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내년 반도체 위탁생산 가격 최대 10% 인상… AI 칩 중심 ‘차등 인상’ 카드 꺼냈다 작성일 11-03 39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AI 칩엔 10% 최고 인상률, 용도별 차등 가격 적용<br>AI 수요 폭증·해외 공장 비용 증가… ‘수익성 방어’ 포석<br>첨단 공정에 집중… “구형 공정, 공급 부족 우려”</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V64IwzIkN2">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a674b5caa2ed52664bcca1a13e93803c8291184f793c77255b885d7210d997d" dmcf-pid="fP8CrqCEj9"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대만 타이난에 있는 TSMC 18공장 앞./로이터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3/chosunbiz/20251103161249165dswh.jpg" data-org-width="5000" dmcf-mid="2RI9zc9Uk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3/chosunbiz/20251103161249165dswh.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대만 타이난에 있는 TSMC 18공장 앞./로이터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c7e6b06b5571dbe6ddf6c9be571dd211b7c377264ac03d8cf471a7f424f39b1a" dmcf-pid="4Q6hmBhDoK" dmcf-ptype="general">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가 내년부터 생산하는 칩에 대해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수요 폭증의 원년이 된 올해의 경우 예년보다 빠르게 가격 협상에 돌입한 가운데, 업계에서는 AI 칩용 첨단 공정을 중심으로 가격이 최대 10%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AI 반도체 공급 부족이 심화하고 있는 만큼 빅테크 고객사 대부분은 TSMC의 가격 인상 정책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는 분위기다.</p> <p contents-hash="997221aba6fa9ba63336fab50ae4c8524035c1978d802cb2787b429c00d7431a" dmcf-pid="8xPlsblwNb" dmcf-ptype="general">3일 업계와 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TSMC는 고객사인 팹리스(반도체 설계) 업체들에 내년 첨단 공정 가격 인상 계획을 순차적으로 통보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TSMC가 2~5㎚(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첨단 공정을 대상으로 3~10% 수준의 가격 인상을 타진 중이라고 전했다.</p> <p contents-hash="8301918486c9d6d94612aa0a892126a985173fe46e214d82de2c6212a7b98450" dmcf-pid="6MQSOKSrcB" dmcf-ptype="general">이번 가격 정책은 칩의 최종 응용처에 따라 다년간 가격을 차등 적용하는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IT매체 디지타임스는 TSMC가 향후 4년간 AI, 고성능컴퓨팅(HPC) 칩에 10%에 가까운 인상률을 적용하고, 중앙처리장치(CPU) 칩은 약 7%, 모바일 기기 칩은 5%가량 인상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팹리스 업계 관계자는 “같은 5㎚ 공정을 사용하더라도 고성능컴퓨팅 칩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 폭이 그 어느 때보다 가팔라지고 있다”며 “AI가 기존 산업 주기를 무너뜨리고 있어 TSMC도 구조적 변화에 따라 가격 정책을 대폭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82ece1d632e1096c587617cafe7ef3566f9f7f2b9de7e7fba8dc7f895637bfd4" dmcf-pid="PRxvI9vmoq" dmcf-ptype="general">전례 없는 첨단 공정의 수요는 이 같은 차등 가격 정책의 명분이 되고 있다. TSMC는 지난 3분기(7~9월)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는데, 핵심 동력은 단연 첨단 공정이었다. 5㎚와 3㎚ 계열 공정 매출이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전체의 60%를 넘어섰다. 응용처별 매출도 AI 칩이 포함된 HPC 비중이 57%에 달했다. 당초 증권가에선 2028년에야 TSMC 전체 매출에서 AI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이 35%에 이를 것으로 봤으나, 현재 추세라면 올해나 내년에 이 수치가 조기 달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p> <p contents-hash="879a721ec1a97bf29bf999ecad82f1b1755278c9d1f7e3a7c28c0cc3c76cac0b" dmcf-pid="QBzcg1cnaz" dmcf-ptype="general">칩 생산 비용이 과거보다 빠르게 늘고 있는 점도 가격 인상의 주된 요인이다. TSMC는 미국 애리조나, 일본 구마모토, 유럽 등 해외 생산 거점 다변화에 막대한 비용을 쏟아붓고 있다. 특히 총 1650억달러(약 235조원)가 투입되는 미국 애리조나 공장 건설 및 운영 비용은 대만 현지 대비 20~30%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TSMC는 해외 팹 생산 초기에 연간 총 마진이 2~3% 감소하고, 향후 3~4%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밝혀왔다. 해외 공장으로 인해 총이익률이 하락할 수 있다고 공언해 온 만큼, 첨단 공정 가격 인상을 통해 수익성을 방어해야 할 필요성이 커진 것이다.</p> <p contents-hash="f93696b3232c8dda03da5e5bbe9dd08339120ba343e4115a4d1a9f64adfce123" dmcf-pid="xbqkatkLc7" dmcf-ptype="general">고객사들이 TSMC의 가격 인상에 쉽게 반기를 들지 못하는 건 독점적인 시장 지위 덕분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TSMC는 올 2분기 세계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70.2%를 기록, 2위 삼성전자(7.3%)를 압도했다. 여기에 엔비디아의 최신 GPU ‘블랙웰’, 애플의 M시리즈 등 AI 칩 대부분이 TSMC의 첨단 공정을 거치고 있어 빅테크 고객사들의 TSMC 의존도는 절대적이다.</p> <p contents-hash="51f4421a7a9fec96253fe8c6af06113fa57ac73420b8d6b01fbc628f243c0a0f" dmcf-pid="yrD73o71ku" dmcf-ptype="general">일각에선 대만 최대 팹리스 업체인 미디어텍과 미국 퀄컴 등 몇몇 고객사들이 TSMC의 가격 인상이 과하다고 여겨 삼성전자 등 대체 공급처를 모색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지만, 당장 파운드리 협력사를 전환하는 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미디어텍은 최근 사업설명회(IR)에서 비용 상승에 대응해 칩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p> <p contents-hash="1027f8fa3981e278b7388b7a8db6624f59254ec63d01eaeb300c736bc9ad0661" dmcf-pid="Wmwz0gztkU" dmcf-ptype="general">TSMC는 이번 가격 정책과 맞물려 선택과 집중 전략을 강화할 조짐이다. 팹리스 업계는 TSMC가 AI·HPC 등 수익성이 높은 첨단 공정에 생산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일부 6나노 공정 설비를 5나노 생산 라인으로 전환하는 등 구형(성숙) 공정의 생산 능력을 점진적으로 축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성숙 공정의 캐파 감소는 내년까지 공급 부족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팹리스 업계 관계자는 “TSMC의 첨단 공정 집중 현상은 결국 성숙 공정 시장에도 연쇄적인 가격 인상 압박을 더해, 팹리스 업체들의 원가 부담을 이중으로 가중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96c8dcbc61429304d49ea86fa92ba9523847ccc6e026b71bdd8744ced23072c2" dmcf-pid="YsrqpaqFkp" dmcf-ptype="general">-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 속도 내는 중국…한국은 로드맵도 없다 11-03 다음 [AI픽] 디지털 트윈·피지컬 AI…'차세대 제조혁신' 현실로 11-0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