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칼럼] 황무지에서 꽃핀 대한민국의 미래 작성일 11-03 37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yhFyK9vmHT"> <figure class="s_img 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4850c1068dee67009be02e713142ee3430fc3e815759ff768743ffecdb50f20" dmcf-pid="Wl3W92TsH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3/ned/20251103110143990czqk.jpg" data-org-width="228" dmcf-mid="xz90ReFYX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3/ned/20251103110143990czqk.jpg" width="228"></p> </figure> <p contents-hash="955511c4d1c61dc7cfca3ee45fbe106591733e2d1fd83c8c50110c6ca53a4188" dmcf-pid="YO5SqBhDXS" dmcf-ptype="general">50여년 전, 지금의 대덕연구단지 땅은 건물 하나 없는 황량한 공간이었다. 이 황무지에서 고국의 미래에 대한 원대한 꿈을 꾸는 이들이 있었다. 그들은 해외에서 공부하고 그곳에서의 더 나은 삶과 직장조건을 마다하고, 고국의 부름에 응한 유치 과학자들이었다. 이들은 자신의 꿈과 고국의 번영을 위해 모든 것을 내걸었고 이들의 헌신으로부터 대한민국의 눈부신 성장, 이른바 ‘한강의 기적’이 시작됐다.</p> <p contents-hash="15559bb4d21ef5108fa4ac03a95c08cbc8306fd3297dc6f955c7cc92fe8bf468" dmcf-pid="GI1vBblwGl" dmcf-ptype="general">고(故) 김재관 박사는 대한민국 제1호 유치 과학자로, 대한민국 산업화를 설계하고 초석을 다진 인물이다. 1964년 독일 뮌헨에서 박정희 대통령에게 제출한 ‘한국의 철강공업 육성방안’은 우리나라 중화학공업의 출발점이 되는 포항종합제철소 건립의 중요한 단초가 됐다. 1967년에 귀국한 그는 우리나라 경제와 산업의 미래를 설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의 정신은 한국표준연구소(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설립과 국가표준제도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했다. 김 박사는 국가표준제도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일찍 인식했다. 국가표준제도는 ‘산업과 경제성장의 혈관’과도 같기에 산업발전과 무역활성화를 위해서는 정확한 측정 표준기술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 선진국과의 무역경쟁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측정 표준을 국내 산업에 널리 보급하는 것이 필수라고 확신했다. 당시 대한민국은 개발을 시작하는 단계였지만 그는 선진국들과 경쟁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꿈꾸며 미래를 준비했던 것이다.</p> <p contents-hash="d5306005617dbea6c64018e481169bc9f964740b7d348187babe7f36f3ec473a" dmcf-pid="HCtTbKSr1h" dmcf-ptype="general">김 박사는 한국표준연구소의 초대소장으로 국가표준제도의 헌법명문화(제127조 제2항)를 주도하며, 우리나라 과학기술과 경제발전의 기초를 다졌다. 그의 노력으로 1975년 설립된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대덕연구단지 제1호 입주기관’으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그의 국가에 대한 노력과 헌신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정부는 2023년 김 박사를 ‘대한민국 과학기술유공자’로 선정했고, 2024년 10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했다. 그의 업적은 이제 국가적으로 기리고 있으며, 그의 선구자적 애국정신은 오늘날 우리에게 ‘과학기술인의 정신’을 일깨워주고 있다.</p> <p contents-hash="c10518812821be55008c28567f3cba4b6c6da777323dbb3e2bcd608a4ffe7c8e" dmcf-pid="XhFyK9vmGC" dmcf-ptype="general">오는 6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창립 50주년 기념식과 함께 김 박사의 흉상제막식을 거행한다. 이 행사는 국가표준제도와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그의 업적을 기리고, 그의 열정과 헌신을 후배들이 잊지 않고 이어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p> <p contents-hash="8f6ddc074375c89768fc665d239721d887cbd763ecc68344be730b0e5645dafc" dmcf-pid="Zl3W92TsXI" dmcf-ptype="general">오늘날 세계는 인공지능(AI), 양자기술,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기술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각국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서 선배 과학기술인들이 과거 대덕연구단지에서 꿨던 꿈처럼 오늘날 정부 출연연구기관 종사자들도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한 꿈을 꾸고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할 것이다.</p> <p contents-hash="76d62188a35fa9b9c73f4c269427737b1f513286d0d49d7fdcb978d7affb7726" dmcf-pid="5S0Y2VyOXO" dmcf-ptype="general">지천명의 나이에 접어든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우리보다 100여년 먼저 설립된 미국, 독일, 일본의 선진 표준기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성장했다. 앞으로 우리는 첨단기술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우리가 맡은 역할과 임무를 지속해서 수행해갈 것이다. 오늘날 우리는 새로운 도전 속에서 김 박사를 포함한 선배 과학기술인들의 꿈과 개척정신을 이어받아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이곳 연구단지에서 꽃피울 것이다.</p> <p contents-hash="c7502c00f8bd588d96bba4a99746694deacc134e4aade1a5af973ac74356a41b" dmcf-pid="1vpGVfWI5s" dmcf-ptype="general">이호성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알리익스프레스, 광군제 앞두고 '11초 장바구니 챌린지' 진행 11-03 다음 강원산학융합원, 크로스허브와 30만 외국인 유학생 규제샌드박스 사업 위해 컨소시엄 구성 11-0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