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나먼 AI 기술자립…韓, 서버 수출은 '찔끔' 작성일 11-02 47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글로벌 핵심 공급망서 소외<br>AI 데이터센터에 필수 인프라<br>올들어 수입 폭발적 늘었는데<br>수출은 수입액의 6%도 못 미쳐<br>대만 TSMC·中 화웨이와 달리<br>韓, 서버 설계·조립 손도 못 대<br>"소버린AI 위해 경쟁력 올려야"</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ZjoBchRflp"> <p contents-hash="914e66b4a89f8b77cfaf02692a49eb1b51e40251ee81ae7c73020ac9bb74dcc1" dmcf-pid="5Agbkle4T0" dmcf-ptype="general">인공지능(AI) 투자 속도가 빨라지면서 AI 구현에 필요한 서버 수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해외로 수출되는 서버는 전체 수입액의 5% 수준에 불과해 ‘소버린 AI’를 완성하기 위해서라도 서버 기술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e3c034af5473be5a94eb94853ae86651451469b1827fae975a4bb7fb6356b62" dmcf-pid="1caKESd8C3"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2/ked/20251102165256584octe.jpg" data-org-width="681" dmcf-mid="XFHAFKSry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2/ked/20251102165256584octe.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c72d5d62709bac06986b42a63749c1ad1803d1f26adbbfb6bf644d96511a1fa1" dmcf-pid="tkN9DvJ6vF" dmcf-ptype="general"><strong><span> ◇AI 서버, 수출입 역전 ‘심각’</span></strong></p> <p contents-hash="7fb252736972dd375383009bc19db1bc6deb06e0565c14bfe1c41eaa6ecd9abc" dmcf-pid="FEj2wTiPht" dmcf-ptype="general">2일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한국의 서버 누적 수입액은 15억6966만달러(약 2조2399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2억3020만달러보다 27.59% 증가한 수치다. 이에 비해 3분기 누적 서버 수출액은 9241만달러로 수입액의 5.8%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p> <p contents-hash="ac62774d90fcc2620f1150c8eaf8b6f1d494576c5ab3581bad27e29a84e0b1fb" dmcf-pid="3DAVrynQy1" dmcf-ptype="general">서버는 말 그대로 거대한 컴퓨터다. 일반 PC보다 훨씬 많은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할 수 있다. AI를 구현하는 핵심 장비이기도 하다.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AI칩이 장착된 서버 여러 대를 하나의 랙(rack)으로 묶고, 랙들을 한 공간에 놓으면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인프라가 된다. 한국의 서버 수입액 급증은 AI 모델 구현을 위한 설비 투자가 국내에서도 활발해진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p> <p contents-hash="db05274dcd0ba86ccc4731b646201ffe5160c4f0cf23561d22906816eabdd118" dmcf-pid="0wcfmWLxW5" dmcf-ptype="general">서버 공급망에서 가장 중요한 부품은 단연 연산처리장치다. 엔비디아 GPU 등이 대표적이다. 연산장치 옆에는 다양한 연산 정보를 기억하고 빠르게 전송해줄 수 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가 있다. 칩 여러 개를 결합하는 작업도 중요하다. 한 개 보드에 칩과 메모리를 얹어 연동하는 것부터 완성된 가속기를 서버·랙 프레임에 조립하는 공정까지 필요하다. 또 서버와 서버를 연결하는 배선은 물론 칩 발열을 최소화하는 냉각장치 기술까지 갖춰야 비로소 한 개의 ‘랙’이 완성된다. 반도체→보드→프레임→냉각→랙 등 전 단계에서 제조가 유기적으로 연결돼야만 안정적인 서버 공급망이 구축되는 것이다.</p> <p contents-hash="54e8b1e954ba62790c375378e3893e35d9fe3cd226dd773f038c717b76050e65" dmcf-pid="pHygZzIklZ" dmcf-ptype="general"><strong><span> ◇대만이 생산·조립 등에서 우위</span></strong></p> <p contents-hash="30366afb24b3438a048b9cefca4b4e1420cb69cd1e220cd73f00913248e9a734" dmcf-pid="UXWa5qCElX" dmcf-ptype="general">한국의 최대 강점은 서버 필수 제품인 D램에서 세계 7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한다는 것이다. 특히 AI용 HBM에서 압도적이다. 엔비디아가 한국을 아시아 최대 파트너로 낙점한 이유다.</p> <p contents-hash="0498f443465a3f0e11386b3048cf093932cd82e53da395f5665782803a875e6d" dmcf-pid="uZYN1BhDyH" dmcf-ptype="general">하지만 반도체 이후 공정에선 산업 생태계가 단절돼 ‘반쪽짜리’라는 평가를 받는다.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 델 등 세계적 수준의 서버 설계 능력을 보유한 회사는 미국 본사에서 랙 구조를 설계하고,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지의 생산 거점에 조립을 맡긴다. 대만은 부품 생산과 조립에서 강력한 지위를 갖고 있다. 세계 파운드리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TSMC는 핵심 중앙처리장치(CPU)·GPU 생산을 맡고 이후 페가트론, 위윈, 슈퍼마이크로 등이 서버 프레임과 냉각 시스템을 통합 설계하며 엔비디아와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p> <p contents-hash="e7ab311105022e99cee93b69a300fd3e4d1887ad47d71c4bece1e54b10208d66" dmcf-pid="75GjtblwTG" dmcf-ptype="general">한국은 서버 공급망에서 일부를 차지할 뿐 랙 설계와 조립 어느 분야에서도 핵심 경쟁자로 참여하지 못하는 셈이다. 리벨리온, 퓨리오사AI 같은 국내 AI 반도체 회사들이 랙 단위의 AI 가속기를 개발하고 있지만 이들 역시 대만 서버 공급망에 기댈 수밖에 없다. 화웨이가 미국의 거센 통상 압박에도 자체 서버를 갖추면서 AI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는 것은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다.</p> <p contents-hash="65c038a113ca8aa26c67c4b6acf714fae4c972e36c3898386d372a1ba6d7d53c" dmcf-pid="z1HAFKSrTY" dmcf-ptype="general">AI업계 고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GPU 서버 제조 생태계에서 10% 안팎의 비중을 차지한다”며 “AI 인프라 제조 생태계가 골고루 성장해야 AI 자립화에도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4f8a733f3d925186806837ecd7fd65c38371d0cd5deb9def33aeeabc122abbb0" dmcf-pid="qtXc39vmvW" dmcf-ptype="general">강해령 기자 hr.kang@hankyung.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인기가요' 보넥도, '할리우드 액션'으로 1위…2위 엔믹스·3위 화사 [TV캡처] 11-02 다음 '韓 파이터 희망' 고석현, '반전' UFC 2승 달성 "(김)동현이 형 감사... 더 성장하겠다" 11-0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