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많이 먹은 남성 체취, 매력적?…음식 따라 변하는 인간 체취 작성일 11-03 47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ZtlIVsPKeu">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a9e4fbd8407982d219acf71c0c0a14a09cb61e647404691db3738964a677e37" dmcf-pid="5FSCfOQ9M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음식은 크게 장 또는 피부를 통해 체취에 영향을 준다. 2015년 마늘이 남성 겨드랑이 땀냄새의 '매력도'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3/dongascience/20251103174751491hizt.jpg" data-org-width="680" dmcf-mid="HRUJXeFYi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3/dongascience/20251103174751491hizt.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음식은 크게 장 또는 피부를 통해 체취에 영향을 준다. 2015년 마늘이 남성 겨드랑이 땀냄새의 '매력도'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5488f0e7dfb8a1f742c181254dac3f1083c9277c69d909aaf1d2a610b11a220c" dmcf-pid="13vh4Ix2ep" dmcf-ptype="general">사람의 체취는 대부분 유전자와 호르몬, 위생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섭취한 음식에도 영향받는다. 마늘을 많이 섭취한 남성의 체취가 여성에게 더 매력적이라거나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은 남성의 몸에서 꽃향기와 비슷한 좋은 냄새가 난다는 연구결과들이 제시된다. </p> <p contents-hash="4fbaa4e8afad31b9a837ede15269a7dae9b4461f9de9d560013cad1c4f92e313" dmcf-pid="t0Tl8CMVM0" dmcf-ptype="general"> 영국 BBC는 3일 다양한 음식 섭취가 체취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연구결과들을 소개했다. 크레이그 로버츠 영국 스털링대 교수는 "사람을 포함한 포유류에게 체취는 사회적 상호작용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480a5c27ecf2bea7fb7fa6cf4b1ab3242a0dfc08f8d1de1c51bf4ae63421e800" dmcf-pid="FpyS6hRfd3" dmcf-ptype="general"> 음식은 크게 장 또는 피부를 통해 체취에 영향을 준다. 먼저 음식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장내 미생물들은 음식 속 화학물질을 활용해 다양한 대사 과정을 진행한다. 이때 발생하는 일부 휘발성 가스는 다시 소화관을 타고 입으로 올라가 입냄새(구취)를 유발할 수 있다. 통계에 따르면 전세계 성인 약 3분의 1이 복합적인 원인으로 구취를 겪고 있다.</p> <p contents-hash="100962fe05bacef9d2af69a077fb72127983e421cca2405612e0ade125e35e03" dmcf-pid="3UWvPle4MF" dmcf-ptype="general"> 음식의 화학 성분은 혈관을 타고 몸의 여러 조직으로 이동하다가 일부는 피부의 땀을 통해 배출된다. 땀 자체는 냄새가 없지만 장과 마찬가지로 피부에 있는 미생물이 대사 작용을 하면서 냄새가 나는 분자를 생성한다.</p> <p contents-hash="3cac37a2afaea6bcd4f043f23c8c2a6ad5adc51496cd028c332dd311cc230a0e" dmcf-pid="0uYTQSd8it" dmcf-ptype="general"><strong>● 과일·채소 황화합물이 악취 분자로…일부 실험선 체취 매력도 높이기도</strong></p> <p contents-hash="6600b754543e3b79588395a2dbe3d691e1c428830ef55533d2f3c18463a3ee1b" dmcf-pid="p7GyxvJ6d1" dmcf-ptype="general"> 브로콜리와 양배추, 콜리플라워는 건강한 식재료로 알려졌지만 황(S)화합물이 풍부해 땀에서 강한 악취를 낼 수도 있다. 음식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강한 악취를 유발하는 음식에는 대부분 황(S)이 포함돼 있다. </p> <p contents-hash="d587b4db75d9cdedf482928f3fb6291067e186e8972d11ca3f073b18da48a0a6" dmcf-pid="UzHWMTiPn5" dmcf-ptype="general"> 마늘과 양파 같은 파과 식물에 포함된 황화합물도 비슷한 원리로 입냄새와 땀냄새를 유발한다. 특히 마늘 성분은 대사 이후 디알릴디설파이드, 알릴메틸설파이드라는 악취 성분을 내는 것으로 잘 알려졌다.</p> <p contents-hash="3338c0f352bc9d6639ac3f84f4be307ed1fbff7f83d440b77b8759ef6fbd5e27" dmcf-pid="uqXYRynQiZ" dmcf-ptype="general"> 마늘 섭취가 악영향만 주는 것은 아니다. 체코와 영국 공동연구팀은 마늘이 입냄새를 유발하는 것과 별개로 남성 겨드랑이 땀냄새의 '매력도'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2015년 11월 국제학술지 '식욕(Appetite)'에 공개했다.</p> <p contents-hash="40a74554581acc8bdc1f6cfbe4cf0ae047abda8a71fa2c0e5eea73296a781f5f" dmcf-pid="7qXYRynQiX" dmcf-ptype="general"> 공동연구팀은 남성 42명이 12시간 동안 겨드랑이 패드를 착용하도록 해 땀을 채취했다. 실험 참가자 일부는 마늘을 소량, 일부는 다량을, 나머지는 마늘 보충제를 먹도록 했다.</p> <p contents-hash="f9c117147fda5f07af7bc60cea470e366a37ca5d3fe2470e09b76a1669cc03dc" dmcf-pid="zBZGeWLxJH" dmcf-ptype="general"> 이후 여성 82명이 남성 참가자들이 착용했던 패드에서 채취한 냄새를 주관적으로 평가했다. 쾌적함, 매력도, 남성성, 강도 등을 척도로 평가한 결과 마늘을 많이 섭취하거나 보충제를 복용한 남성의 땀냄새는 상대적으로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p> <p contents-hash="8d5a0cfdfe236e2d48f9c08b4baf893b59a745acfe6dba149bfba14088285209" dmcf-pid="qb5HdYoMMG" dmcf-ptype="general"> 연구를 진행한 얀 하블리체크 체코 카를대 교수는 "연구 결과에 놀랐기 때문에 3번 재현했다"며 "마늘의 항산화·항균 특성이 건강을 개선하기 때문에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이유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p> <p contents-hash="16d643acfa31d0bf4772ad354e1ddab51e4831cb4526e71a5087ac5206438114" dmcf-pid="BK1XJGgRLY" dmcf-ptype="general"> 2017년 호주 맥쿼리대 연구팀이 진행한 음식 섭취에 따른 매력도 측정 실험에서는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한 남성이 과일이나 꽃 향기, 달콤한 향에 가까운 체취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과 고기, 달걀, 두부가 포함된 식단도 더 나은 땀 냄새와 연관됐다.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이 가장 덜 매력적인 것으로 평가됐다.</p> <p contents-hash="f3aeb65827e9f1b9e41195a226b1ebc1dcc80097f4a0244a4759b886c4ecc9e1" dmcf-pid="b9tZiHaeeW" dmcf-ptype="general"><strong>● 생선과 육류, 악취 유발하거나 매력도 떨어뜨리기도</strong></p> <p contents-hash="f8037de24d0370fbae83704730242f82c11df3b6514770e389a019d6b977c00c" dmcf-pid="K2F5nXNdJy" dmcf-ptype="general"> 육류와 생선에 포함된 동물성 단백질은 체내에서 아미노산과 지방으로 분해된 후 땀으로 배출되며 피부 박테리아와 반응해 체취에 영향을 준다.</p> <p contents-hash="415d365ba92a9bf96b4e2c22a72d3a455d7c5d9deec52db9e69f402456fda9ed" dmcf-pid="9V31LZjJeT" dmcf-ptype="general"> 생선과 콩류에 있는 트리메틸아민은 드물게 트리메틸아민뇨증이라는 증상으로 이어져 강한 악취를 풍길 수 있다. 올해 2월 국제학술지 '큐어어스(Cureus)'에 보고된 사례에 따르면 10개월 된 남자아이가 생선을 먹은 후 트리메틸아민뇨증이 발현돼 썩은 생선 냄새를 풍기다가 이후 동일 증상이 재발하지 않고 생선을 먹을 수 있도록 관리됐다.</p> <p contents-hash="0c1a647578e75c3aa2464b16e12700b568a8444e1851f2424d3990ad1c1ee7da" dmcf-pid="2f0to5AiRv" dmcf-ptype="general"> 2006년 하블리체크 교수팀이 남성 30명에게 2주간 고기가 있거나 없는 식단을 섭취하도록 하고 여성들에게 체취를 평가하도록 했다. 고기가 없는 식단을 섭취한 남성들의 체취가 더 매력적이고 덜 강렬하다고 평가받았다.</p> <p contents-hash="519e535809a17cdaf5855aa39cbc559c4aa09b29678544756479c5ddf64650ae" dmcf-pid="V4pFg1cnRS" dmcf-ptype="general"> 하블리체크 교수는 고기가 인간 식단에서 중요한 부분으로 여겨졌기 때문에 실험 결과가 '예상 밖'이었다고 말한다. 그는 "매일 고기를 먹는 것은 진화 과정에서 흔하지 않았던 일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80aef6735c053240769976817d79acac31cfa1ba7b5ad7277a2e94d43fa1f3b" dmcf-pid="f8U3atkLJ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알코올 섭취는 구취를 증가시키고 카페인 섭취는 땀 분비 늘려 체취를 강하게 만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3/dongascience/20251103174752772ubzg.jpg" data-org-width="680" dmcf-mid="XUHWMTiPL7"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3/dongascience/20251103174752772ubzg.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알코올 섭취는 구취를 증가시키고 카페인 섭취는 땀 분비 늘려 체취를 강하게 만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0001123d456cecbc3c6519f472b32479972d2fce7b8285252efd7e0bf1f0a968" dmcf-pid="46u0NFEoLh" dmcf-ptype="general"><strong>● "알코올 섭취는 구취 증가, 카페인 섭취는 땀 분비 늘려 체취 강화"</strong></p> <p contents-hash="a91e041585b06ee4f1dc0cd7b3b306e80d603fd2484f14e7d8c4cff03de031c4" dmcf-pid="8P7pj3DgJC" dmcf-ptype="general"> 리나 베그다체 미국 뉴욕주립대 교수는 BBC에 "정기적으로 알코올을 다량 섭취하면 위장관과 땀샘 모두에서 불쾌한 냄새를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알코올은 간에서 분해돼 아세트알데하이드라는 유독성·휘발성 화합물을 방출한다. 흔히 말하는 '취객 냄새'다. 입에서 침 분비를 줄여 미생물이 더 오래 머물게 해 구취를 지속시키는 현상도 일으킨다.</p> <p contents-hash="f207e499bc91375850095831454fcac571e88d6ccd233d0400d175c8219dc864" dmcf-pid="6K1XJGgRJI" dmcf-ptype="general"> 2009년 일본 연구팀은 매일 알코올을 섭취한 사람들이 구취를 겪을 가능성이 가장 높았으며 호흡할 때 방출되는 휘발성 황화합물 농도가 더 높다는 실험 결과를 냈다. 2010년 프랑스 연구팀은 맥주를 마신 남성과 물을 마신 남성을 비교한 결과 맥주를 마신 남성은 모기에게 더 자주 물렸다는 관찰 결과를 발표했다.</p> <p contents-hash="9eb87eef8f6da8aedaba01dc5531b90fda50c5fc345f97d3b2ad6bdf8c38a2a2" dmcf-pid="P9tZiHaeLO" dmcf-ptype="general"> 카페인은 겨드랑이나 사타구니 등에서 땀을 생성하는 아포크린샘(Apocrine gland)을 자극한다. 땀 분비가 증가하면 미생물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돼 체취를 더 강하게 만들 수 있다. 카페인 분자는 땀에서 직접 검출되기도 하지만 체취에 영향을 주는지는 확실치 않다.</p> <p contents-hash="e4c4344d1e02176eebdbea7531facde82973f9eb6151117478b1a9d53b7b7a50" dmcf-pid="Q2F5nXNdRs" dmcf-ptype="general"><strong>● 금식하면 체취 좋아지지만 구취 나빠진다는 연구도</strong></p> <p contents-hash="ec009db03305b3c73b1f702add6dd4828c8d8a9f3f73b682862352e8c4047feb" dmcf-pid="xV31LZjJim" dmcf-ptype="general"> 2019년 하블리체크 교수는 평소처럼 식사한 여성 그룹과 48시간 금식한 여성 그룹의 겨드랑이 땀 냄새를 남성에게 평가하도록 했다. 척도는 쾌적함, 매력도, 여성성, 강도였다. 큰 차이는 아니지만 금식한 여성들의 땀이 더 매력적으로 평가받았다. 반면 2018년 스위스 연구팀은 단식이 입냄새를 악화한다는 연구결과를 내기도 했다.</p> <p contents-hash="980a34344e71a513470b963d196870ff935c601226f082894c4dfbeca4e7d12c" dmcf-pid="yIaL1ipXdr" dmcf-ptype="general"> 음식과 체취 연구결과는 전반적으로 불확실성이 커 해석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하블리체크 교수는 "냄새 성분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체취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정확히 알기는 어렵지만 영향을 미칠 가능성 자체는 매우 높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74d275163ed936d67835bf6a42673c59e6849dcbc358d4e8b2342771fc17722c" dmcf-pid="WCNotnUZLw" dmcf-ptype="general"> <참고 자료><br> - doi.org/10.1016/j.appet.2015.11.001<br> - doi.org/10.1016/j.evolhumbehav.2016.08.002<br> - doi.org/10.7759/cureus.79318<br> - doi.org/10.1371/journal.pone.0009546<br> - doi.org/10.1016/j.physbeh.2019.05.015<br> - doi.org/10.1038/s41387-018-0058-5</p> <p contents-hash="ee218b0a7b87ee3295cb7c471ad0e015f61db2740764354087023d0da4e38425" dmcf-pid="YhjgFLu5iD" dmcf-ptype="general">[이병구 기자 2bottle9@donga.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동아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토머스 메이슨 美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장 “AI는 과학혁신의 가속 엔진” 11-03 다음 ‘감원 칼바람’에도 뜨는 AI 시장 새 직업…전방 배치 엔지니어 11-0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