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VIBE] 전태수의 '웹 3.0' 이야기…반도체 도약과 금융 패러다임 전환 작성일 11-03 43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99eH30waYR"> <p contents-hash="29ffd2453bba00ab95ce8725509f28f3e469be0be90a4e234a1325479d29fc22" dmcf-pid="22dX0prN5M" dmcf-ptype="general">[※ 편집자 주 = 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지난해 발표에 따르면 세계 한류 팬은 약 2억2천500만명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또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초월해 지구 반대편과 동시에 소통하는 '디지털 실크로드' 시대도 열리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한류 4.0'의 시대입니다. 연합뉴스 동포·다문화부 K컬처팀은 독자 여러분께 새로운 시선으로 한국 문화를 바라보는 데 도움이 되고자 전문가 칼럼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시리즈는 매주 게재하며 영문 한류 뉴스 사이트 K 바이브에서도 영문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f3d7cfd89f868070b4cbdaabf7bb3bfbb049b8338d443862231cd3035bc526f" dmcf-pid="VdkzVfWIZ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양자컴퓨팅의 두뇌 'QPU"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4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퀀텀 코리아 2025'의 한 참가 업체 부스에 컴퓨터의 CPU에 해당하는 양자처리장치(QPU)가 전시돼 있다.2025.6.24 superdoo82@yna.co.kr (끝)"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3/yonhap/20251103085215190olpq.jpg" data-org-width="500" dmcf-mid="KBjUK9vmZ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3/yonhap/20251103085215190olp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양자컴퓨팅의 두뇌 'QPU"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4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퀀텀 코리아 2025'의 한 참가 업체 부스에 컴퓨터의 CPU에 해당하는 양자처리장치(QPU)가 전시돼 있다.2025.6.24 superdoo82@yna.co.kr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1fa9179a08f5e99f0422b1842a42d62de038ada4f40bde29b9b78cddffc2e11" dmcf-pid="fJEqf4YCZQ" dmcf-ptype="general">지난 1년, 한국 경제를 견인한 핵심 동력은 단연 반도체 산업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한국 대표 기업이 글로벌 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을 장악하며, 인공지능(AI)과 양자컴퓨팅 등 차세대 기술 분야의 핵심으로 부상했다. </p> <p contents-hash="591b0fa57dbd92d8f95694490c5317f3c71b6fe6818ed5dac57a09492aceafdf" dmcf-pid="4iDB48GhXP" dmcf-ptype="general">최근 미국이 한국에 AI·양자컴퓨팅 분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먼저 제안한 것은 외교 이벤트만이 아니라, 글로벌 기술 질서가 새롭게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역사적 징표다. 과거에는 미국의 기술을 한국이 따라갔지만, 지금은 미국이 한국 반도체 없이는 글로벌 AI 전략을 실행할 수 없는 지점까지 왔다. AI의 '뇌'는 각지에서 개발되지만, 그 메모리의 '심장'은 한국이 만들고 있다. </p> <p contents-hash="c55db6ded42e9d7e2e54d36b69849f6220b47e5bb274e9e577cf663929b75555" dmcf-pid="8nwb86HlZ6" dmcf-ptype="general">국내 반도체 호황에 안주할 때가 아니다. HBM 등 메모리 칩은 AI 시대의 '석유'일 뿐, 석유 그 자체만으로 4차 산업을 완성할 수 없다. 진정한 도약은 산업 전체의 시스템 혁신에서 시작된다. AI, 양자컴퓨팅, 클라우드, 콘텐츠, 로봇, 금융, 에너지가 연결되는 대통합 생태계가 바로 웹 3.0 시대의 토대가 돼야 한다.</p> <p contents-hash="5a09dcb51f379e9fc69e133dfff4e72dbc59f8a87539ac1f10ed342cb4134a80" dmcf-pid="6LrK6PXSt8" dmcf-ptype="general">웹 3.0은 기존 웹 2.0(정보의 인터넷)에서 가치·소유의 인터넷으로 진화한다. 데이터와 자산, 금융과 콘텐츠가 블록체인 기반 위에서 투명하게 기록되고 누구나 시장의 주체, 생산자, 기여자가 될 수 있다. 이미 북미·유럽·중국·일본 등 주요국은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자산, 탈중앙화 금융(DeFi) 시스템, NFT(대체불가토큰)·STO(Securities Token Offering, 토큰증권) 등으로 웹 3.0 경제를 선점하려는 전략에 돌입했다.</p> <p contents-hash="762f9b09406654cb90569a1cc0410062448a786a48be88f910b9a5c9efe23026" dmcf-pid="Pom9PQZvG4" dmcf-ptype="general">하지만 한국은 여전히 관료적 금융 시스템과 시장의 경직성, 정책 규제라는 높은 벽에 갇혀 있다. 반도체는 세계 1위를 달리고 있지만, 그 위에 쌓일 분산 경제·디지털 자산·블록체인 기반의 금융·콘텐츠의 질서는 아직 제대로 설계돼있지 않다.</p> <p contents-hash="f82fa6a631d5d0a70bc43a85b6c01a0f5ea542b07a1ee2b24fe9289f0902e0c8" dmcf-pid="Qgs2Qx5T1f" dmcf-ptype="general">웹 3.0 시대는 기술에 앞서 '신뢰'를 설계하는 시대다. AI가 계산하고 블록체인이 검증하며, 시장에서 실질적으로 평가받는 '지능+가치+참여'의 새로운 시스템이다. 이 세 축이 만날 때 비로소 인간과 기술이 융합되고, 한국은 그 중심에서 세계적인 설계자로 자리매김할 절호의 기회를 맞게 된다.</p> <p contents-hash="16ae27410eb4df3c184eb293ee84ec3918599206264432a2a8bd6808b4fc3a52" dmcf-pid="xaOVxM1yZV" dmcf-ptype="general">문제는 속도와 실행력이다. 최근 국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는 디지털화와 빅데이터, 초개인화, AI 챗봇, 고객 경험 혁신 등을 중점 전략으로 내세우며 디지털 전환을 시도했다. 디지털 전담 조직과 AI 뱅커, 무인점포, 데이터 플랫폼을 도입하고 있으나, 실제로 2025년 금융감독원·한국개발연구원(KDI) 등은 일부 금융사의 경영진 비전 부족, 디지털 부서만의 단기 실적 요구, 혁신 저해 조직문화, 경직적 규제 대응 구조를 지적하고 있다.</p> <p contents-hash="0b37c8d95b7532c75f4c45a815bb9c1fc68541e6461d197369dd1172b35f8f31" dmcf-pid="y32IyWLxt2" dmcf-ptype="general">여전히 은행은 이자·담보 중심의 '레거시 비즈니스'에 머물러 있고, 증권사는 폐쇄적 거래구조(중개 중심)에 안주한 채 탈중앙화 상품(Dex, STO 등) 개척엔 미온적이다. 공기업은 방대한 데이터를 쥐고만 있고, 정부는 규제 완화를 선언하면서도 '허가 중심' 관료주의에 기대고 있다. </p> <p contents-hash="0e13dcb587a5f3f335972f7c0442d030e2c055aa063f375e4550c20a5e942d05" dmcf-pid="W0VCWYoMH9" dmcf-ptype="general">실제 현장을 보면 혁신의 언어만 난무하고, 실행은 전통적 조직 구조에 묶여 있는 것이 현실이다.</p> <p contents-hash="c37d78843514bc8891c327e9b5d483284d26b170c013116464e0dcafec7e0cf6" dmcf-pid="YpfhYGgR5K" dmcf-ptype="general">지금 필요한 것은 '도구적 혁신'이 아니라, 정책·제도·사람·리더십 모든 영역에서의 구조적 대전환이다. 금융위원회와 증권업계, 각 은행은 블록체인 기반 자산 운용, 디지털 신용 시스템, STO/STC 등 새로운 금융상품과 제도를 선점할 적극적 인물과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 </p> <p contents-hash="6984dc9ecfce04ab646a7711038e120a786509ff14eb0267bab3e64a7a069467" dmcf-pid="Gfi5UusAHb" dmcf-ptype="general">국가적 차원에서는 전통적 공공기관 중심에서 '참여와 투명성' 기반의 분산 디지털 관리 체계인 오픈 금융과 데이터 개방, BaaS(Banking as a Service, 금융기관이 보유한 금융 서비스를 API 형태로 비금융 기업에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 등을 확장해야 한다.</p> <p contents-hash="edd971164ce6075b5d1826ac30117d009072ef82b1c3c2ebd8bf0fe2de0c1250" dmcf-pid="H4n1u7Oc1B" dmcf-ptype="general">이재명 정부도 집권 초기에 혁신을 외쳤지만, 불과 몇 달 만에 관료적 관행이 되살아나는 조짐이 보인다. 진정한 웹 3.0 혁신은 변화 의지가 아니라 '실행 조직+젊은 리더십+개방형 생태계'에 달려 있다. 규제 샌드박스를 활용한 디지털 자산 관리, 금융·콘텐츠·데이터 산업의 크로스보더 협력을 촉진하고, 핀테크·AI·블록체인 인재 유입과 증권형 토큰 시장 활성화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p> <p contents-hash="3eb730989424879fdcf2a40e358ad49425eb799467afd3109c5bcfb195066f98" dmcf-pid="X8Lt7zIkYq" dmcf-ptype="general">반도체의 호황이 가져온 기회는 데이터·금융·콘텐츠·블록체인 등 거대한 디지털 생태계로의 확장 잠재력을 품고 있다. 세계가 이미 웹 3.0 무한경쟁에 돌입한 지금, 한국이 자국 혁신의 고삐를 늦추거나 관료적 속도로 움직인다면, 웹 3.0의 시대는 다른 나라의 이름으로 기록될 것이다.</p> <p contents-hash="f97bdc66ed9d8c54fde1b9b6bb7be592ba79f5c78738a2309ccab314b0f88f50" dmcf-pid="Z6oFzqCE5z" dmcf-ptype="general">지금이야말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정신으로 바뀌어야 한다. 대한민국이 반도체의 기술 패권을 넘어, 웹 3.0 경제 설계자로 나아가려면 정책·금융·행정·리더십·시장 혁신의 과감한 선택이 필요하다. 디지털 기본경제의 중심 국가가 되고자 한다면, 낡은 사고방식과 인사체계에서 벗어나 젊은 리더, 실질적 개혁, 개방형 생태계를 이끄는 실천력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p> <p contents-hash="c52027ae60f99d8b4768d0f680111e814b5d74d908d13727ca6e3ea22bbba6a9" dmcf-pid="5Pg3qBhDH7" dmcf-ptype="general">반도체로 열린 혁신의 문, 지금이 바로 '웹 3.0 코리아'의 시대를 열 최적의 시간이다.</p> <p contents-hash="e5607c2a383309e8f6ac75f596980c0b29da8b7258afd2d364180757a366e537" dmcf-pid="1Qa0Bblw1u" dmcf-ptype="general">전태수 웹 3.0·블록체인 전문가</p> <p contents-hash="05c8ee05ca602b2022aaaf5abd1f387892cd1be8161304acf0159db9ae22d54c" dmcf-pid="txNpbKSrXU" dmcf-ptype="general">▲ 사단법인 환경과미래연구소 이사장. ▲ 한국인터넷미디어윤리위원회 이사장. ▲ 세계스타트업포럼 대표.</p> <p contents-hash="c152637be5f740eb00e55e76b89f8456c777d8bc7d368de50a43aef85bc8c9f4" dmcf-pid="FMjUK9vmtp" dmcf-ptype="general"><정리 : 이세영 기자> </p> <p contents-hash="15956e03a30a191045195f201972457e12ccc99c2e30a8dcf25eecf7e7993bc3" dmcf-pid="3RAu92TsZ0" dmcf-ptype="general">seva@yna.co.kr</p> <p contents-hash="0f8c87f3a52f28346487bf0a32cb73028b72f1ecf80d6eb18ab4b03914faa97c" dmcf-pid="pdkzVfWI5F" dmcf-ptype="general">▶제보는 카톡 okjebo</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이병헌 미니미, 약도 없다는 공주병 빠져…"환복만 세 번" 이민정도 절레절레 11-03 다음 네이버 해피빈, 공공캠페인 포럼서 플랫폼 참여 통한 사회공헌 모델 제시 11-0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