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훈 “인생 이정표 안성기 선배와는 아마 변 색깔도 같을 것”[무비와치] 작성일 11-03 12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b87lLHaevl">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f216d7ea164907ef8b7df6fc3dc5eb4767c94ac47b365c4f0dbc8faa5adaeca" dmcf-pid="K6zSoXNdT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데뷔 40년을 맞아 첫 에세이집 ‘후회하지마’를 출간한 배우 박중훈(뉴스엔DB)"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3/newsen/20251103145528914ntur.jpg" data-org-width="658" dmcf-mid="qR3seTiPy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3/newsen/20251103145528914ntur.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데뷔 40년을 맞아 첫 에세이집 ‘후회하지마’를 출간한 배우 박중훈(뉴스엔DB) </figcaption>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506895d93f83b4e6a11f188ba78cd0d207d8e4618d37ec5bab84c518cb81fe5" dmcf-pid="9PqvgZjJT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백미러 보듯 배우 인생을 돌아본 책에서 ‘반성은 하되 후회하진 말자’고 강조한 박중훈(뉴스엔DB)"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3/newsen/20251103145529109llvv.jpg" data-org-width="658" dmcf-mid="BfE6tJ0HW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3/newsen/20251103145529109llv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백미러 보듯 배우 인생을 돌아본 책에서 ‘반성은 하되 후회하진 말자’고 강조한 박중훈(뉴스엔DB)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c750b60b1f141c2b6afca956d44151c1892d172719d3cafd34b388c9ba04799d" dmcf-pid="220OdynQlI" dmcf-ptype="general"> [뉴스엔 김범석 기자]</p> <p contents-hash="bef21615055d3a8c21b5415bb35fa8e20ea8f414167b7512a3e280a0d44df6ed" dmcf-pid="VVpIJWLxTO" dmcf-ptype="general">박중훈이란 배우를 첫 실물 대면한 건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세트 현장이었다. 경기도 남양주 세트장에서 본 박중훈은 기자들의 방문을 탐탁지 않아 했다. 그도 그럴 게 도둑 촬영에 가까운, 초대받지 않은 취재였기 때문이다.</p> <p contents-hash="87204a25414a971b381768bc13d4dd297b65d886d384f0ae1d743dc75d502746" dmcf-pid="ffUCiYoMSs" dmcf-ptype="general">“멀리서 제 얼굴을 찍는 것까진 뭐라 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리허설이나 슛 들어갔을 땐 서로 예의를 지켜주시죠.”</p> <p contents-hash="8a367d14f0010fc2a86018035ed33d80f4f40eda8e396307e22178bdfae16490" dmcf-pid="44uhnGgRlm" dmcf-ptype="general">그러나 기자들이 그의 말을 들을 리 없다. 리허설 때 ‘차르륵차르륵’ 카메라 셔터 소리가 연신 들리자, 그는 버럭 화를 내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그때 바닥에 어지럽게 설치된 전선을 한 기자가 밟으면서 결국 사달이 나고 말았다. 화난 한 스태프가 “다 나가. 어디서 재수 없게 라인을 밟아?” 고함을 친 것이다. 그제야 기자들은 쫓겨날(?) 수 있었다.</p> <p contents-hash="c5b6fbc02e7854a91d11f39daac2767719884500b4c54630610adfea2ab0f007" dmcf-pid="887lLHaeSr" dmcf-ptype="general">그 무렵 박중훈은 시네마서비스 단골 회식 장소이던 서울 중구 세종호텔 2층 미라지라는 술집에서 한 일간지 기자와 주먹다짐을 벌이기도 했다. 뒤에서 씹을지언정 앞에선 미소 짓는 게 잃을 게 많은 유명인의 DNA인데 박중훈은 달랐던 거다. 상대가 기자건, 데스크건, 심지어 투자사 대표라도 그가 볼 때 아닌 건 아닌 거다.</p> <p contents-hash="130af8a2162fd1b56c05ab9fe3390cf954034414e03ac6e6aae61422d19c1163" dmcf-pid="66zSoXNdCw" dmcf-ptype="general">운 좋게 영화 기자를 오래 하면서 그의 ‘강강약약’ 성격을 알게 된 건 다행스러운 일이다. 야구부, 편집부로 갔다면 아마 ‘박중훈은 괴팍한 에고이스트’ 정도로 각인됐을 테니까. 한번은 꽤 늦은 시간 그의 서울 강남구 역삼동 집을 예고 없이 방문했다가 그의 자택에서 할리우드 고전 영화를 봤던 기억도 있다. 당시엔 흔치 않던 5.1채널 오디오와 자신이 출연한 영화 포스터를 좌우 벽에 나란히 붙여놓은 영화 관람실이 아직도 생생하다.</p> <p contents-hash="28149445efaad1df23f58580b8846a981a3217d81347bbc0c95c576af912719f" dmcf-pid="PPqvgZjJTD" dmcf-ptype="general">“김 기자, 뭘 캐러 왔는진 모르지만, 오늘은 그냥 나랑 영화나 한 편 보고 가요.”</p> <p contents-hash="29d5a412350f0903bb491cf8ad4b61c3dbc7b3002a73f863e488233ebf622f48" dmcf-pid="QgQFsqCETE" dmcf-ptype="general">갓난아기를 돌보던 재일교포 아내가 수줍게 인사를 건네고 빨간 말보로 담배를 피우던 박중훈의 당시 나이 30대 후반이었다. 그가 동아일보에 연재 칼럼을 쓸 때 필력이 좋다 보니 스포츠조선에 기고하던 조영남과 글 잘 쓰는 연예인 쌍두마차로 불리기도 했다. 조영남이 시원시원한 직설화법이었다면 박중훈은 은유와 비유를 적절히 섞어 감칠맛이 더 풍부했다. 관심사도 문화뿐 아니라 정치, 경제 등 폭넓었다.</p> <p contents-hash="e31260040e2b6d4594183abb93260984f6529612c17b284f5558b6d8e905ac61" dmcf-pid="xax3OBhDyk" dmcf-ptype="general">그런 박중훈이 예순을 맞아 최근 인생 첫 에세이집 ‘후회하지 마’를 출간했다. 자신의 배우 인생을 돌아본 일종의 백미러 성격의 글이다. 영화 ‘깜보’로 소년 급제했지만, 대마초, 음주 운전 등 적잖은 사건 사고를 겪으며 비포장도로를 걸어본 한 인간의 자아 성찰기이기도 하다.</p> <p contents-hash="60296d4372482461d76a4421ec4908778ca3db0b1354c194c4ae7c24bcb89171" dmcf-pid="y3ya2w4qhc" dmcf-ptype="general">그는 최근 책 홍보차 출연한 유튜브 ‘매불쇼’에서 “어느덧 데뷔 40년이다. 차인표 후배와 운동하고 저녁 먹다가 책 한번 써보라는 권유에 이끌리게 됐다. 돌이켜보니 성공은 환호와 인기를 누리지만, 막상 우리가 한 수 배우는 건 늘 실패했을 때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946b548f6afbe2693f0e4cfd578eb4f24d366b57ea67df7a79a2efe7f24947a6" dmcf-pid="W0WNVr8BTA" dmcf-ptype="general">방송 후반부 영원한 단짝 안성기 얘기가 나오자 울컥하기도 했다. “가장 존경하는 이정표 같은 안성기 선배와는 아마 변 색깔도 같을 것”이라며 “얼른 쾌차하시길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24158d1ced6befba124a290bbc4ccecf88f6664a3ceb8768e5ad2dce41be1bc7" dmcf-pid="YpYjfm6bSj" dmcf-ptype="general">뉴스엔 김범석 bskim129@</p> <p contents-hash="23757087f1d8b9d44700795e3b0dcc63aa0bb5be3d0137afc6eb46d4bdda075d" dmcf-pid="GUGA4sPKlN" dmcf-ptype="general">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지상렬, 신보람와 결별 위기 극복→핑크빛 분위기 물씬 ('살림남') 11-03 다음 '특집 야구' '캡틴' 박용택→'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 美친 활약 11-0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