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연프 맛집’ 나는 솔로 남규홍 PD…“세계관 확장, 무궁무진” 작성일 11-04 10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fh83ABhDWI">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929863ce431f31c6391f727d3ee09a8bf418ec4970550779e242177bb21ca8a" dmcf-pid="4yM7wVyOW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남규홍 PD가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양천구 촌장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를 하며 촬영 소품으로 쓰인 확성기를 든 채 말하고 있다. 사무실은 평소 데프콘, 이이경, 송해나 등 패널들이 나솔 촬영본을 보며 멘트를 하는 스튜디오로도 쓰인다. 김경록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4/joongang/20251104172049783vhro.jpg" data-org-width="559" dmcf-mid="FEKXn0waW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4/joongang/20251104172049783vhro.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남규홍 PD가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양천구 촌장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를 하며 촬영 소품으로 쓰인 확성기를 든 채 말하고 있다. 사무실은 평소 데프콘, 이이경, 송해나 등 패널들이 나솔 촬영본을 보며 멘트를 하는 스튜디오로도 쓰인다. 김경록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1c30aefea203e7409f02016d93a4ecb698293d388c977823ceb6e9037af54788" dmcf-pid="8WRzrfWISs" dmcf-ptype="general"><br> 같은 남성에게 호감을 가진 여성들이 술자리에서 기 싸움을 벌인다. 하룻밤 새 사랑에 빠진 남성은 여성에게 편지로 고백하며 소리 내 운다. 촬영 후 출연자의 결혼보다 임신 소식이 먼저 전해지기도 한다. 극사실주의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이하 나솔)’가 포착한 장면들이다. 나솔은 남녀 10여명이 일주일 간 ‘솔로나라’에서 합숙하며 짝을 찾는 과정을 담고 있는데, 사랑을 예쁘게만 포장하는 타 프로에서 볼 수 없는 현실적 에피소드들이 넘쳐난다. </p> <p contents-hash="81aa23588c3cb083b2e846fc78a6ce0bb7c5478ed8f369c8e09af3237b2dfa50" dmcf-pid="6Yeqm4YCvm" dmcf-ptype="general">특유의 매운 서사 덕에 나솔은 방영 5년 차에 접어든 지금도 꾸준히 케이블 종합 시청률 순위 1위(평균 4.4%, 10월 29일 방송 기준, 닐슨코리아 집계)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는 인기를 토대로 스핀오프 프로그램 두 개도 새롭게 론칭했다. 나솔 출연 커플이 해외여행을 하는 ‘지지고 볶는 여행’, 기존 출연자 3명이 술을 먹으며 자유롭게 얘기를 나누는 ‘촌장주점’이 각각 2월과 8월에 시작됐다. 또 다른 스핀오프 프로그램 ‘나는솔로 사랑은 계속된다(나솔사계)’까지 합하면 총 4개 프로그램이 동시에 방영되고 있다. </p> <p contents-hash="dfe30d50cb096c860000768292fc8437c9433c4176f615367cc83042ce9ea0c4" dmcf-pid="PGdBs8Ghvr" dmcf-ptype="general">이 모든 ‘나솔 유니버스’의 설계자인 남규홍 PD는 지난달 28일 촌장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서 이뤄진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출연자들의 매력과 진정성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음은 남 PD와의 일문일답. <br>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423972fb20ffa1317c564844910334f4be698b299eb9187f307b3ab7f22a32d" dmcf-pid="QHJbO6HlS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나솔 28기 출연자 중 한 커플이 아이를 가졌다는 소식을 알리는 장면.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4/joongang/20251104172051063xlln.jpg" data-org-width="559" dmcf-mid="9hUvxXNdT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4/joongang/20251104172051063xlln.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나솔 28기 출연자 중 한 커플이 아이를 가졌다는 소식을 알리는 장면. 캡처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2b4c4d0eb460dc4f4f00258c99f869e10f8c45cbc6aa7646eff1a651f59ab84" dmcf-pid="xXiKIPXSvD" dmcf-ptype="general">Q : 출연자들의 화제성을 미리 예측하고 섭외하나. <br> 매 기수마다 5배수 정도의 남녀를 뽑아 직접 면접을 본다. 그동안 어림잡아 1500~2000명 정도를 만났다. 소개 시켜주기에 무난하다 싶으면 캐스팅한다. 물론 매력은 있어야 한다. 자신감이 가장 큰 무기인 것 같다. 사회적으로 선망받는 직업인 의사들도 솔로나라에선 고배를 마신다. </p> <p contents-hash="0b99a1a645078277be0d975fa5e3fbba27570fdc422a786b5d86586174e2063f" dmcf-pid="yJZmVvJ6TE" dmcf-ptype="general">Q : 출연자들의 모습이 무난하지만은 않다. 30대 성인 남녀가 울거나 싸우는 장면도 흔하다. <br> 오로지 사랑을 찾는 데 집중하는 특수한 환경에선 하나의 감정에만 머물러 있을 수 없다. 이런 점을 감안해, 편집할 때 일관성 없거나 과장된 모습들은 최대한 덜어낸다. 출연자끼리의 상성 때문에 출연자의 특정 면모가 더 강조되는 경우도 있다. 예컨대 모든 남성 출연자들에게 플러팅 멘트를 날리며 주목 받았던 24기 옥순도, 그녀에게 푹 빠져있었던 영식의 절절한 구애가 없었다면 지금만큼 화제가 되진 않았을 것이다. </p> <p contents-hash="32715c13d0b1d8cbb17539056dd135e3506b6d896e835bd38a22afdffbf0857e" dmcf-pid="Wi5sfTiPTk" dmcf-ptype="general">남 PD는 끊임없이 날것의 감정들이 오가는 나솔 특유의 서사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제작진은 최대한 출연자의 행동에 개입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본도 없다”고 덧붙였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547b289f8f93c9ea597e8c37a8176df3ea247d8ff390b0b2db0cb8642c8c522" dmcf-pid="Yn1O4ynQy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남규홍 PD가 현장에서 확성기를 든 채 지시하는 장면. 중앙포토"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4/joongang/20251104172052392xhww.jpg" data-org-width="560" dmcf-mid="GVgJ5NB3C2"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4/joongang/20251104172052392xhww.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남규홍 PD가 현장에서 확성기를 든 채 지시하는 장면. 중앙포토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2583847b21045c9c3b61f79890858a062537affd995878114d7a7e0dab542448" dmcf-pid="GpAPWipXhA" dmcf-ptype="general">Q : 진정성의 비결은 뭔가. <br> 여러 조건이 맞아 떨어져야 한다. 제작진은 처음 캐스팅 할 때부터 연애와 결혼에 진심인 사람을 뽑고, 출연자들은 제작진에 대해 편집에 왜곡이 없을 것이란 믿음이 있어야 좋은 장면이 나온다. </p> <p contents-hash="c72363765e27bf2bca30fc214e832d4b2b112954b6cc9b9d7d8ca0a8c8aa640b" dmcf-pid="HUcQYnUZlj" dmcf-ptype="general">Q : 데이트 상대를 선택하는 룰, 타이밍은 제작진이 정한다. <br> 이것 역시 흐름을 보고 현장에서 결정한다. 사실 짝 첫 회 때는 아예 아무런 이벤트도 계획하지 않고, 무작정 남녀들을 한 곳에 모아 놓고 촬영을 시작했다. 그랬더니 출연자들이 ‘밖에서 만나면 된다’는 마음 가짐으로 소극적으로 행동하길래 각 출연자가 도시락을 함께 먹을 상대를 결정하는 ‘도시락 선택’을 만들었다. </p> <p contents-hash="9bf8e16b0831ae685213f2f8b4eed8bf3b411ebe8f0ffcce186fcb02666320f0" dmcf-pid="XukxGLu5yN" dmcf-ptype="general">나솔 세계관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는 또 다른 요소 중 하나는 출연자들에게 붙이는 예명이다. 나솔은 함께 합숙한 10여명의 멤버들을 한 기수로 묶고 옥순, 정숙, 영수, 영철 등의 예명을 부여한다. 이 기수와 예명은 다른 스핀오프 프로그램에서도 그대로 사용된다. 남 PD는 “사랑에 빠질 때 이름은 중요치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덜어냈다”고 했다. <br>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0b1b8bba52a7e2caaed0827f5549307be68c4cbcd036ee04203a0ab1e73c116" dmcf-pid="Z7EMHo71W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나는솔로 측에서 만든 솔로나라뉴스. 나솔사계, 지볶행, 촌장주점 등 나솔 스핀오프 프로에 대한 다양한 소식을 전하고 있다. 홈페이지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4/joongang/20251104172053714avst.jpg" data-org-width="560" dmcf-mid="UwbuE9vmv0"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4/joongang/20251104172053714avst.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나는솔로 측에서 만든 솔로나라뉴스. 나솔사계, 지볶행, 촌장주점 등 나솔 스핀오프 프로에 대한 다양한 소식을 전하고 있다. 홈페이지 캡처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b6361f71a354c44932e2591afb65e6e1b61376491d06558a668323a57164380" dmcf-pid="5zDRXgztWg" dmcf-ptype="general">Q : 예명은 어떻게 붙이나. <br> 나솔 속 예명은 1950~1960년대 한국에서 가장 많이 불리던 이름들이다. 화제의 인물이 유독 많았던 옥순은 6기부터 등장시켰다. 미모가 돋보이거나 지성이 뛰어난 여성들에게 줬다. 정숙은 에너지 넘치고 활력 있는 여성들이 맡다 보니 오히려 정숙하지 않은 분들이 많았다. </p> <p contents-hash="6c8fb10d79c48168b44ac83fa7fbec125e57effaf052fe6777a5f91304966ce0" dmcf-pid="1qweZaqFyo" dmcf-ptype="general">나솔의 인기는 스핀오프 프로그램들을 통해 더욱 강화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나솔사계’는 평균 시청률 2.7%, 분당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남 PD는 “현재 다른 컨셉의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라며 “확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p> <p contents-hash="3480c8f8c60b9f7e5eab189a90fb5839351389cefec3d1dbab693571b2afdaa0" dmcf-pid="tBrd5NB3vL" dmcf-ptype="general">Q : 스핀오프는 어떻게 구상했나. <br> 나솔의 원 기획 의도는 ‘사랑의 시초’를 기록하자는 것이었다. 나솔 커플이 낳은 아이는 부모가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모두 볼 수 있도록. 사랑에 빠졌다면, 그 다음 단계는 성장이다. 만나고 이별하고, 결실을 맺는 모든 과정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나솔사계를 만들었다. 나솔에서 짝을 찾지 못한 출연자들에게 AS를 해주기 위해 만든 프로다. 출연자들의 다양한 서사가 맞물리며 나솔의 서사도 강화된다. </p> <p contents-hash="5862b7ec34c688e92824a8d4a0ca3877e3a64d829e7430bf5aa76867945aa563" dmcf-pid="FbmJ1jb0hn" dmcf-ptype="general">SBS에서 PD일을 시작한 남 PD는 나솔과 비슷한 포맷의 연애 예능 ‘짝(2011~2014)’을 탄생시킨 인물이기도 하다. 결혼 적령기의 남녀가 남자·여자 1~5호의 익명으로 짝을 찾는다는 컨셉은 나솔과 같다. 강산이 변하는 동안 꾸준히 대한민국 남녀의 연애를 가까이서 들여다 본 그는 “짝 보다는 나솔 출연자들의 연령대가 높아졌고 남녀 간 역할이 대등해졌다”면서 “여성들도 경제력을 갖다 보니, 자신의 가치관에 맞는 분을 더 자신만만하게 찾는 것 같다”고 했다. <br>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e4d7af64bacc8874f168903d9715d19abaa0f6b0b831e0e1a66e6ffa315ac12" dmcf-pid="3KsitAKpW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남규홍 PD가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양천구 촌장엔터테인먼트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4/joongang/20251104172055024serb.jpg" data-org-width="559" dmcf-mid="uD4KO6Hll3"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4/joongang/20251104172055024serb.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남규홍 PD가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양천구 촌장엔터테인먼트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2ff0bc9cb16f443ac0046f20550eae658e56c6abd3d038644b95e0e5678c47aa" dmcf-pid="09OnFc9UlJ" dmcf-ptype="general"><br> 그는 “훗날 자녀에게도 나솔 출연을 권할 수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결혼 의지가 있는 남녀에게 나솔 출연은 좋은 기회가 됩니다. 최종 커플이 되지 않더라도 방송을 보고 따로 연락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교육적인 면도 있습니다. 방송을 통해 자신의 행동을 입체적으로 보니 일종의 ‘거울치료’가 이뤄져요. 나솔사계에 다시 나온 기존 출연진들은, 성격을 고치거나 살을 빼는 등 항상 뭔가 더 나아져 돌아오더라고요. 솔로나라는 끝나도 인생은 계속되니까요.” </p> <p contents-hash="339734ca573dd3aa8f38e7c8205928296b7e1c8f630540e58671d5310e0a8312" dmcf-pid="pWRzrfWITd" dmcf-ptype="general">최민지 기자 choi.minji3@joongang.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시사기획 창’ 이상해, 싫어, 사라져···“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11-04 다음 장원영·고소영과 송중기·박명수? 유재석도 밝힌 의외의 조합, '이곳' 인맥에 깜짝 [엑's 이슈] 11-0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