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망하는 어설픈 OTT 흉내보다, 이런 KBS 멜로가 더 낫다('마지막 썸머') 작성일 11-05 12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마지막 썸머’, 이제야 좀 KBS 다운 미니시리즈를 만나게 될까</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bACG6KSrnh">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ded4c28a4993a7d6e27e2df5b5630412f569a76973bba870bb3c58b26c024e4" dmcf-pid="KchHP9vmd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KBS 드라마 '마지막 썸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5/entermedia/20251105194751445gdjq.jpg" data-org-width="600" dmcf-mid="u5vs7tkLi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5/entermedia/20251105194751445gdj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KBS 드라마 '마지막 썸머'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a63ccb215c39f6a9cf4d48865d1d05ce0d5223dd420c7bf03ba5c20d2014474" dmcf-pid="9klXQ2TsiI" dmcf-ptype="general">[엔터미디어=정덕현의 네모난 세상] 이번에는 좀 KBS 다운 주말 미니시리즈를 만날 수 있을까. KBS 토일드라마 <마지막 썸머>에 대한 기대감이 적지 않다. 물론 그만큼 우려도 깊다. 새로 토일드라마 미니시리즈를 편성해 거창하게 시작했던 KBS 드라마들이 거둔 성적과 평가가 생각만큼 좋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마지막 썸머>는 이 우려들을 날려버릴 수 있을까.</p> <p contents-hash="f73e374af4b89a53eb6cf4b2ee6bd016198304e232668abcc279fc9768931846" dmcf-pid="26LE3HaeeO" dmcf-ptype="general">KBS 토일드라마의 포문을 연 <트웰브>는 최대치로 높여 놓았던 기대감을 최악으로 떨어뜨린 작품이 됐다. 시청률 추이만 봐도 이 작품에 대한 시청자들의 실망감이 어느 정도인가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첫 회 8.1%(닐슨 코리아)의 시청률이 그 기대감의 크기를 말해준다. 천만배우 마동석에 박형식, 서인국, 성동일, 이주빈, 고규필 등등 출연진만으로도 그 화려함이 느껴진다. 게다가 KBS가 맞나 싶은 판타지 장르의 액션 블록버스터를 내세웠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947d9e7f3bbe16d828bae8d7b43643dd93818fa9662de3efb6e01df3a6b48fc" dmcf-pid="VPoD0XNdd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KBS 드라마 '트웰브'"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5/entermedia/20251105194752715ruhj.jpg" data-org-width="600" dmcf-mid="7BB0iQZvi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5/entermedia/20251105194752715ruh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KBS 드라마 '트웰브'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c749864d1d8583350376e70c5de4909a58a9cb1efe07b40e09c582c0293dd384" dmcf-pid="fQgwpZjJMm" dmcf-ptype="general">하지만 첫 회의 기대감은 곧바로 추락하기 시작해 최종회에는 최저 시청률인 2.4%로 끝을 맺었다. 보통 드라마의 마지막회가 최고 시청률로 마무리되곤 하던 흐름을 생각해보면 정확히 정반대의 결과를 낸 셈이다. 이 수치는 <트웰브>가 어떤 작품이었는가를 말해준다. '유치하다'는 반응들이 나온 것처럼, 최고의 캐스팅으로 기대감은 잔뜩 높여 놨지만 최악의 스토리와 연출로 바닥을 찍은 작품이었다.</p> <p contents-hash="7727cfe3c4c00bb090b57981c26b868550e684423b0cffb99cfa48d20c130d3d" dmcf-pid="4xarU5AiMr" dmcf-ptype="general">이어진 두 번째 승부수는 이영애가 출격한 <은수 좋은 날>이었다. 역시 이영애, 김영광, 박용우라는 캐스팅과 송현욱 감독을 투입하는 승부수였고, 소재도 지금껏 KBS 드라마에서는 좀체 시도되지 않았던 마약 가방을 두고 벌어지는 치열한 생존기였다. 최고 시청률 5.1%로 그리 나쁜 성적은 아니었지만, 어딘가 넷플릭스의 마약 소재 시리즈들을 토종으로 해석한 어설픈 지점들이 있었다. 가족드라마와 마약 스릴러를 엮어 놓았달까. 장르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어설프게 느껴질 수 있고, KBS 다운 가족드라마를 좋아하는 고정 시청층에게는 마약이라는 소재가 과하다 여겨질 수 있었다. 성공했다 말하기 어려운 시도였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d799a4ed00a5b729f2383fdbacfd88d757049be1ff9a082892d1aa0f0169be4" dmcf-pid="8MNmu1cnd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KBS 드라마 '은수 좋은 날'"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5/entermedia/20251105194753950emyn.jpg" data-org-width="600" dmcf-mid="z0KULM1yn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5/entermedia/20251105194753950emyn.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KBS 드라마 '은수 좋은 날'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389ef742222e0775b104bdc07f59ce4a9239decf077ae8544550081b54c71013" dmcf-pid="6Rjs7tkLiD" dmcf-ptype="general">어찌 보면 <트웰브>나 <은수 좋은 날>은 KBS가 자신들의 고정된 색깔을 벗어버리기 위한 몸부림처럼 보인 면이 있다. 어딘가 가족적인 이야기가 KBS 드라마의 색깔이라는 그 틀을 벗어나 보다 다양한 장르를 시도하겠다는 몸부림. 시도가 나쁜 건 아니지만, 그러려면 좀 더 확실한 완성도를 가진 장르물의 대본과 연출이 보다 정교하게 만들어진 작품을 내놨어야 했다. 아쉽게도 두 작품은 최근 OTT로 한껏 눈높이가 놓아진 시청자들을 만족시키기는 어려웠다.</p> <p contents-hash="e7ae4af36275da645daabe3d3975ce0cdb75f2df572c4ed0859989f9ae47df73" dmcf-pid="PeAOzFEoeE" dmcf-ptype="general">그래서일까. 새로 시작한 <마지막 썸머>에 대한 기대감이 생긴다. 이 작품은 OTT적인 색깔보다 오히려 KBS, 아니 지상파에 어울리는 작품으로 찾아보는 데 별다른 거부감이 없다. 이재욱과 최성은 같은 캐스팅도 적절해 보이고, 소재도 파탄면이라는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어른들이 지은 땅콩집으로 단단히 엮어진 백도하(이재욱)와 송하경(최성은)의 애증으로 얽힌 로맨스를 풀어가는 작품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5d07740c6729644eb3ac55c914efe286dd0f9bc091b945293b09b3666be2f80" dmcf-pid="QdcIq3DgMk"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KBS 드라마 '마지막 썸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5/entermedia/20251105194755171ilks.jpg" data-org-width="600" dmcf-mid="qobPOk2uR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5/entermedia/20251105194755171ilks.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KBS 드라마 '마지막 썸머'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01ba3e44a4d624b00e846bb353cbe067893a7bdf7b3938f99478ec16281033f4" dmcf-pid="xJkCB0waic" dmcf-ptype="general">공동명의로 되어 있는 집이라는 소재는 두 사람의 애증 가득한 관계 속에서 이들의 감정이 그 공간을 통해 표현되는 장점을 드러낸다. 아픈 상처들이 남겨져 있는 그 집을 떠나고픈 하경과 그 집에서 하경과 보냈던 추억을 지켜 내려는 백도하의 갈등이 벌어지지만, 폭우로 집이 물에 잠기게 되자 목숨을 걸고 지하실로 들어가 중요한 옛 추억이 담긴 상자를 끝내 꺼내오는 하경의 모습에서 이들 사이에 벌어졌던 비밀스런 과거사와 앞으로 이어질 로맨스가 기대된다.</p> <p contents-hash="0dbb9858da6ed3c8052b00ab14c5480c676d6fb5a1d15712a7113fcd6cbd823f" dmcf-pid="yX7fwNB3JA" dmcf-ptype="general">요즘 OTT의 등장으로 지상파는 쉽지 않은 상황에 놓였다. 제작비 상승도 문제지만, OTT가 불러온 다양한 장르물들이 지상파 드라마들을 어딘가 촌스러운 느낌으로 만들어놨기 때문이다. 그래서 KBS는 토일드라마를 통해 그간 사라졌던 미니시리즈를 부활시키고 거기에 현 시대에 어울리는 장르물들을 트렌디하게 시도하려 하고 있다. 너무나 이해되는 행보지만 그렇다고 <트웰브>나 <은수 좋은 날> 같은 함량 미달의 어설픈 흉내로는 이런 시도들이 먹혀들기 어렵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cc97b3b45fb6e77b56d6e9cce8f0daeb618c7693f763ad2258c025a200c5575" dmcf-pid="WZz4rjb0L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KBS 드라마 '마지막 썸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5/entermedia/20251105194756411wchb.jpg" data-org-width="600" dmcf-mid="B6dj5ynQJ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5/entermedia/20251105194756411wchb.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KBS 드라마 '마지막 썸머'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59e7132a8c5810779f7efb6aeedce63e3c27bc9e33d64d8d6fed1ee7adde59e6" dmcf-pid="YUfeSm6beN" dmcf-ptype="general">그래서 <마지막 썸머>의 어딘가 지상파에 익숙한 로맨스 드라마이면서도 그 강점을 오히려 부각시키려는 도전은 의미있어 보인다. 물론 이 작품이 시청률에서 그만한 성과를 낼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특히 멜로드라마가 높은 시청률을 내기는 어려울 수 있어서다. 하지만 그럼에도 KBS 토일드라마가 좀더 감정적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잡아끄는데 어느 정도는 일조할 수 있지 않을까. 어설픈 OTT 흉내보다는 이런 KBS 멜로가 더 나아 보이는 이유다.</p> <p contents-hash="4da3ad13f8640446822244d415df4d5f895ead3b5698f36c6099dea443247829" dmcf-pid="Gu4dvsPKRa" dmcf-ptype="general">정덕현 칼럼니스트 thekian1@gmail.com</p> <p contents-hash="1390849a7a3ce201fffb31acb9fd1fd4cf432f08b179c6462a2ce9f2d6be40fb" dmcf-pid="H78JTOQ9ng" dmcf-ptype="general">[사진=KBS]</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엔터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장애인체전 3위…부산, 대장정 화려한 피날레 11-05 다음 김희애, 청담동서 빛난 절제의 품격… 블랙벨트 코트룩 ‘명품 여배우의 정석’ 11-0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