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의 그라운드] 어펜저스 후배는 강했다. 한국 부산 주니어 사브르 월드컵 개인 단체 금 2개 독식 작성일 11-03 27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1/03/0000011900_001_20251103093613517.png" alt="" /><em class="img_desc">부산 국제 주니어 사브르 월드컵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 대표팀. 대한펜싱협회 제공</em></span></div><br><br>한국 펜싱 사브르는 세계 최강이라는 평가를 듣습니다. 오죽하면 영화 '어벤저스'에서 따온 '어펜저스'라는 애칭까지 붙었을까요. 단순히 잘하는 선수들이 모였다는 의미를 넘어서, 각자의 역할과 개성이 뚜렷하고 함께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까지 지녔기 때문입니다.<br><br>   한국 펜싱 사브르 대표팀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단체전 3연패의 위업을 이뤘습니다. 박상원, 오상욱, 구본길에 도경동이 힘을 합쳐 3회 연속 금메달을 완성했습니다. 2012년 런던 대회에서 처음으로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건 뒤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습니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는 이 종목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1/03/0000011900_002_20251103093613579.png" alt="" /><em class="img_desc">파리올림픽에서 한국 3연패를 이끈 한국 펜싱 대표팀. 채널에이 자료</em></span></div><br><br>오랜 세월 정상의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비결은 세대교체 성공도 꼽을 수 있습니다. 지난 도쿄 대회에서 황금 멤버였던 김정환 김준호가 파리에서는 박상원, 도경동에 그 자리를 물려줬습니다. 오상욱은 파리 올림픽에서 개인전 우승까지 거머쥐며 2관왕에 올랐죠. 파리에서 당시 35세 구본길은 20대 오상욱, 박상원, 도경동과 탄탄한 팀워크를 맞춰 신구 조화까지 이뤘습니다. <br><br>  한국 사브르의 앞날도 밝아 보입니다. 미래를 책임질 꿈나무 검객들이 안방에서 값진 우승을 일궜습니다.<br><br>  3일 대한펜싱협회에 따르면 한국은 부산 경성대 체육관에서 끝난 부산 SK텔레콤 국제 주니어 사브르 월드컵 남자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br><br>  원태영(호남대), 이희성(동의대), 이영웅(발안 바이오 과학고), 임성민(신도고)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부전승으로 8강에 오른 뒤 중국을 45-41로 눌렀습니다. 준결승에서는 싱가포르를 45-30으로 완파했습니다. 거침없는 기세로 결승에 올라서 미국을 45-38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br><br><사진> 부산 국제 주니어 사브르 월드컵 개인전에서 금, 은메달을 나눠사진 이준희(오른쪽)와 김지환. 대한펜싱협회<br><br>  한국은 전날 남자 개인전에서 이준희와 김지환(이상 동의대)이 결승에서 맞붙어 챔피언을 향한 집안싸움을 벌였습니다. 이준희가 금메달을, 김지환이 은메달을 나눠 가졌습니다. 초대 우승자가 된 이준희는 "첫 주니어 월드컵 출전에서 금메달을 따 운이 좋았다"라며 "중학교 때부터 지도해 주신 모든 선생님께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br><br>  이로써 한국은 개인전과 단체전 우승을 독식하며 새로운 '황금 세대'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br><br>  대회 운영을 이끈 한우리 부산펜싱협회 전무(동의대 감독)는 "이번 대회에 확장돼 열린 남자 사브르 종목에서 홈 그라운드인만큼 선수들이 부담을 가질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도 상황이었는데도 활약해줘서 정말 감사하고 보람이 있었다"고 하였으며,  오경식 대한펜싱협회 부회장은 "대회 운영과 성적 모두 만족스럽게 잘 끝났다. 남자부에서는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모두 획득했지만,  지난해 단체전 금메달, 개인전 은메달을 올린 여자부에서는 올해 16강에 단 한 명도 오르지 못해 아쉬웠다. 여러 어려운 여건에도 최고의 퀄리티가 있는 대회였다라는 평가가 나올만 하다"라고 말했습니다.<br><br>  부산은 한국 펜싱의 메카로 불립니다. 뛰어난 선수를 수없이 배출했으며 최근에는 펜싱 국제대회가 집중적으로 열리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주니어 남자 사브르 월드컵이 개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해 부산에서 주니어 여자 사브르 월드컵이 개최된 뒤 올해 남자부를 추가했습니다. 이 대회에서도 부산 동의대 선수들의 활약도 두드러졌습니다.<br><br>  한우리 전무는 "대한펜싱협회와 부산펜싱협회 소속 선수들이 국제 경험과 제2의 구본길, 오상욱, 도경동, 박상원 선수 같이 어린 유망주를 발굴하는데 중점적인 목표를 갖고 대회를 유치하고 있다. 부산펜싱협회 소속 이준희, 김지환, 이희성, 임성민이 금메달을 차지해 부산 펜싱의 위상을 높였다"라면서 "세계적인 선수 발굴을 위해 기꺼이 도와주신 문체부와 부산시가 낳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10년, 20년 대회를 지속하면서 주니어 대회하면 부산, 펜싱하면 대한민국이라는 이미지가 높아지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습니다.<br><br>  채널에이는 처음으로 대회 기간 사흘 내내 인터넷 중계에 나서 펜싱 저변 확대에 이바지했습니다.<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다리 풀려 역전패' UFC 코리안 파이터 이창호, 1라운드 너무 쏟아부었나 패턴 읽혀 '석패'...'위너' 쿠암바, "LEE 굉장히 터프, 힘든 승리" 11-03 다음 ‘누난 내게 여자야’ 연하남 첫 데이트 신청 11-0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