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 이천수, 수억 원대 사기 혐의 피소…"쓰라고 준 돈인 줄" 작성일 11-05 31 목록 【 앵커멘트 】 <br>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유튜버 이천수 씨가 수억 원대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했습니다.<br> 이 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데, 경찰은 고소인 조사를 마치고 조만간 이 씨를 소환한다는 방침입니다. <br> 황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br><br>【 기자 】 <br>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으로 국민에게 큰 기쁨을 안기고도 심판에게 '주먹감자'를 날리거나 음주폭행 시비에 휘말리는 등 잦은 물의를 일으켰던 '악동' 이천수 씨.<br><br> 지난 총선에서 유력 정치인의 후원회장을 맡아 선거 유세를 도우면서 세간의 이목을 끌기도 했습니다.<br><br>▶ 인터뷰 : 이천수 / 전 축구선수 (지난해 4월)<br>- "여러분 잘 판단해 주셔야 합니다. 계양이 발전하려면 계양에서 일할 수 있는 후보를 해주셔야."<br><br> 총선 패배 이후 유튜브 활동에 전념하던 이 씨가 최근 사기혐의로 피소됐습니다.<br><br> 이 씨의 오랜 지인 A 씨가 이 씨에게 수억 원대 사기 피해를 입었다며 지난달 제주 서귀포경찰서에 고소장을 낸 겁니다.<br><br> A 씨는 이 씨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9차례 걸쳐 생활비 명목으로 1억 3천만 원을 빌려갔다고 주장했습니다.<br><br> 하지만 2023년까지 갚겠다던 이 씨가 수입이 생긴 뒤에도 변제하지 않았고 2021년 가을부터는 연락마저 끊겼다는 겁니다.<br><br> A 씨는 이와 별개로, 이 씨가 지인이 운영하는 외환선물거래 사이트를 소개하며 투자를 권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br><br> A 씨는 5억 원을 송금했으나 수익금이 1~2개월 만에 끊겼고, 원금도 1억 6천만 원만 돌려받았다고 밝혔습니다.<br><br> 이 씨 측은 돈을 받은 것은 인정하면서도 "A 씨가 그냥 쓰라고 준 돈"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투자 권유 건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br><br> 서귀포경찰서는 이 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뒤, 지난달 25일 A 씨를 불러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으며, 31일 해당 사건을 제주경찰청으로 이관했습니다.<br><br> 경찰은 사건 경위를 검토한 뒤 이 씨를 피고소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br><br> MBN뉴스 황찬민입니다. <br><br>영상편집 : 김상진<br> 그래픽 : 정민정<br><br> 관련자료 이전 보스턴, '올스타 외야수' 듀란과 112억 원에 1년 재계약 11-05 다음 임영웅, OST 롱런의 정점…‘사랑은 늘 도망가’ 멜론 9억 스트리밍 돌파 11-0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