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에서 서울로 테니스 통학하는 차연주, ITF 국제대회 J100 등급 드디어 첫 승 [ITF 서울 홍종문배] 작성일 11-04 31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1/04/0000011909_001_20251104141107361.jpg" alt="" /><em class="img_desc">차연주</em></span></div><br><br>2008년생 차연주(ATA)가 2025 ITF 서울 홍종문배 국제주니어테니스투어대회(이하 ITF 서울 홍종문배) 여자단식 1회전에서 승리했다. 국제주니어대회 중급에 해당하는 J100 등급인 이번 대회인데, 차연주가 J100 등급 본선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전국체육대회 18세 이하부 여자단식 우승자인 차연주는 충남 천안에서 서울 올림픽공원까지 6년째 매일 SRT로 통학하며 테니스를 배우고 있다.<br><br>차연주(세계여자주니어 1086위)는 4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열린 ITF 서울 홍종문배 여자단식 1회전에서 이번 대회 5번 시드의 아리마 리토(일본, 375위)를 7-6(3) 4-6 6-3으로 제압했다. <br><br>경기 내내 역전과 재역전이 반복됐던 경기였다. 1~3세트 모두 차연주가 앞서 나갔으나 아리마가 계속 따라잡았다. 차연주는 2세트 3-0으로 먼저 앞서 나갔지만 마무리를 하지 못하며 3세트까지 허용한 것이 흠이었다. 차연주는 "이기고 있을 때 빨리 끝내야 한다는 압박감 같은 것 때문에 몸이 더 굳는다. 이것을 고쳐야 할 것 같다"며 회상했다. 차연주는 3세트 5-4에서 결국 브레이크를 해내며 경기를 끝냈다.<br><br>차연주는 아직 세계주니어 1000위 벽을 깬 적이 없다. J30, J60과 같은 하위 급수 대회에 주로 출전했다. 단식 우승은 없고, 복식에서만 통산 네 차례 우승이 있다. 단식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세계주니어랭킹에서 차연주는 늘 뒤쳐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br><br>차연주는 국내에서 열린 J100~J300 대회에 꾸준이 도전해왔다. 본선 자력 출전이 가능했던 J100 등급은 상위 랭커들을 만나며 언제나 1회전에서 낙마했다. J200~J300과 같은 상위 급수 대회에서는 예선은 곧잘 통과하고도 본선 1회전만 되면 탈락하는 현상이 반복됐다. <br><br>하지만 오늘 승리로 차연주는 J100 등급에서 처음으로 2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올해 6월 김천부터 시작됐던 다섯 대회 연속 1회전 탈락의 아픔도 끝냈다. 5월 J60 양구 이후 오랜만에 국제대회 2회전에 진출한 차연주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1/04/0000011909_002_20251104141107407.jpg" alt="" /><em class="img_desc">차연주</em></span></div><br><br>차연주는 현재 충남 아산시에 거주 중이다. 초등학교 6학년 시절부터 6년째 매일 SRT를 타고 천안아산역에서 수서역까지 왔다갔다를 반복한다. 기상 시간은 오전 5시 30분. 부랴부랴 준비를 마치고 서울에 도착하면 아침 8시가 되며, 집에 복귀하는 시간은 오후 7시를 넘어야 한다. 한 달에 드는 교통비만 50만원이 넘는다. "나보다 더 먼저 일어나셔서 아침까지 차려주시는 엄마, 항상 역까지 데려다주시는 아빠가 나 때문에 고생 정말 많이 하신다. 정말 감사하다." 차연주의 말이다.<br><br>"작년부터 세계 1000위 벽을 깨는 것을 목표했었다. 하지만 항상 1000위 언저리에서 넘지 못하고 있다. 올해에는 1000위 벽을 꼭 깨보고 싶다"는 차연주는 우선 이번 대회 2회전에서도 승리해야 1000위를 돌파할 수 있는 상황이다. 차연주는 임사랑(양주나정웅TA), 황지원(중앙여고) 경기의 승자와 2회전에서 격돌한다.<br><br>"대학이건 실업이건 성인이 되어서도 꼭 테니스 선수를 하고 싶다. 언젠가는 그랜드슬램 예선에 꼭 도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차연주. 높은 장벽과 커다란 징크스와도 같았던 J100 등급 1회전을 깬 자신감이 이번 ITF 서울 홍종문배 대회 끝까지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현실보다 정밀한 세상, 언리얼이 만든다 11-04 다음 서핑국가대표 송민 감독, ‘배럴X희망T 캠페인’ 통해 기후난민 아동 돕는다 11-0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