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도 물속에서 죽겠다" 中 쑨양, 눈물의 고백...'보라색 소변' 도핑 전력에도 당당→"전사로 물러설 수 없다" 출사표 작성일 11-05 42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5/11/05/0005425879_001_20251105062313427.jpg" alt="" /></span><br><br>[OSEN=고성환 기자] '약물 논란'으로 커리어가 끊겼던 쑨양(34·중국)이 재기를 꿈꾸고 있다. 그가 최근 공개된 다큐멘터리에서 엄청난 의지를 드러냈다.<br><br>중국 '지보 8'은 3일(한국시간) "34세 쑨양이 훈련 일정을 얘기하며 울먹였다. 그는 '죽어도 물속에서 죽을 것'이라고 각오했다"라고 보도했다.<br><br>쑨양은 최근 열린 2025년 (중국) 전국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3분47초53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으며 3위에 올랐다.<br><br>오는 9일 시작되는 중국 전국체전을 앞두고 가능성을 보여준 쑨양이다. 지보 8에 따르면 그의 메달 뒤에는 엄청난 훈련량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5/11/05/0005425879_002_20251105062316036.jpeg" alt="" /></span><br><br>쑨양은 다큐멘터리 '무쌍 2025'에서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정말 설명하거나 표현할 수 없는 것들이 많다. 나도 말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정말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다. 기본적으로 온몸이 아프다"라고 말했다.<br><br>이어 그는 "내가 34살이라는 사실이 부끄럽지 않다. 누구나 그 나이가 된다"라며 "하지만 수영장에서 분투하고 싸우는 느낌은 많은 것으로 대체할 수 없다. 쉽게 놓칠 수 있는 감정이 아니다"라며 의지를 드러냈다.<br><br>쑨양은 과도한 고산 훈련으로 3번이나 울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월요일 오후에는 800m 레이스가 4번 있다. 워밍업과 마무리 훈련을 빼고 말이다. 나보다 스무 살 어린 선수들과 경쟁하기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도 해야한다"라며 "그저께 오후엔 400m 레이스를 8번 했다. 당신이 매일 육상 경기장에서 이렇게 뛰거나 3000m, 4000m를 뛰어도 버틸 수 있을까? 아마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br><br>끝으로 쑨양은 "그래서 나는 이미 이번 전국체전을 위해 정신적으로도 준비했다. 비록 져도 땅 위에서 지는 게 아니며 설령 죽는다고 해도 물속에서 죽는 거라고 말했다. 전사로서, 투사로서 우리는 물러설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5/11/05/0005425879_003_20251105062316046.jpg" alt="" /></span><br><br>쑨양은 과거 중국 최고의 수영 스타였지만, 약물 논란으로 몰락한 선수다. 그는 올림픽에서만 통산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차지한 전설로 한때 중국 수영대표팀 주장을 맡기도 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딴 금메달만 11개에 달한다.<br><br>아시아 기록도 두 개나 갖고 있다. 쑨양이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400m 자유형(3분40초14)과 1500m 자유형(14분31초02)에서 쓴 기록은 아직도 깨지지 않았다. 다만 그가 갖고 있던 남자 자유형 200m 아시아 기록(1분44초39)은 지난달 황선우(강원도청)가 아시아 최초로 1분 44초(1분43초92)의 벽을 깨면서 2위로 밀려났다.<br><br>하지만 쑨양은 세계적으로 무수한 비판을 받고 있다. 그는 약물 전력이 있는 데다가 2020년 도핑 검사 회피 혐의로 4년 3개월 자격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기 때문.<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5/11/05/0005425879_004_20251105062316962.jpg" alt="" /></span><br><br>과거 여러 선수들이 그의 도핑 의혹을 제기하며 시상대에 함께 서길 거부하기도 했다. 2016 리우 올림픽에선 호주의 맥 호튼이 '약물 사기꾼'에게 인사할 시간은 없다고 말했고, 프랑스의 카미유 라쿠르도 "쑨양의 소변은 보라색일 것"이라고 꼬집었다.<br><br>특히 쑨양은 2018년 9월 도핑 검사 샘플을 깨뜨리는 등 검사를 회피하기 위해 난동을 벌였다. 결국 그는 4년 3개월 동안 선수 자격이 정지되면서 2020 도쿄 올림픽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해 복귀한 뒤로도 실력을 되찾지 못하면서 2024 파리 올림픽에도 출전할 수 없었다.<br><br>이 때문에 중국 내에서도 여론이 좋지 않은 모양새다. 비판 여론과 별개로 쑨양이 다시 중국을 대표해 국제대회 무대에 나설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이번 대회에서 기록한 3분47초53도 세계적인 수준과는 거리가 멀다.<br><br>/finekosh@osen.co.kr<br><br>[사진] 쑨양, 중국 전국수영선수권대회 웨이보.<br><br> 관련자료 이전 캔바 캐머런 애덤스 "AI 에이전트 시대도 독립플랫폼 존재할 것" 11-05 다음 랄랄, 하와이서 ADHD 증상 또.."정신 나가 공항 뛰어다녀" 11-0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