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타이슨' 고석현 초대박! "속도와 위치, 리듬을 통제할 줄 아는 파이터" 옥타곤 2연승에 현지 매체 '엄지 척' 작성일 11-03 24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1/03/0000577748_001_20251103111016951.jpg" alt="" /></span></div><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1/03/0000577748_002_20251103111016982.jpg" alt="" /><em class="img_desc">▲ ⓒUFC코리아</em></span></div><br><br>[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코리안 타이슨' 고석현(32)이 다시 한 번 옥타곤을 지배했다. 강력한 타격과 정교한 그라운드 운영으로 UFC 무대 2연승을 달성하며 웰터급 신흥 강자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br><br>고석현은 2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언더카드 두 번째 경기에서 필 로(35·미국)를 상대로 3라운드 종료 만장일치 판정승(30-26, 30-27, 30-27)을 거뒀다. 피니시 없이 판정으로 끝났지만, 내용은 일방적이었다. 15분 동안 경기 주도권이 한 번도 상대에게 넘어가지 않았다. 이로써 고석현은 옥타곤 2연승을 포함해 종합격투기 통산 13승 2패를 기록했다. 상대 필 로는 UFC에서 6년째 버티며 여러 강자와 맞붙은 베테랑이었지만, 이날만큼은 완전히 고석현의 경기였다.<br><br>경기 시작과 동시에 고석현은 거칠게 몰아붙였다. 종이 울리자마자 강한 잽으로 거리를 잰 뒤 순식간에 레벨 체인지로 상대 다리를 잡아 테이크다운에 성공했다. 로는 191cm의 장신을 살려 오모플라타(어깨 꺾기)로 반격을 시도했지만, 고석현의 상체 압박은 단단했다. 몸무게 중심을 완벽히 실은 콘트롤로 로를 철창에 몰아넣고 무릎 공격을 섞으며 다시 그라운드로 끌어내렸다. 라운드 후반엔 톱 포지션을 장악한 뒤 엘보를 쏟아부었다. 단순한 힘 싸움이 아니라 계산된 운영이었다. 상대의 체력을 서서히 갉아먹는 장기전 플랜이 첫 라운드부터 드러났다.<br><br>2라운드 들어 고석현은 공격 패턴을 바꿨다. 타격 교환을 시도하며 흐름을 전환했다. 묵직한 레그킥으로 로의 움직임을 제어한 뒤 빠른 잽과 오른손 훅으로 주도권을 유지했다. 로의 머리를 스치는 펀치 한 방에 경기장의 공기가 바뀌었다. 그러나 그의 핵심 무기는 여전히 레슬링이었다. 타격전으로 상대 리듬을 흐트러뜨린 직후 또 한 차례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바닥으로 끌고 갔다. 톱 포지션에서 엘보와 숏펀치를 연달아 꽂아 넣으며 대미지를 누적시켰고, 로는 점점 반격의 실마리를 잃어갔다.<br><br>3라운드에서 로는 역전을 노리고 모든 힘을 쏟았지만, 고석현은 침착했다. 거리 싸움을 이어가며 카프킥으로 로의 중심을 무너뜨렸고, 완벽한 타이밍의 테이크다운으로 흐름을 다시 장악했다. 그라운드 위에서 상대의 움직임을 완전히 봉쇄한 채 경기를 통제했다. 라운드 막판에도 그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철창 쪽으로 로를 몰아붙여 압박을 이어가고, 상대가 일어서려는 찰나마다 다시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주도권은 단 한 번도 넘어가지 않았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1/03/0000577748_003_20251103111017012.jpg" alt="" /><em class="img_desc">▲ ⓒ고석현 SNS</em></span></div><br><br>공식 기록에 따르면 고석현은 콘트롤 타임 13분, 테이크다운 5회 성공, 유효타격 50회 이상을 기록했다. 사실상 완벽한 경기 운영이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Azat'은 경기 직후 "고석현이 완벽하게 경기를 지배했다. 이번 승리는 운이나 한 방의 힘이 아니라, 15분 동안 계산된 압박과 리스크 최소화로 만들어낸 전략적 승리"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의 스타일은 예측 불가능한 UFC 웰터급에서 성공의 교과서가 될 것"이라 평가했다. 매체는 "항상 화려한 KO가 랭킹 진입을 보장하지 않는다. 진짜 강자는 경기의 속도와 위치, 리듬을 통제할 줄 아는 파이터"라며 "고석현은 이 세 가지를 모두 갖췄다"고 극찬했다.<br><br>고석현은 지난해 데이나 화이트 컨텐더 시리즈(DWCS)를 통해 UFC 계약을 따냈다. 올해 6월 UFC 데뷔전에서 오반 엘리엇을 상대로 판정승을 거두며 옥타곤 첫 승을 신고했다. 당시에도 그는 강한 압박과 냉정한 경기 운영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번 승리로 그는 UFC 2연승을 달성하며 웰터급 내 입지를 단단히 굳혔다. 웰터급은 언제나 재능이 넘치는 치열한 체급이지만, 고석현은 안정적인 경기력과 탄탄한 기본기로 그 속에서 자신만의 색을 만들어가고 있다.<br><br>'Azat'는 "고석현은 단순히 전적을 쌓는 파이터가 아니다. 그는 UFC 웰터급에 새로운 위협으로 등장했다"며 "레슬링이 한층 더 발전하고 피니시 능력까지 향상된다면, 더 높은 랭킹과 더 큰 무대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br><br>이제 고석현은 단순히 폭발적인 타격을 자랑하는 선수에 머물지 않는다. 상대의 리듬을 빼앗는 통제력, 체력 관리, 그라운드 전략까지 겸비한 완성형 파이터로 진화하고 있다. UFC 진출 1년 만에 잠재적 다크호스에서 체급 내 실력자로 성장한 셈이다. KO 한 방보다 더 강력한 무기는 지배력임을 스스로 증명한 밤이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1/03/0000577748_004_20251103111017069.png" alt="" /></span></div><br> 관련자료 이전 김동현 제자 고석현 해냈다! 정찬성 사단과 다른 행보 11-03 다음 '만년 꼴찌는 잊어라' 페퍼저축은행, 리그 1위 등극...2경기 연속 셧아웃 승리 11-0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