대리만족하게 만든다. 여자배구 특유의 쫀쫀한 박진감이 볼거리이고, 김연경이 보여주는 가능성이 스토리다. 재기의 기회는 대리만족의 판타지지만, 김연경의 마인드는 실제로 배울 수 있다. 바쁘고 할 것이 많은 오늘날, 사람들이 느끼는 가장 궁극적인 재미란, 자기 자신을 성장시켜 줄 인생에 도움이 될 콘텐츠다. 그런 점에서 <신인감독 김연경>은 누구에게나 얻어갈 것이 있는 속이 꽉 찬 예능이다.</p> <p contents-hash="b60d2187e396538484c88c98b1ef8c71ea1d6c6ea8baa0a2b35838d53b876647" dmcf-pid="unCxnDfzRy" dmcf-ptype="general">칼럼니스트 김교석 mcwivern@naver.com</p> <p contents-hash="eefac52d83788744c16c0739928b9206ac518f11ccb147f6d435702ec49dcfc5" dmcf-pid="7LhMLw4qRT" dmcf-ptype="general">[사진=MBC]</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엔터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이찬원, 감성 두텁게 채운 가을 남자…신곡으로 ‘고막 힐링’ 11-02 다음 장성규 "트럼프 대통령 동네 형 같이 친근해" 11-0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