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리더십 리셋…'외풍' 벗어나 '혁신형 CEO' 세워야 [기자수첩-ICT] 작성일 11-03 53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정권 바뀔 때마다 CEO 교체…‘외풍 경영’ 악순환 끊어야</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Bcnx1ZjJZ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965a277a4a738a44b34ee1c887ab654217a77b5ca8471266cf4584d371df0c1" dmcf-pid="bDge3tkLY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한 시민이 서울의 한 KT 판매점 앞을 지나고 있다.ⓒ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3/dailian/20251103070128067kyfl.png" data-org-width="700" dmcf-mid="qxpZANB3t8"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3/dailian/20251103070128067kyfl.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한 시민이 서울의 한 KT 판매점 앞을 지나고 있다.ⓒ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76e344040ecdd58a1a3e4c2ec7c7a8cd69b0120a9fd21419e2d8dfdea1a237c0" dmcf-pid="Kwad0FEoZV" dmcf-ptype="general">김영섭 KT 대표가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연임 의사를 사실상 포기하면서 후임 수장 선임 절차가 이달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p> <p contents-hash="8b681cf26811abb0ce93d0bad1c7ad84c00fa0cc10c39b6fb71d10cbe966ca6b" dmcf-pid="9rNJp3DgX2" dmcf-ptype="general">KT 이사추천위원회는 11월 초부터 차기 CEO 공개 모집을 개시한다. 올 상반기 사이버 침해 사고를 겪은 SK텔레콤은 지난달 말 인사에서 이미 수장이 교체됐다. 실제 피해 사례가 확인된 KT 역시 김 대표의 연임 명분이 약해졌다. 추천위가 새 인물을 물색하고 추천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p> <p contents-hash="8c81a7234b0e8b4df3bb6bde810d34b8917a2a4a88f6e1fdcadcfdd766727db6" dmcf-pid="2mjiU0waZ9" dmcf-ptype="general">한 해에만 두 통신사 수장이 교체되는 이례적 상황에서, 유독 KT만 정치권의 퇴진 압박에 시달렸다. 청문회부터 국정감사까지 총 네 차례 출석에서 김영섭 대표는 사태 수습 못지 않게 거취 표명을 요구받으며 난감한 상황에 내몰렸다.</p> <p contents-hash="6e7ada06b71c296bfbc807bbf3ae6bba44086b03f44ea692ebeff8ed21729b48" dmcf-pid="VsAnuprN5K" dmcf-ptype="general">KT는 민간기업이다. 지분 구조상 특정 지배주주는 없지만 공시 기준상 현대자동차그룹(현대차+현대모비스)이 8.07%로 최대주주로 등재돼 있다. 국민연금(7.7%)과 외국인 투자자(약 49%) 등 다수 기관이 지분을 나눠 보유한 전형적인 소유분산기업이다.</p> <p contents-hash="7cb1f8dc1af92689690d052063ef35b0799f6c7b74aef4bcdc5ded14941036cd" dmcf-pid="fOcL7UmjZb" dmcf-ptype="general">그럼에도 정권이 바뀔 때 마다 수장이 교체되는 잔혹사를 반복해왔다. 내부 출신인 구현모 전 대표 역시 연임 과정에서 절차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문제 삼은 윤석열 정부의 외풍 속에 연임을 포기해야 했다.</p> <p contents-hash="bc93e646c9cf2214955af9a3ee0aec314e2a526c61d1f6019dba5f0412ad9b70" dmcf-pid="4IkozusA1B" dmcf-ptype="general">이번에도 여당이 김 대표의 사퇴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은, 사이버 침해 사고를 빌미로 정권 입맛에 맞춘 전리품 인사를 시도하려는 의도로 해석될 여지가 다분하다.</p> <p contents-hash="1fa4a5f481725350c10e5f1d55320e8b06b74d4878588344f581ba32db518b9a" dmcf-pid="8CEgq7Octq" dmcf-ptype="general">그동안의 잦은 CEO 교체는 통신 인프라 기업으로서의 체력 약화와 AI·보안 중심의 신성장 전략 추진 차질로 이어졌다. 김 대표 선임 전 세 차례(2022년 12월·2023년 2월·7월) 신임 대표 공모를 진행한 CEO 공백 기간, KT는 정권·정치권 외풍 속에서 흔들리는 시간을 보내야 했다.</p> <p contents-hash="9986c8543bc60897d9b49705dadd20b4aa31b2de6e2e230e36e4d2412ee6023b" dmcf-pid="6hDaBzIkZz" dmcf-ptype="general">김영섭 체제 하의 KT는 AI 시대에 발맞춰 ‘AI+ICT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기반 서비스 및 플랫폼을 강화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 등 해외 유수의 기업과 손잡고 네트워크·데이터센터 측면에서 신성장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정체기를 맞은 IPTV(인터넷방송), 유료방송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다양한 미디어·콘텐츠 사업도 도모하고 있다.</p> <p contents-hash="df4306d5b9c991e185c9544152c2e5238b4665d33314ba4aeab25931e09fde8f" dmcf-pid="QSrjKBhDGu" dmcf-ptype="general">단순 통신사를 넘어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핵심 사업이 안정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조직 체계의 일관성과 리더십의 지속성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다. 이를 위해 외부 정치적 영향에 흔들리지 않는 리더십 복원이 절실하다. 민영기업에 정치권이 감놔라 배놔라 하며 입맛대로 기업 위에 군림하려는 처사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p> <p contents-hash="20ed9c2f0db8cdee47188f1d9bdbf6437a3d5b296919851bd0f3add17ff323e0" dmcf-pid="xvmA9blw5U" dmcf-ptype="general">이번에도 정권 코드 인사, 전리품 인사가 반복된다면 잃어버린 시간을 반복하게 된다. 새 CEO 선임 과정에서 정권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의혹이 남는다면 다음 정권에서 또 다시 CEO 교체의 빌미를 제공할 수밖에 없다.</p> <p contents-hash="05477aa4e50d395d53f0c2825026c10631b533ffd41fedeb8d14e8a785e3dc40" dmcf-pid="yPKUsr8BHp" dmcf-ptype="general">이를 방지하려면 낙하산 논란이 아닌 기술과 시장을 깊이 이해하고 혁신을 추진할 실력형 리더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며, 그에 앞서 공모 방식·후보 다양성·투명한 평가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p> <p contents-hash="e9f94c2e461a942b2fdd9d84b8f394c485e4a1c6ad843a4c0abdbcc4b8b661a4" dmcf-pid="WAiQ5XNd10" dmcf-ptype="general">KT 인사는 단순한 리셋으로 바라볼 수 없다. 더 이상의 CEO 잔혹사가 재현되지 않도록 내부적으로는 조직 기반을 다지고, 기업 독립성이 보장될 수 있도록 정치권의 협조가 필요하다.</p> <p contents-hash="ebf4f7644e2a2bc587cc94b84b6bc7978a3819bae9e41c6c851d689214aec0b4" dmcf-pid="GkLMt5AiXF" dmcf-ptype="general">'AI 3강'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 여부를 판가름할 만한 중요한 경제·산업정책 기조다. 통신 기업들은 'AI 3강' 전략의 AI DC, AICC 등 핵심축을 담당해야 한다. 이들이 본연의 저력을 발휘하는 게 정권의 입맛에 맞는 수장을 앉히는 것보다 중요한 일이다. KT가 이재명 정부의 경제·산업정책 성공에 핵심 역할을 담당하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차기 수장 선임을 둘러싼 외부 잡음은 사라져야 한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보행자 ‘3초 먼저’ 내다본다…ETRI, 교통안전 패러다임 구축 [D:로그인] 11-03 다음 '갤S26' 내년 2월25일 언팩…'AI 중심지' 美 샌프란서 연다 11-0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