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다웃파이어'로 다시 증명한 이름값 [유수경의 엔터시크릿] 작성일 11-04 13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로 관객 만나고 있는 배우 황정민<br>1인 2역, 완벽한 할머니 연기에 극찬 쏟아져</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fnS6D9vmdM">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31c07117ac489e19aca3d4c33e60691c87758c523303715ce7ef24c416abf61" dmcf-pid="4LvPw2Tse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미세스 다웃파이어' 속 황정민. 샘컴퍼니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4/hankooki/20251104114049488duto.png" data-org-width="640" dmcf-mid="2MTQrVyOd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4/hankooki/20251104114049488duto.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미세스 다웃파이어' 속 황정민. 샘컴퍼니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97e32072e814ba09b21678585fa9f0c318428018fc3ffd141d3931898bf8267e" dmcf-pid="8oTQrVyOLQ" dmcf-ptype="general">무대 위의 황정민은 스크린 속 냉철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와는 전혀 딴판이었다.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속 그는 철없는 가장의 인생을 통째로 품은 듯, 웃음과 눈물을 오가며 특유의 온기로 관객을 품어준다. </p> <p contents-hash="f872a7f622e0fca5aa0407d33db8a6bf4243f4b2c96184aa08c99d149cc74f56" dmcf-pid="6gyxmfWILP" dmcf-ptype="general">황정민의 변신은 목소리에서 시작된다. 중년 남성의 낮은 톤과 노년 여성의 따뜻한 말투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인물을 완성했다. 여기에 세밀한 몸짓과 표정이 더해져 어느새 관객은 배우 황정민을 잊게 된다. 미세한 떨림, 시선의 깊이까지 치밀하게 다듬은 연기가 몰입도를 한껏 높인다.</p> <p contents-hash="cd60df68e7239cc8e5e2607cce7c13963e4cea700d8a87dacb4fb8a49e1c83e6" dmcf-pid="P7iZ8ynQL6" dmcf-ptype="general">무엇보다 놀라운 건, 쉴 새 없이 에너지를 쏟아내야 하는 공연임에도 끝까지 흐트러지지 않는 체력과 집중력이다. 무대 위에서 그는 매 순간 전력을 다했고, 그 에너지가 고스란히 객석으로 전해졌다. </p> <p contents-hash="314e9c35347d21c0bb35e7bf4035ae3d94bd7fa8819a9b6c7e5534b7909eb83e" dmcf-pid="Qzn56WLxM8" dmcf-ptype="general">‘미세스 다웃파이어’는 부모의 이혼으로 흔들리는 한 가족 앞에 다웃파이어라는 특별한 존재가 등장해 기적 같은 변화를 이끌어내는 이야기를 다룬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지난 2022년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 라이선스 초연이 성사됐고, 이번 시즌은 감동의 온도를 한층 더 높였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e8f91ff158953e969335eb8f49ab64853b02929037d70db62bb4e3cd9b16d8e" dmcf-pid="xqL1PYoMM4"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미세스 다웃파이어' 속 한 장면. 샘컴퍼니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4/hankooki/20251104114050825wygg.png" data-org-width="560" dmcf-mid="V6UAHLu5d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4/hankooki/20251104114050825wygg.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미세스 다웃파이어' 속 한 장면. 샘컴퍼니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c91710ec744b23c293d9a97c46c43d21300458017ac5fde45bc2bc5d429b0840" dmcf-pid="yD1LvRtWef" dmcf-ptype="general">황정민에게 이번 무대는 각별하다. 10년 만의 뮤지컬 복귀에 나선 그는 “뮤지컬 장르를 워낙 좋아했지만, 연극을 하다 보니 오랫동안 하지 못했다”며 “초연 때 정성화가 하는 것을 보고 ‘나도 하면 잘할 수 있겠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막상 작품에 들어와보니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며 “(무대에서) 할 게 너무 많고, 중심을 잡아야 하는 극이라 준비할 게 많았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e92de419ca198801835c068e1a54edc5ae054210bbded3e03acc990d5d1e4f14" dmcf-pid="WwtoTeFYMV" dmcf-ptype="general">특히 황정민은 무대 위에서 직접 루프 스테이션을 조작하며 즉흥적으로 음악을 만들어내는 장면에 대해 “너무 어려웠다. 라이브로 음악을 만들면서 관객 호응을 유도하는데, 잠깐 실수를 하면 다 틀리니까 늘 살얼음판 같은 느낌이 있다”고 고백했다. 여기에 탭댄스와 랩, 춤까지 종합적인 요소가 얽혀 있어 매회 완벽을 기해야 한다. </p> <p contents-hash="1897f47b2a676b95697445c76154d1c0d35858a8a8ca85c42c117a60d9f61c4f" dmcf-pid="YrFgyd3GL2" dmcf-ptype="general">하지만 엄살(?)과는 다르게, 기자가 관람한 공연에서 황정민은 완벽한 무대로 객석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다. 그는 두꺼운 분장을 뚫고 나오는 섬세한 연기로 가장의 무게감과 부성애를 표현하는 것은 물론, 노래를 부르면서도 감정의 리얼리티를 놓치지 않았다. 작품 특유의 화려한 조명과 경쾌한 음악·안무와 빠른 장면 전환은 한순간도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p> <p contents-hash="738f38f3aacb859a9b1b61f745abb6e8544d4a3f8aef9799793a5b8a8d84ce30" dmcf-pid="Gm3aWJ0HL9" dmcf-ptype="general">1인 2역, 여장 남자라는 어려운 역할임에도 황정민은 능청스러운 연기로 내공을 증명한다. 그는 아내·자식·형제 역의 무대 위 배우들과 시너지를 만들어내며 장면마다 리듬을 달리한다. 그뿐만 아니라 천만 영화 ‘서울의 봄’ 속 전두광의 대사 “실패하면 반역, 성공하면 혁명 아닙니까”를 비롯해 다양한 작품 속 대사를 적재적소에 활용해 색다른 웃음을 준다. </p> <p contents-hash="b542f1bd6ce2b2867d55620495e0610968c1954561451668f797de9dc9aad52b" dmcf-pid="Hs0NYipXdK" dmcf-ptype="general">‘미세스 다웃파이어’ 속 황정민을 보고 있으면 연기가 아니라 한 인간의 생존 기록을 보는 듯하다. 정체가 탄로날 위기 속에서도 그는 절망 대신 유머를 택하고, 웃음으로 슬픔을 덮는다. 코믹한 움직임 속에도 삶의 진심이 묻어나며 그 진심이 결국 관객의 마음을 움직인다. </p> <p contents-hash="7e46362c8423f787454397310a5ecb5036b7ee5473273954bb2a73db50fb0282" dmcf-pid="XPwBoprNib" dmcf-ptype="general">이미 배우로서 모든 것을 이룬 황정민이다. 이름만으로도 신뢰가 따르고, 영화·드라마·광고까지 러브콜이 쏟아진다. 그럼에도 그는 다시 무대 위에서 체력을 갈아넣으며 혼신의 투혼을 펼치고 있다. 그것이 우리가 황정민을 특별한 배우로 기억하는 이유이지 않을까.</p> <p contents-hash="f5b7a85e2115be93d36b7481073478e69458369d9b7df530b5d9daace72dbb43" dmcf-pid="ZQrbgUmjLB" dmcf-ptype="general">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김선영 앵커, 남편 故 백성문에 마지막 인사 "가슴속에 묻겠다" 11-04 다음 박명수, 추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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