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돌 맞은 ‘혁신의 기전’ 삼성화재배, 이번 주말 제주도에서 스타트!···한국, 딩하오 3연패 저지하고 우승 가져올까 작성일 11-06 51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11/06/0001078169_001_20251106082710588.jpg" alt="" /><em class="img_desc">제30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예선전 전경. 한국기원 제공</em></span><br><br>30년. 갓난 아기가 건장한 성인으로 성장하는 긴 세월이다. 이 기간 늘 변함없이 한국 바둑을 대표하는 메이저 세계기전으로 든든하게 버텨왔던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가 이번 주말 제주도에서 30번째 우승자를 가리기 위해 열전에 돌입한다.<br><br>제30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 마스터스가 8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의 휘닉스 아일랜드에서 막을 올린다. 오는 18일까지 펼쳐지는 11일간의 열전에서, 한국은 3년 만의 우승자 배출에 도전한다.<br><br>삼성화재배는 ‘혁신의 기전’으로 불린다. 30년 동안 늘 다양한 혁신을 일으켜왔기 때문이다.<br><br>1996년 제 1회 대회 때는 세계 최초로 프로·아마 통합 예선전을 채택해 화제를 모았다. 프로와 아마의 경계가 명확한 바둑에서, 프로기사와 아마추어가 함께 경쟁한다는 것은 당시만 하더라도 유래가 없는 일이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11/06/0001078169_002_20251106082710680.jpg" alt="" /><em class="img_desc">딩하오 9단. 한국기원 제공</em></span><br><br>또 출범부터 선수들에게 참가비를 지급하지 않고 ‘완전 상금제’를 도입한 것 또한 삼성화재배가 최초였다. 삼성화재배 이전까지는 대다수 기전이 대국마다 승패 상관없이 ‘대국료’를 지급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삼성화재배는 이런 관행을 무너뜨리고 대신 일정 구간까지 진출해야 상금을 지급하는 완전 상금제를 도입해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었다.<br><br>여기에 10회 대회부터는 통합예선에 여성조를 신설해 화제를 모았고 14회 대회 때는 싱가포르·프랑스·독일 등 10개국 선수들을 초청하기도 했다. 삼성화재배가 ‘월드바둑마스터스’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 바로 이 때였다. 세계기전 최초로 패자에게 기회를 한 번 더 제공하는 ‘더블 일리미네이션’ 방식까지 도입했다.<br><br>삼성화재배는 30주년을 맞은 이번 대회에서 또 한 번의 혁신을 도입했다. 신예 기사를 발굴하기 위해 통합 예선에 ‘20세 이하(U-20)’ 조를 신설했다. 여기에 대진 방식에도 수술을 가했다. 이전까지는 본선 추첨에서 같은 국가의 기사들끼리 붙지 않게 했던 것을, 이번 대회부터는 국가 구분 없는 무작위 추첨으로 개정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11/06/0001078169_003_20251106082710755.jpg" alt="" /><em class="img_desc">2022년 제2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에서 맞붙은 신진서 9단(왼쪽 사진)과 최정 9단. 한국기원 제공</em></span><br><br>지난해까지 29번의 대회에서, 한국은 절반에 가까운 14번을 우승했다. 그 뒤를 중국이 13번으로 바짝 뒤쫓고 있다. 나머지 2번은 일본이 우승자를 배출했다.<br><br>다만 한국은 지난 2년간 우승컵을 중국에 연이어 내줬다. 삼성화재배의 마지막 한국 우승자는 2022년 최정 9단을 꺾고 정상에 오른 신진서 9단이다. 2023년과 2024년에는 중국의 딩하오 9단이 2연패를 달성했다. 딩하오는 1997~1999년 ‘전설’ 이창호 9단만이 달성했던 대회 3연패에 도전장을 내밀었다.<br><br>이번 대회에서도 중국은 무려 18명의 기사가 본선에 진출하며 10명에 그친 한국을 크게 압도하고 있다. 한국 기사들로서는 자국 기전에 중국 기사들보다 적은 숫자의 기사들이 출전해 자존심이 한껏 구겨겨진 상황이다. 이에 신진서를 필두로 박정환·변상일·신민준 9단 등 한국 최정상급 기사들이 무슨 일이 있어도 우승컵을 가져오겠다는 각오로 똘똘 뭉쳐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11/06/0001078169_004_20251106082710831.jpg" alt="" /><em class="img_desc">신진서 9단. 한국기원 제공</em></span><br><br>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관련자료 이전 홍명보호 합류 앞둔 엄지성, 교체 투입 4분 만에 시즌 첫 골 11-06 다음 천명훈, 생활고 고백…"1000만원짜리 자전거, 옷 다 팔았다" 11-0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