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의 신뢰가 무너진다…UFC, '몰래 방출' 파문 확산 작성일 11-04 31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5/11/04/0005425746_001_20251104180113896.jpg" alt="" /><em class="img_desc">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em></span><br><br>[OSEN=정승우 기자] UFC에서 전례 없는 '의혹 방출' 사태가 벌어졌다. 고의 패배 논란의 중심에 섰던 파이터 이삭 둘가리안이 조용히 UFC 명단에서 삭제된 것이다.<br><br>미국 격투기 전문지 'MMA 매니아'는 3일(이하 한국시간) "UFC 베가스 110에서 의심스러운 경기로 논란이 된 둘가리안이, 대회 직후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라고 보도했다.<br><br>문제의 경기는 지난 2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가르시아 vs 오나마' 메인카드였다. 둘가리안은 경기 전까지 -240의 배당을 받을 만큼 확실한 우세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경기 직전 상황이 급변했다.<br><br>대규모 베팅이 상대 야디에르 델 발레의 1라운드 승리로 몰리기 시작했고, 둘가리안의 배당은 순식간에 -130으로 하락했다. 일부 북메이커는 비정상적 흐름을 감지하고 아예 베팅창을 닫았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5/11/04/0005425746_002_20251104180113977.jpg" alt="" /><em class="img_desc">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em></span>결과는 예감대로였다. 둘가리안은 1라운드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패했고, 일부 대형 업체는 "이 경기는 정상이 아니다"라며 해당 경기 베팅금 전액을 환불했다. 보통의 패배였다면 있을 수 없는 조치다.<br><br>진짜 충격은 그다음이었다. UFC는 대회가 끝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둘가리안을 전격 방출했다. 공식 사유는 '패배'로 명시됐지만, 현지 관계자들은 "타이밍이 너무 절묘하다"고 입을 모았다.<br><br>격투기 전문기자 아리엘 헬와니는 "공식 설명은 단순한 경기 결과지만, 누가 봐도 이례적인 조치"라며 "조용한 해고야말로 UFC가 무언가를 알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라고 짚었다.<br><br>이번 사건은 2022년 다릭 미너–샤일란 누얼단비에커전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미너가 부상 사실을 숨긴 채 출전했다가 초반 30초 만에 TKO로 무너졌고, 해당 부상 정보가 도박 조직으로 흘러갔다는 사실이 드러나 UFC가 코치 제임스 크라우스를 영구 제명한 바 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5/11/04/0005425746_003_20251104180114029.jpg" alt="" /></span><br>현재 UFC는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지만, 이번 사건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파장은 클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포츠계가 최근 NBA 불법도박 수사로 이미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br><br>둘가리안 사건은 단순한 '패배 논란'이 아니라, 스포츠 공정성의 뿌리를 뒤흔드는 사건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reccos23@osen.co.kr<br><br> 관련자료 이전 미국 '스포츠 수도' 꿈꾸는 LA, 화마 덮친 도시에 희망 메시지 11-04 다음 KT 힉스, 공탁금 20만 원 걸고 재심…"공 던지지 않았다" 11-0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