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지만 잡지 않겠다” "얼마면 돼?"… 냉정해진 FA 시장, 상상초월 '쩐의 전쟁'이 시작된다 작성일 11-05 31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최대어급 강백호, 박찬호 두고 각 구단 눈치싸움<br>박해민, 김현수도 시장 달구는 핵심 FA<br>롯데, 두산, 한화 등 FA 시장 참전설 솔솔<br>샐러리캡 완화, 쩐의 전쟁 더욱 가속화</strong> <br>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5/11/05/0005430051_001_20251105143513419.jpg" alt="" /><em class="img_desc">올해 FA 최대어급으로 꼽히는 강백호. 뉴스1</em></span> <br>[파이낸셜뉴스] LG 트윈스의 통합우승으로 뜨거웠던 2025년 KBO리그가 막을 내리자마자, 구단들의 시선은 곧장 스토브리그로 향했다. <br> <br>이제는 선수도, 감독도 아닌 프런트의 시간이다. KBO가 5일 발표한 2026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취득자 명단 30명. 그 명단은 곧 쩐의 전쟁 시즌2의 개막 선언문이었다. 올겨울 시장의 핵심은 단연 강백호와 박찬호다. 둘의 공통점은 분명하다. 팀의 상징이자 프랜차이즈급 스타, 그리고 팀을 넘어 리그 전력을 좌우할 수 있는 카드라는 점이다. <br> <br>강백호는 최고급 타격 재능으로 평가받고 있다. 부상과 포지션 불안, 타율 하락으로 최근 2년간 부침을 겪었지만 잠재력만큼은 여전히 '최고급 좌타 거포'다. 그는 내야·외야·포수를 모두 소화해 봤지만 어느 포지션에서도 안착하지 못했고, 결국 2025 시즌엔 지명 타자로 한정됐다. <br> <br>그러나 구단들이 주목하는 것은 ‘실패한 포지션’이 아니라 “타격 포텐셜”이다. 특히 젊은 거포 자원이 절실한 롯데, 두산 등이 후보지로 꼽힌다. 문제는 강백호의 시선이 해외로도 향해 있다는 점이다. 그는 이미 지난 4월 글로벌 에이전시 ‘파라곤 스포츠 인터내셔널’과 계약하며 MLB 진출 채비를 마쳤다. 물론 계약의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고려 사항이 많아진 것은 분명하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5/11/05/0005430051_002_20251105143513463.jpg" alt="" /><em class="img_desc">KIA 타이거즈 박찬호. 뉴스1</em></span> <br>반면 박찬호는 확실한 현재형 자원이다. 타격, 주력, 수비 모두 평균 이상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유격수 카드'로 꼽힌다. KIA는 내부적으로 박찬호 잔류를 최우선 목표로 두고 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조상우, 양현종, 최형우 등 내부 FA가 줄줄이 대기 중이기 때문이다. 프런트의 냉정한 계산이 필요한 시점이다. <br> <br>이 틈을 노리는 팀은 kt, 롯데 등이 꼽힌다. 모두 센터 라인이 약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kt는 포수 장성우 잔류에도 돈을 써야 하는 상황이지만, 박찬호가 합류한다면 내야 중심선이 확실히 강화된다. 롯데는 유격수 자리가 몇 년째 ‘돌려막기’ 상태다. <br> <br>즉, 박찬호는 유격수가 약한 모든 팀이 탐낼 수밖에 없는 현실적 대안이다. 타격만으로 시장을 흔드는 강백호와 달리, 박찬호는 '곧바로 투입 가능한 전력'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다르다. ‘안정감’은 최고의 상품성이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5/11/05/0005430051_003_20251105143513485.jpg" alt="" /><em class="img_desc">지난 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트윈스 2025 한국시리즈 우승 세리머니 팬 감사 행사 '더 리턴 오브 챔피언스'(The Return of Champions)'에서 MVP를 수상한 김현수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뉴스1</em></span> <br>통합 챔피언 LG도 선택의 기로에 선다. 김현수와 박해민이 동시에 FA 자격을 얻었기 때문이다. 김현수는 두산 복귀설이 나오며 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2006년 데뷔한 친정팀으로 돌아온다면 단순한 이적이 아닌 ‘서사와 감정의 귀환’이 된다. <br> <br>박해민은 여전히 리그 최고 수준의 수비력을 유지하며 B등급으로 분류됐다. 보상 부담이 적은 만큼, 외야 보강이 시급한 팀들에게 ‘가성비 FA’로 꼽힌다. <br> <br>한화에서는 좌완 불펜 김범수가 시장의 주목을 받는다. 강민호, 손아섭, 황재균, 김재환 등 베테랑급 선수들도 시장에 나왔지만, 그들의 시장가치는 예전만 못하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5/11/05/0005430051_004_20251105143513506.jpg" alt="" /><em class="img_desc">여전히 준수한 수비능력을 보유한 박해민도 이번 FA시장에서 가성비 선수로 꼽힌다. 뉴스1</em></span> <br>‘이름값보다 실속’을 따지는 시대가 왔다. 올해 FA 시장이 그 어느 해보다 뜨거울 수밖에 없는 이유는 샐러리캡 완화다. KBO는 내년부터 샐러리캡 상한선을 높이고, 제재금 규모를 크게 줄였다. 또 프랜차이즈 선수 1명의 몸값은 샐러리캡 산정 시 50%만 반영된다. 결과적으로 구단들이 훨씬 큰 폭으로 돈을 쓸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셈이다. <br> <br>FA 자격 선수는 오는 7일까지 KBO에 FA 권리 행사 승인을 신청해야 하며, KBO는 8일 FA 권리를 행사한 선수들을 FA 승인 선수로 공시한다. <br> <br>“돈이 생기면, 시장은 움직인다” 이 단순한 진리가 다시 KBO를 흔든다. 진짜 쩐의 전쟁. 이제는 구단의 계산서가 리그의 미래를 결정한다. 관련자료 이전 8돌 맞은 바둑의 날 기념식, 국회의원회관서 개최 11-05 다음 제1회 세계기선전 국내선발전 마무리, 안성준·김지석 등 합류···한국 총 14명 본선행 11-0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