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역전패의 연속', 작지만 큰 랭킹포인트 10점 획득 기회 무산 [ITF 서울 홍종문배] 작성일 11-04 48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1/04/0000011912_001_20251104190608538.jpg" alt="" /><em class="img_desc">신재준</em></span></div><br><br>10점. ITF 국제주니어대회 J100 등급 단식 2회전(16강) 진출 시 주어지는 랭킹포인트다. 그냥 보기에는 매우 작은 점수다. 하지만 10점을 얻기 위해서라면 이보다 하위 급수인 J60 등급에서는 8강, J30 등급에서는 4강(9점)까지 올라야 한다. 수많은 국내 유망주 선수들이 아직 J30~J60 등급을 못 벗어나는 현 상황에서 본선 단 한 경기만 승리해도 얻을 수 있는 10점이라는 랭킹포인트는 결코 작은 점수가 아니다.<br><br>4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는 2025 ITF 서울 홍종문배 국제주니어테니스투어대회(이하 ITF 서울 홍종문배) 본선이 개막했다. ITF 서울 홍종문배는 국내에서 열리고 있는 ITF 국제주니어대회 중 세 번째로 높은 J100 등급이다. 작년 신설됐지만 ITF는 이번 대회를 주관하는 장호테니스재단의 역사와 운영 방침을 듣고 바로 J100 등급으로 배정했다. 홍순용 토너먼트디렉터는 "국내 선수들이 조금이라도 더 쉽고 빠르게 세계주니어랭킹포인트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은 국제대회 개최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ITF 서울 홍종문배를 신설했다"고 대회 취지를 설명한 바 있다.<br><br>하지만 한국의 어린 선수들에게 J100 등급 1회전은 여전히 높은 벽이었다. 한국에서 10점의 랭킹포인트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1세트를 잡고도, 2~3세트를 마무리하지 못해 경기에서 패하는 역전패가 한국 선수들에게 특히 많이 나왔다.<br><br>올해 중등부 최우수선수 중 하나였던 신재준(양구중)은 다르마 판타라톤(태국)에 6-1 1-6 3-6으로 패했다. 최근 "경기력과 투지가 부쩍 좋아졌다"며 임규태 청소년대표팀 감독에게 계속 칭찬을 받았던 최정인(합천SC)은 2번 시드 에카테리나 도첸코(러시아)에 6-3 5-7 1-6으로 패했다. 2세트 중반 5-4까지 앞섰지만, 마무리를 짓지 못했고 결국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올해 상반기 국내 여자 선수 중 랭킹상승폭이 가장 컸던 이서진(통진고) 또한 미야모토 레이(일본)에 6-3 6-7(8) 5-7로 패하며 단식 일정을 1회전에서 마감했다. <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1/04/0000011912_002_20251104190608596.jpg" alt="" /><em class="img_desc">최정인</em></span></div><br><br>일부러 패하는 선수는 없다. 열심히 하지 않는 선수도 없다. 선수라면 당연히 경기에서 승리하고 싶어한다. 그리고 선수라면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줄도 알아야 한다. 4일 ITF 서울 홍종문컵 1회전에서 탈락한 선수들은 그 기회를 잡지 못했다.  <br><br>이번 대회는 올해 국내에서 열리는 마지막 ITF 국제주니어대회다. 국내 선수들이 세계랭킹포인트를 따기 위해서라면 당분간 해외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해야 한다. J30 4강, J60 8강에는 올라야 J100 등급 1회전 승리 시 받을 수 있는 랭킹포인트를 적립한다. 마지막 한 고비를 넘기지 못해 적립하지 못한 10포인트가 아쉬운 이유다.<br><br>"속상하다." 장호테니스재단 집행위원장이기도 한 홍순용 TD의 말이다. 그러나 그는 "생각을 조금 바꿔야 한다. 선수들이 경기에서 패한 것은 안타깝지만 조금이라도 강한 상대와 붙어서 경기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기에서 이기고 지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J100 등급에서 강한 상대들이 경기하는 방법을 져가면서 배우는 것이 필요하다. 단순히 패한 것으로 끝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br><br>선수들은 오늘 경기 패배를 통해 더 강해질 수 있을까. 부디 그럴 수 있기를 바래본다.<br><br>본선 2일차인 5일에는 오전 10시부터 단복식 1회전 남은 경기들이 같은 장소에서 계속된다. 여자단식 톱시드를 받은 심시연(GCM)은 센터코트 첫 경기이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1/04/0000011912_003_20251104190608650.jpg" alt="" /><em class="img_desc">5일 일정표</em></span></div><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문체부, 태권도 유네스코 등재 추진 … 4개 대표 기관장과 현안 논의 11-04 다음 '컴백' 성유리 "임신 당시 80kg까지 살쪄..다이어트 지긋지긋" ('끝까지간다') 11-0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