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내려놓은 국가대표 김상도 "승부욕 강한 선수로 남고 싶다" 작성일 11-03 27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9/2025/11/03/0004081913_001_20251103170309563.jpg" alt="" /><em class="img_desc">김상도. KT 사격단 제공</em></span><br>국가대표 사격선수 김상도(38·KT 사격단)가 총을 내려놓는다.<br><br>2014년부터 꾸준히 국가대표로 활약해 온 그는 지난달 부산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를 끝으로 현역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br><br>그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10m 공기소총 단체전 은메달을 시작으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10m 공기소총 단체전 은메달, 50m 소총 3자세 단체전 동메달 등 국제대회에서 여러 차례 입상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br><br>마지막 전국체전에서도 김상도는 건재했다. 10m 공기소총 단체전 금메달, 50m 복사 개인전 은메달을 따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경기 후 후배 박하준이 건넨 꽃다발과 함께 장내의 박수 속에서 그는 작별을 고했다.<br><br>김상도는 "약간 아쉬우면서도 후련하다. 전반적으로 시원섭섭한데, 앞으로 새로운 걸 마주하게 된다는 기대감도 공존한다"며 "긴장될 줄 알았는데 막상 마지막 발을 쏘고 나니 자연스럽게 웃음이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br><br>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이다. 김상도는 "(김)종현이 형과 함께한 마지막 단체전이었다. 막내 모대성 선수와 '메달 색깔은 상관없으니 시상대에 함께 올라가자'고 했는데, 결국 해냈다"며 "동메달이었지만 가장 값진 순간이었다"라고 돌아봤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9/2025/11/03/0004081913_002_20251103170309600.jpg" alt="" /><em class="img_desc">왼쪽부터 이현태 코치와 김상도, 박하준. KT 사격단 제공</em></span><br>김상도는 2013년 11월 KT 사격단 소속으로 첫 발을 내디딘 뒤, 10년 넘게 한 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KT 사격단을 '고향 같은 팀'이라고 표현한 그는 "내 사격 인생의 절반을 함께한 곳"이라며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고, 늘 따뜻하게 응원해주셨다.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br><br>KT 사격단에는 박하준을 비롯해 여러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있다. 김상도는 "더 성숙해지고, 건강 관리 잘 해서 부상 없이 우리나라 사격을 빛내줬으면 좋겠다"며 "그리고 사격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해줬으면 한다"라고 후배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남겼다.<br><br>올해부터 사격을 시작한 큰아들에게도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김상도는 "그동안 선수촌 생활 때문에 가족에게 소홀했는데 이제는 함께할 시간이 많다"며 "큰아이가 사격에 도전하게 됐다. 내 선수 생활은 끝났지만, 아들의 시작을 응원하며 곁에서 도와주고 싶다"고 말했다.<br><br>현역에서 물러난 김상도는 후배들을 지도하며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그는 "고향인 이천으로 학생 선수들을 가르치러 간다. 어린 친구들이 사격을 시작할 때 즐겁게 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 소통 잘해서 선수들과 즐거운 추억들을 남기고 싶다"고 했다.<br><br>끝으로 김상도는 "정직하고 착한 선수, 하지만 경기장에 들어가면 누구보다 승부욕이 강했던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며 씨익 웃었다. 관련자료 이전 넥슨재단, ‘전남권 넥슨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개원 후원 11-03 다음 보호자 쉼터까지…아이브, 콘서트 운영도 빛났다 11-0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