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만개 GPU가 바꾼 산업혁신…'AI 팩토리' 실험장 된다 작성일 11-02 52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젠슨 황이 푼 블랙웰 공급…제조업 퀀텀점프 시동<br>자국 빼곤 대규모 공급은 유일<br>첨단 제조 강국 부활 노리는 美<br>잠재력 큰 韓과 AI 동맹에 사활<br>삼성·현대차 등 대기업이 확보<br>공급망까지 AX 전환 '낙수 효과' <br>"AI 아이디어 실현 가능해져"</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4e9dgm6bv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8c2fd9d9fea1abe4b15d3b96e6b2fe319d21a232562160abdf4424a667f9139" dmcf-pid="8d2JasPKy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2/ked/20251102181650322qrfn.jpg" data-org-width="1036" dmcf-mid="ffdEOGgRC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2/ked/20251102181650322qrfn.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a7edc4a1360235ebe57839aed38898aef5a11c6e8f6319649102dbed5b14bcfa" dmcf-pid="6tSF78GhSk" dmcf-ptype="general"><br>정부와 경제계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엔비디아의 최신형 인공지능(AI) 칩 26만 개를 확보한 것은 한국 제조업 퀀텀 점프를 위한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미국의 핵우산 아래 중동산 원유를 안전하게 확보함으로써 중공업 시대를 연 것에 비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엔비디아가 대표하는 미국과의 동맹을 통해 ‘그래픽처리장치(GPU) 자본’을 확보, ‘피지컬 AI’의 글로벌 모범 사례로 부상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p> <p contents-hash="b2f6b49ad0c18c7ed95563e84c73f599e297c9d7e91d5a854d93c601eeae80ff" dmcf-pid="PFv3z6Hlhc" dmcf-ptype="general"><strong><span> ◇GPU는 AI 시대의 증기기관</span></strong></p> <p contents-hash="7c2df6967e0728a69a4dd5633b199fb0f25ba5597bcb71f7ef53719bbe4f5c31" dmcf-pid="Q3T0qPXShA" dmcf-ptype="general">개당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엔비디아의 GPU(블랙웰 GB200)는 산업화 시대의 증기기관에 비유할 수 있다. AI의 연산·학습·추론을 가능하게 하는 데이터센터의 핵심 부품이다. 엔비디아는 GPU뿐만 아니라 서버 전체 데이터 흐름을 제어하는 장치(CPU·스위치), GPU끼리 데이터를 빠르게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고속도로(인터커넥트), 데이터센터 설계·운영 등 거의 모든 생태계를 장악하고 있다. AI업계 관계자는 “엔비디아가 미국을 제외하고 특정 국가에 GPU를 26만 개 대규모로 공급한다는 것은 지정학적으로 미국이 한국에 핵잠수함 건조를 허용한 것과 비슷한 가치를 지닌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8ada61545383584d8a4b04d45fe2fa980fd82741cf51c19acc817b49a10e0b7a" dmcf-pid="x0ypBQZvSj" dmcf-ptype="general">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암묵적인 후원 아래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미국과의 ‘AI 팩토리’ 파트너를 물색해왔다. 유럽의 제조 강국인 독일만 해도 지멘스, 앤시스, 케이던스 등 대표 기업들이 엔비디아와 AI 팩토리 구현을 위해 협업 관계를 구축했다. 하지만 이들에 공급하기로 한 GPU는 약 1만 개에 불과하다. 일본 역시 지난해 11월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그룹이 “일본 기업들이 가장 강력한 슈퍼컴퓨터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지만, 당시 언급된 규모는 ‘블랙웰 1600개’다.</p> <p contents-hash="3b2e7e0d889af5caacd3ba3d8f89acc732d6efc7f80d37e8cd49e3efb9c0078c" dmcf-pid="yNxjwTiPlN" dmcf-ptype="general">전문가들은 엔비디아가 한국을 거대한 AI 팩토리 실험장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세계에 공표했다는 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 방위산업, 정밀로봇, 원전 등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제조업 포트폴리오를 갖춘 한국에서 연산·데이터·모델 중심의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제조공장을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숙련 인력이 부족한 미국이 첨단 제조업 강국으로 부활하려면 한국과의 AI 동맹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cc92585640102639161ac2987870c4cca4b2a8b0c9b0facad655f8587eaa73af" dmcf-pid="WjMArynQSa" dmcf-ptype="general"><strong><span> ◇“대기업 주도 낙수 효과 엄청날 것”</span></strong></p> <p contents-hash="a3b9f4b55ca496cbee7e1e624983fcba178174b223907df8ab5a30655882d128" dmcf-pid="YARcmWLxhg" dmcf-ptype="general">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으로 대기업이 이끌고 중소·스타트업이 거대 생태계를 형성하는 한국형 산업 발전 모델이 다시 한번 구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준희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 회장은 “삼성, 현대차, SK 등 대기업이 GPU를 5만 개씩 확보하면 AI 자원을 각 그룹의 공급망에 뿌리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전통 부품사의 AI 전환을 비롯해 낙수 효과가 엄청날 것”이라고 관측했다.</p> <p contents-hash="be8d6546717c7eeebad2dcd0e2aece39e2b8a4d77d265de4c9583a11a983d59a" dmcf-pid="GceksYoMSo" dmcf-ptype="general">산업계에서는 GPU 26만 개 공급 확약으로 그간 준비해 온 ‘데이터-모델-서비스’ 사이클을 실제 가동 가능한 수준으로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업계 관계자는 “국내엔 대형 은행 몇 곳이 갖고 있는 것을 빼면 GPU를 확보한 기업이 거의 없다”며 “앞으로는 지방 산업단지 내 기업들도 설계·공정·제어에 AI를 실시간으로 적용하는 AX 프로젝트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e528d1bf78c5cb6eaf334cede860743281efc92c8c5b4a9a0b49f699c3823009" dmcf-pid="HkdEOGgRSL" dmcf-ptype="general">특히 피지컬 AI 적용 분야에서는 대형 AI모델 학습·추론용 클러스터 구축, 디지털트윈 기반 제조라인의 실시간 최적화, 자율주행·로봇·스마트팩토리 병합 환경 구축 등이 이전 대비 훨씬 현실화 영역으로 들어올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스타트업이 등장할 것이라는 게 정부와 산업계의 기대다. 그동안 규제 장벽에 가로막혔던 자율주행 분야만 해도 대규모 학습·연산이 가능해지면서 새로운 단계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p> <p contents-hash="88386375439798db501abadeda67c009f2a5f0912e77403f26b1f355dff4e845" dmcf-pid="XEJDIHaeyn" dmcf-ptype="general">강해령 기자 hr.kang@hankyung.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크래프톤, 인도 공략 '큰 그림'…통신·결제 인프라 판 깐다 11-02 다음 "한국 사랑해요" 2025 서울오픈챌린저 우승자, 시마부쿠로 쇼의 남다른 한국 사랑 11-0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