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복 입고 배번표 달고 '11.9㎞' 뛴 사연…러닝족도 "의미있는 완주" 작성일 11-03 44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순직소방관 추모 마라톤<br>LG유플·소방청 공동 개최<br>순직소방관 이름 달고 뛰어<br>2300명 참여·참가비 전액 기부</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KmrBinUZC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b902f9931fa9dc23a5cff5ed61a884613507cc33f011fe635d995db73123086" dmcf-pid="9smbnLu5l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왼쪽부터 이승훈(35), 오성(40), 유재헌(31), 장규한(34) 소방관이 지난 2일 세종시 세종중앙공원에서 열린 ‘119메모리얼런’에서 11.9km를 완주했다. 사진=박수빈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3/ked/20251103112048874wijy.jpg" data-org-width="1200" dmcf-mid="7jqzdJ0HW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3/ked/20251103112048874wijy.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왼쪽부터 이승훈(35), 오성(40), 유재헌(31), 장규한(34) 소방관이 지난 2일 세종시 세종중앙공원에서 열린 ‘119메모리얼런’에서 11.9km를 완주했다. 사진=박수빈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906668def5b7280369bf48feb579aa01987d5455c2823f2aba0a723bbbfd1c87" dmcf-pid="2OsKLo71SV" dmcf-ptype="general"><br>"순직소방관을 위해 후원해서 한 거니까 의미 있는 추억을 남기기 위해 동료들과 함께 뛰었습니다. 시간도 많이 안 나오고 힘들었지만 자원봉사자들, 참가자들이 응원해서 끝까지 뛸 수 있었습니다."</p> <p contents-hash="b1fa38a1489add6596d8d60d5285b35ccabef5f2b558a150ce2f375ed9fcac97" dmcf-pid="VIO9ogzty2" dmcf-ptype="general">가슴 앞섶까지 땀에 젖은 황갈색 소방관 보호복과 땀으로 흠뻑 젖은 머리카락. 지난 2일 세종시 세종중앙공원에서 열린 ‘119메모리얼런’에서 11.9㎞를 뛴 오성 소방관(40)과 동료들 모습이었다. 메모리얼런이 다른 마라톤 대회와 다른 점은 배번표다. 배번표에는 참가자 이름뿐 아니라 순직한 소방관 이름과 순직일이 함께 표기됐다.</p> <p contents-hash="6f7275c99b600b6b088908c3c883bddf57a339d6b2658f0e58a8cc90f6fa9f17" dmcf-pid="fCI2gaqFy9" dmcf-ptype="general">유재헌 소방관(31)은 "(배번표에 표기된) 이현묵 소방관님의 순직 사연을 보고 뛰었다. 가벼운 대회가 아니라서 쉬지 않고 끝까지 (보호복을 입고) 뛸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행사를 한다면 등지개와 헬멧까지 풀세트로 착용해 참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p> <p contents-hash="6077aa31785ac68fb033e694fb70638948797cb2edcd984596ca3b2ebc8e8ace" dmcf-pid="4hCVaNB3CK" dmcf-ptype="general">LG유플러스와 소방청이 함께 주최한 '119메모리얼런'에서는 일반 참가자뿐 아니라 소방 보호복을 입고 뛰는 현역 소방관들이 많이 보였다. 순직 동료를 추모하기 위해 현직 소방관 119명이 행사에 참여한 것이다. 소방관들은 주로 보호복을 착용한 채 11.9㎞를 끝까지 완주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916f34bd4b3d9f6f9001c82281b3910bccf539e27c66958fa93de92e5adbae8" dmcf-pid="8lhfNjb0T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 2일 세종시 세종중앙공원에서 열린 ‘119메모리얼런’에서 마라톤 참가자들이 추모의 벽에 리본을 걸고 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3/ked/20251103112050223idkb.jpg" data-org-width="1200" dmcf-mid="z1JdsOQ9v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3/ked/20251103112050223idkb.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 2일 세종시 세종중앙공원에서 열린 ‘119메모리얼런’에서 마라톤 참가자들이 추모의 벽에 리본을 걸고 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29e0e0ea7fbe33793a9b0915e53986e9e7cc8cc29c99ea3361439cb41a9d094a" dmcf-pid="6Sl4jAKpTB" dmcf-ptype="general"><br>소방관들뿐 아니라 일반 참가자들도 대회 취지에 공감했다. 11.9㎞ 완주 후 순직 소방관 이름이 적힌 추모 벽에 리본을 매단 강성주 씨(47)는 "인터넷 서핑하다 우연히 119메모리얼런을 알게 돼 신청했다. 올해 나갔던 마라톤 대회 중 이번 대회가 가장 의미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4e3bf1074626d52e49c01b68e3ebb2af58509fe4e63b5eb00834b2fa514150a4" dmcf-pid="PvS8Ac9UCq" dmcf-ptype="general">강 씨와 함께 코스를 완주한 아내 최지영 씨(44)는 "소방관분들이 보호복을 입고 뛰시는 걸 보고 저도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다"며 "사실 어제까지만 해도 힘들면 오지 말까 했는데 배번표 받고 나니 끝까지 뛰게 되더라. 내년에도 대회를 하면 무조건 나가겠다"고 말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179650b934c531f3ae89f5fb83bc13f1e5ba7fc4e528a95fdc25631cec23405" dmcf-pid="QTv6ck2uW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강성주 씨(47)와 최지영 씨(44)가 지난 2일 세종시 세종중앙공원에서 열린 ‘119메모리얼런’에서 11.9km를 완주 후 추모의 벽에 리본을 걸고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3/ked/20251103112051528rjwq.jpg" data-org-width="1200" dmcf-mid="qP5iICMVC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3/ked/20251103112051528rjw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강성주 씨(47)와 최지영 씨(44)가 지난 2일 세종시 세종중앙공원에서 열린 ‘119메모리얼런’에서 11.9km를 완주 후 추모의 벽에 리본을 걸고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757a88b0408eb47f29fddd9a7155738e29a2f6e84f28986bb3cfc7d0db821acc" dmcf-pid="xyTPkEV7y7" dmcf-ptype="general"><br>119메모리얼런은 행사 시작 전부터 순직 소방관에 대한 추모를 이어갔다. 행사 시작 전 국민의례에서는 LG유플러스의 인공지능(AI) 음성합성 기술을 활용해 복원된 순직 소방관들 목소리로 국기에 대한 경례가 진행됐다. 지난해 1월 경북 문경시의 한 공장에서 화재를 진압하던 중 순직한 고(故) 김수광 소방장과 2019년 독도에서 응급환자를 이송하던 중 헬기가 추락하면서 순직한 고 박단비 소방교의 생전 음성을 기반으로 제작됐다.</p> <p contents-hash="a451b84e96fc597dbbed8f169be0e61f2c7e8b8a5dc6aa097ce6d79802ff11a2" dmcf-pid="ydeYbKSryu" dmcf-ptype="general">이번 행사에는 2300여명의 참가자들이 모였다. LG유플러스와 소방청은 이날 행사를 통해 모은 참가비 전액을 순직 소방관 유가족 단체 '소방가족 희망나눔'에 전달한다. 이 금액은 순직 소방관을 위한 다양한 활동과 유가족 지원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22e67ac6dd420e0531f4e341f114c8b25b03ab5f44d346738f5f308ce42c870" dmcf-pid="WJdGK9vmW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 2일 119메모리얼런 대회 참가자들이 전력 질주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3/ked/20251103112052795guug.jpg" data-org-width="1200" dmcf-mid="BW3gSvJ6h6"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3/ked/20251103112052795guug.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 2일 119메모리얼런 대회 참가자들이 전력 질주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025cb9b7103715b57d747111bc2ef93f5b5cf965c306e3695646810f8c3bbaa8" dmcf-pid="YiJH92TsTp" dmcf-ptype="general"><br>마라톤 참가자들은 HSAD의 재능기부로 디자인된 추모 티셔츠, 소방관 폐방화복을 재활용해 제작한 기능성 양말, '119메모리얼데이'가 새겨진 완주 메달 등을 기념품으로 받았다. 완주 메달에는 완주자 이름과 기록 등을 각인할 수 있도록 별도의 부스도 운영됐다.</p> <p contents-hash="041534fb35ec0126f959d8d69897a9b3d16315f524e0a0f9d2adec6c51663219" dmcf-pid="GniX2VyOC0" dmcf-ptype="general">119메모리얼런은 순직소방관 추모문화제 '119메모리얼데이'와 같은 공간에서 진행됐다. 국민참여형 추모문화제로 꾸며진 119메모리얼데이에는 전시·콘서트·소방안전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추모문화제에서는 △웹툰작가 키크니가 소방관들 사연을 모은 '사연툰' 전시 △가수 백지영, 홍경민, BMK, 유리상자 등의 뮤직콘서트 △방화복 체험 등 소방 체험 행사가 진행됐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1d524825e075339816303e11502e68c82742ea2db84273faac24b379931fa0c" dmcf-pid="HLnZVfWIv3"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 2일 세종시 세종중앙공원에서 열린 ‘119메모리얼런’에서 순직 소방관들의 사연이 담긴 물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3/ked/20251103112054112srtq.jpg" data-org-width="1200" dmcf-mid="bLXdsOQ9W8"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3/ked/20251103112054112srt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 2일 세종시 세종중앙공원에서 열린 ‘119메모리얼런’에서 순직 소방관들의 사연이 담긴 물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57c0d4e5425e5cb05142a0155abde14b1731f7861f2670570e5aedb975c32fb" dmcf-pid="XoL5f4YClF" dmcf-ptype="general"><br>LG유플러스는 향후에도 소방청과 협력해 소방관을 위한 복지·교육·추모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p> <p contents-hash="55d9541821d839cf703713353406353fb5b82042a8b863071dbb61d93f66255d" dmcf-pid="Zgo148Ghvt" dmcf-ptype="general">박경중 LG유플러스 대외협력담당(상무)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다 순직한 소방관들의 숭고한 희생을 모두가 함께 기억하는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며 “소방관들 헌신에 보답하는 길에 LG유플러스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80c73e53718fb729c056ae733f7bd5860181286aefa6fdba43221568c0eed9a9" dmcf-pid="5agt86HlC1" dmcf-ptype="general">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84세’ 이미자, 딸 정재은과 ‘가요무대 40주년’ 기념 무대 올라 11-03 다음 광고형 요금제 비중 증가… 젊은 세대, 네이버에서 구글로 이동세 가속 11-0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