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거미로 보이니?’ 제임스 웹이 보여준 붉은 거미 성운의 진짜 모습은? [아하! 우주] 작성일 11-04 60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YWyiwVyOhv"> <p contents-hash="9393c24f81c196ce23f4d2b27f8b3d8042433322e2c62af7e6a7a57a39e0b71f" dmcf-pid="GRM5bCMVlS" dmcf-ptype="general">[서울신문 나우뉴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9e1bfc61af3eee94dbf124c2b221c986b3f428f623ef1854ef4da7bfeea9d76" dmcf-pid="HeR1KhRfv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으로 관측한 붉은 거미 성운. Credit: European Space Agency"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4/seoul/20251104165651853yldu.png" data-org-width="660" dmcf-mid="9LZNCQZvW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4/seoul/20251104165651853yldu.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으로 관측한 붉은 거미 성운. Credit: European Space Agency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b454621e293e42d8c504803178294c52589fcbd8839bebd2d46e4ab107b743c0" dmcf-pid="Xdet9le4yh" dmcf-ptype="general">모든 별은 태어날 때 질량에 따라 수명이 정해져 있다. 현재 46억 살인 태양은 약 50억 년 뒤 거대하게 부풀어 오르는 적색거성이 돼 우주로 가스를 방출하며 죽음을 맞이한다. 이런 가스로 인해 생겨난 성운을 행성상 성운(planetary nebula)이라고 부른다. 과학자들은 여러 단계에 있는 별과 행성상 성운을 관측하며 이 시나리오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p> <p contents-hash="7be793f3bf18acd061e40fa7785030ae1a0b20a75b2d4064c168da4b77166e02" dmcf-pid="ZJdF2Sd8WC" dmcf-ptype="general">허블 우주 망원경이 많은 행성상 성운을 관측해 왔으며, 최근에는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JWST)이 허블이 보지 못한 영역까지 확인하며 별의 죽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있다.</p> <p contents-hash="122a1dfe5b3cb38f012444e87ffd9abaf5e16673c2b30465a9a7a3c46afbb91d" dmcf-pid="5iJ3VvJ6yI" dmcf-ptype="general"><strong>쌍성계와 ‘붉은 거미’ 모양의 비밀</strong></p> <p contents-hash="dcd67910740f47b7a14be5d81bef19e247ba7f1e0d7160ba939fda42ba315beb" dmcf-pid="1ni0fTiPyO" dmcf-ptype="general">그중 하나가 바로 붉은 거미 성운(Red Spider Nebula)이라는 별명을 지닌 NGC 6537이다.</p> <p contents-hash="24434ea63483feb81a5f590811a243747d1829f4367cf64f977c08a66558510c" dmcf-pid="tLnp4ynQTs" dmcf-ptype="general">허블 우주 망원경이나 지상 광학 망원경으로 관측했을 때 이 성운은 이름처럼 붉은 가스가 거미가 다리를 뻗는 듯한 독특한 형상을 하고 있었다. 이 특이한 모양의 원인은 동반성 때문이다. 붉은 거미 성운의 중심부에는 죽어가는 별과 아직 살아있는 동반성이 함께 공전하는 쌍성계가 숨어 있다.</p> <p contents-hash="e912af5d0f488fbad3dc091fdd256e563f2174b530671182bbd96dc554090944" dmcf-pid="FhCxjqCECm" dmcf-ptype="general">죽어가는 별이 방출하는 가스는 동반성의 중력과 공전에 의해 간섭받으면서 공처럼 둥글게 퍼지지 못하고 마치 거미 다리처럼 보이는 복잡한 흐름으로 변한 것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da9de00f355fb665aa68246e97194e27f2d6449aa1ab93c6f14bd39cb0e5bbf" dmcf-pid="3lhMABhDW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허블 우주 망원경으로 본 붉은 거미 성운. Credit: ESA & Garrelt Mellema (Leiden University, the Netherlands)"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4/seoul/20251104165653223cvgc.png" data-org-width="660" dmcf-mid="WYbh1jb0h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4/seoul/20251104165653223cvgc.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허블 우주 망원경으로 본 붉은 거미 성운. Credit: ESA & Garrelt Mellema (Leiden University, the Netherlands)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367d29da168ffd9225016515a91ccd7bf93f4e49f8f04654de334c763a5026c" dmcf-pid="0SlRcblwSw" dmcf-ptype="general"><strong>제임스 웹이 포착한 ‘숨겨진’ 가스</strong></p> <p contents-hash="b2bc1f47ed90ca8417f5d4116d598cb1174749779e34ecd6a3c5925ef73fa022" dmcf-pid="pvSekKSryD" dmcf-ptype="general">붉은 거미 성운의 중심부에는 타고 남은 잔해인 백색왜성과 가스가 아직 뜨거운 상태로 초속 300㎞의 빠른 속도로 가스를 뿜어내고 있다. 이 뜨거운 가스는 광학 망원경에서 붉은색으로 빛난다.</p> <p contents-hash="383978f2eb771b0e163ec7c5ae045240b865c7d467cb96f5d00b8d3d74b58bfc" dmcf-pid="UTvdE9vmlE" dmcf-ptype="general">하지만 팽창하면서 온도가 내려간 가스는 가시광 영역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바로 이 지점에서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의 역할이 중요해진다. 제임스 웹은 더 차가워진 가스에서 방출되는 적외선을 포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p> <p contents-hash="a287fcfbf2e43c0f201660f3150361afd38a93f3c6c1042b168cb3711043a690" dmcf-pid="uyTJD2TsSk" dmcf-ptype="general">제임스 웹의 근적외선 카메라(NIRCam)는 기존에 거미의 다리 부분으로만 보였던 영역을 넘어 넓게 펼쳐진 성운의 가스 팽창을 상세히 관측했다. 제임스 웹의 상세한 적외선 관측 덕분에 붉은 거미 성운은 더 이상 거미처럼 보이지 않게 되었지만, 과학자들은 죽어가는 별이 다음 세대 별과 행성의 재료가 되는 가스와 먼지를 우주로 방출하는 메커니즘을 더욱 상세히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p> <p contents-hash="c5b362a20c5c806815a3f8c782ce25f5714c8a7d2fb021f87e8442b42a321037" dmcf-pid="7WyiwVyOSc" dmcf-ptype="general">동반성이 없는 태양은 행성상 성운으로 변했을 때 거미나 나비 같은 복잡한 형태보다는 단순한 공 모양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 그때 인류가 존재하지 않더라도, 태양의 마지막이 만들어낼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모습은 다른 외계 생명체에 깊은 감동을 줄 수도 있을 것이다.</p> <p contents-hash="de22de695851b2c5480e6d1cc64902362267ce039a305ce04b9f708687300db9" dmcf-pid="zYWnrfWIvA" dmcf-ptype="general">고든 정 과학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과학기술 관련 7개 노조 "관료 통제 중단...R&D 재정비" 요구 11-04 다음 KT 전 고객 유심 전면 교체…5일 오전 9시부터 접수 시작 11-0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