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에서 ‘세기의 성 대결’이 열린다···‘女 1위’ 사발렌카 vs ‘악동’ 키리오스, 12월 UAE서 맞대결 작성일 11-05 35 목록 <!--GETTY--><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11/05/0001077970_001_20251105104616003.jpg" alt="" /><em class="img_desc">아리나 사발렌카(왼쪽)와 닉 키리오스. 게티이미지코리아</em></span><br><!--//GETTY--><br><br>테니스에서 세기의 ‘성 대결’이 성사됐다.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와 ‘코트의 악동’ 닉 키리오스(호주)가 맞대결한다.<br><br>AFP통신은 5일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세계 1위 사발렌카와 2022년 윔블던 남자 단식 준우승자 키리오스가 12월 이벤트 경기에서 격돌한다”고 보도했다. 이 경기는 12월28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며 대회 명칭은 ‘성 대결’(Battle of the Sexes)로 정해졌다. 이 대회 명칭은 1973년 빌리 진 킹과 보비 리그스(이상 미국)의 남녀 선수 맞대결 이벤트 제목에서 따온 것이다.<br><br>사발렌카는 올해 US오픈 여자 단식에서 우승했으며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통산 네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에 맞서는 키리오스는 2022년 윔블던 남자 단식에서 준우승했고, 단식 세계 랭킹은 2016년 13위가 개인 최고 순위다.<br><br>1973년 킹과 리그스의 남녀 대결에서는 여자 선수인 킹이 3-0(6-4 6-3 6-3)으로 완승을 거뒀다. 다만 이때는 킹의 나이가 29세였고 리그스는 55세였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11/05/0001077970_002_20251105104616085.jpg" alt="" /><em class="img_desc">아리나 사발렌카. AP연합뉴스</em></span><br><br>1992년에는 지미 코너스와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이상 미국)가 남녀 대결에 나섰고, 이때 둘의 나이는 코너스가 40세, 나브라틸로바 35세로 큰 차이가 없었다. 이 경기는 남자 선수인 코너스가 2-0(7-5 6-2)으로 이겼다. 이때 코너스는 세컨드 서브가 없었고, 코트도 코너스 쪽이 더 넓은 핸디캡을 적용했다.<br><br>사발렌카는 1998년생, 키리오스는 1995년생으로 이번에도 둘의 나이 차이는 크지 않은 편이다. AP통신은 “키리오스에 따르면 이번 경기에서도 남자 선수에게는 세컨드 서브가 없고, 더 좁은 코트를 향해 샷을 날리게 될 것이라고 한다”며 “하지만 키리오스는 쉽게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br><br>사발렌카는 “빌리 진 킹과 그가 이룬 업적에 많은 존경심을 갖고 있다”며 “여자 테니스를 대표해서 다시 현대판 ‘성 대결’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했다.<br><br>올해 3월 이후 손목 부상 등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한 키리오스는 “아리나의 경기력을 존중한다”면서도 “저는 도전을 포기한 적이 없고, 단순히 놀기 위해서 하는 경기가 아니라 즐거움을 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11/05/0001077970_003_20251105104616212.jpg" alt="" /><em class="img_desc">닉 키리오스. AP연합뉴스</em></span><br><br>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관련자료 이전 인도에서 ‘여성’이 스포츠를 한다는 건…월드컵 우승한 인도 여자 크리켓 [플랫] 11-05 다음 [단독]'통합우승 주역' LG 임찬규, 예능판 흔든다..현역 최초 단독 리얼리티 11-0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