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착륙, 중국에 뒤처질라…미국, 아르테미스 ‘플랜B’ 가동 작성일 11-06 50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곽노필의 미래창<br> 스페이스엑스 스타십 개발 지연에<br> 업체 바꿔 일정 맞추는 방안 검토<br> 트럼프 임기내 2028년 성사 목표</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3U0dPgztrh">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8e1ce16d489aa6fcf9c363fd09f1730e7470d2015658215e50d40c0e8ab07a8" dmcf-pid="0upJQaqFI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달 남극에 착륙한 스페이스엑스의 우주선 스타십을 묘사한 그림. 스페이스엑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6/hani/20251106093628355diiq.jpg" data-org-width="800" dmcf-mid="X3HixNB3E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6/hani/20251106093628355dii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달 남극에 착륙한 스페이스엑스의 우주선 스타십을 묘사한 그림. 스페이스엑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4019b0d5e6d2c29455c7541c182e072d8976e008fe1642978ed2e87cfb374ed4" dmcf-pid="p7UixNB3rI" dmcf-ptype="general"> 미국항공우주국(나사)이 2027년을 목표로 하고 있는 아르테미스 3호의 달 유인 착륙이 일정대로 추진되지 못할 가능성에 대비해 대안 찾기에 나섰다. 기존 계약업체인 스페이스엑스의 우주선 개발이 늦어지고 있어, 경쟁업체인 블루오리진을 포함한 다른 기업들에도 달 착륙선을 개방한다는 방침이다.<br><br> 세계 최고 부자들인 일론 머스크와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두 회사는 최근 나사의 요청에 따라 아르테미스 3호를 이른 시일 안에 성사시킬 새로운 제안서를 제출했다.<br><br> 나사가 플랜B를 추진하는 데는 두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내에 달 유인 착륙을 성사시키기 위해서다.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는 2029년 1월에 끝난다. 현재 나사 임시국장을 겸임하고 있는 숀 더피 교통부장관은 지난달 20일 방송에 출연해 “나사의 다음 유인 달 착륙은 트럼프 대통령의 두번째 임기가 끝나기 전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br><br> 나사는 2026년 4월 이전에 아르테미스 2호로 우주비행사 4명이 10일간의 달 궤도 유인 왕복여행을 한 뒤, 2027년 하반기엔 아르테미스 3호에 우주비행사 4명을 태워 달 남극에 착륙한다는 계획이다.<br><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cfe3b4f019cd62b6adc0fb95bd61993f2dda08d7cddc26fdeb64384c7e8cf27" dmcf-pid="UzunMjb0m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나사의 오리온 우주선과 스페이스엑스의 달 착륙선 스타십이 달 궤도에서 도킹하는 모습을 묘사한 그림. 스페이스엑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6/hani/20251106093629630ndun.jpg" data-org-width="800" dmcf-mid="ZRtNiDfzr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6/hani/20251106093629630ndun.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나사의 오리온 우주선과 스페이스엑스의 달 착륙선 스타십이 달 궤도에서 도킹하는 모습을 묘사한 그림. 스페이스엑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254e7734e85e5d894ba9ef975824a6041f46ef041d5f0a6d1c6cd5f57bd99675" dmcf-pid="uq7LRAKpOs" dmcf-ptype="general"><strong>2027년 목표는 이미 물건너간 듯</strong><br><br><br><br> 나사는 2021년 스페이스엑스의 스타십을 29억달러에 구매해 아르테미스 3호 임무의 달 착륙선으로 쓰기로 계약을 맺었다. 이후 아르테미스 4호 임무도 추가되면서 계약금액은 2023년 40억달러로 늘어났다. 그러나 스타십이 개발이 늦어지고 있어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커진 상태다. 스페이스엑스는 올해 3차례 연속 시험비행에 실패하는 등 아직 기술적 문제점을 완전히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br><br> 스타십은 달에 착륙할 때까지 우주에서 10회 이상 연료를 공급받아야 한다. 그러나 올해 했어야 할 우주 급유 시험은 내년이나 돼야 가능할 전망이다.<br><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f5055c1c2285fba6848f538877ba11388c090bf47497a01b5dbcb3f530c5313" dmcf-pid="7Bzoec9Umm"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저궤도에서 유조선 스타십이 착륙선 스타십에 연료를 공급하는 모습을 묘사한 그림. 스페이스엑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6/hani/20251106093631031zhbl.jpg" data-org-width="768" dmcf-mid="599CwynQw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6/hani/20251106093631031zhbl.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저궤도에서 유조선 스타십이 착륙선 스타십에 연료를 공급하는 모습을 묘사한 그림. 스페이스엑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a2ebd42a3fd43d1e9f19a7dce563ab6b8773ca2eae44226937aba01cfb9e5733" dmcf-pid="zBzoec9UDr" dmcf-ptype="general"> 현재 나사의 공식적인 목표 일정은 2027년 중반이다. 그러나 지난해 6월 정부회계감사원(GAO) 보고서에 따르면 나사는 이미 그 시기를 70%의 확률로 2028년 2월로 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br><br> 나사의 우려에 대해 스페이스엑스는 “우주인을 달에 착륙시키는 데 필요한 하위 시스템, 인프라, 운영 개발과 관련된 49개 이정표를 이미 달성했으며 객실 제작도 이미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 “임무 수행 방식을 좀 더 단순화했으며, 이를 통해 다시 달에 가는 시기를 앞당기고 우주비행사의 안전 문제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br><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3e725df21053f59084af45d05a242af33237dfae8714bd6dc7c943caf4c176b" dmcf-pid="qbqgdk2uD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달 남극에 착륙한 블루오리진의 블루문 마크1을 묘사한 그림. 블루오리진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6/hani/20251106093632321dbri.jpg" data-org-width="800" dmcf-mid="1Y5gdk2us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6/hani/20251106093632321dbri.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달 남극에 착륙한 블루오리진의 블루문 마크1을 묘사한 그림. 블루오리진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3886d510a95f4a0272bb2a852d9ab8c4aca18ffc1e6db2160a826be42446df0b" dmcf-pid="BKBaJEV7rD" dmcf-ptype="general"><strong>블루오리진, 우주 급유 없는 착륙 제안</strong><br><br> 우주 재급유 문제는 블루오리진의 우주선 블루문에도 있다. 나사와 블루오리진은 아르테미스 5호에선 블루문을 달 착륙선으로 쓰기로 34억달러 계약을 맺었다.<br><br> 블루오리진은 나사에 제출한 제안서에서 “기술 시험을 위해 자체 개발한 소형 착륙선도 블루문과 함께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블루문 마크1이라는 이름의 이 소형 화물 착륙선은 내년에 블루오리진의 대형 로켓 뉴글렌에 실려 달로 발사될 예정이다. 높이가 8.1m로 유인 착륙선인 마크2(높이 15.3m)의 약 절반이다. <br><br> 블루오리진 관계자는 아르테미스 3호 착륙선은 우주에서 추진제를 공급받을 필요가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뉴욕타임스에 전했다. 그는 달 착륙 방식을 이렇게 단순화할 경우 2028년 발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재급유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br><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355a22abf28ddbd0b7a5fa1a9bca6f43139176367efeb7963a35122da5cad19" dmcf-pid="b9bNiDfzw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달 남극에 착륙한 중국 우주비행사들과 착륙선, 탐사차를 묘사한 그림."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6/hani/20251106093633636gulq.jpg" data-org-width="651" dmcf-mid="tPbNiDfzE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6/hani/20251106093633636gul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달 남극에 착륙한 중국 우주비행사들과 착륙선, 탐사차를 묘사한 그림.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e8f8ddae750c3e24d8a616592dab35576bf2923380c81e77c8289ef7cdad949" dmcf-pid="K2Kjnw4qmk" dmcf-ptype="general"><strong>중국 “2030년 일정 맞춰 계획대로 진행중”</strong><br><br> 나사가 플랜B에 관심을 쏟는 두번째 이유는 달 착륙 및 기지 구축 경쟁에서 중국에 뒤처질 가능성 때문이다.<br><br>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나사 국장이었던 짐 브라이든스타인은 지난 9월 의회에서 “모든 상황을 고려할 때 미국이 두번째 달 경쟁에서 패배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숀 더피 임시국장은 최근 소셜미디어 엑스를 통해 “우리는 중국과 경쟁하고 있기 때문에 달에 먼저 도달할 수 있는 기업들이 필요하다”며 “경쟁과 혁신이 우위를 점하는 열쇠”라고 말했다.<br><br> 중국은 2030년까지 달 남극에 우주비행사를 착륙시킨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중국의 유인 달 착륙은 2단계로 이뤄진다. 먼저 달 착륙선(란웨)과 유인 우주선(멍저우)을 따로 발사해 달 궤도에서 도킹한다. 그런 다음 우주비행사가 착륙선으로 이동한 뒤 달 표면 착륙을 시도한다. 탐사가 끝난 뒤엔 착륙선을 타고 다시 달 궤도의 우주선으로 복귀해 지구로 돌아온다.<br><br> 중국 유인우주국(CMSA)은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에서 “유인 달 탐사를 위한 모든 개발 작업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유인우주국 대변인은 “달 유인 착륙에 쓸 창정 10호 로켓, 멍저우 우주선, 란웨 착륙선, 달 탐사차, 달 표면 탐사 우주복 등의 초기 시제품 제작이 완료됐다”고 말했다. 2030년대 중반엔 초보적인 달 기지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br><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ce2ab3cf836993c8a4e057607374f3ca2fb7b594ffdc78d19e0416fc537247a" dmcf-pid="9V9ALr8BI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중국의 달 착륙선과 유인 우주선이 도킹하는 순간을 묘사한 그림. CCTV 화면 갈무리"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6/hani/20251106093634910baov.jpg" data-org-width="800" dmcf-mid="FtxOEvJ6m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6/hani/20251106093634910bao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중국의 달 착륙선과 유인 우주선이 도킹하는 순간을 묘사한 그림. CCTV 화면 갈무리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4fde21e81581f505a001e95681aec2a38e8c4ff5da27bff5f815d6b2f4eca713" dmcf-pid="2f2com6bmA" dmcf-ptype="general"><strong>우려의 핵심은 중국의 달 자원 선점</strong><br><br> 미국은 만약 중국이 미국에 앞서 달 남극에 착륙할 경우, 중국이 물을 비롯한 달 자원을 선점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br><br> 빌 넬슨 전 나사 국장은 영구음영지역인 충돌구에 얼음 형태의 물이 존재할 수 있는 극지 지역을 중국이 통제하도록 미국이 내버려둘 여유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점유는 법의 10분의 9(점유한 자가 대부분의 권리를 갖는다는 뜻)”라며 “그들이 그곳을 차지한 뒤 ‘여긴 우리것이니 당신들은 접근하지 마라’라고 주장할 수 있도록 내버려두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br><br> 나사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연방정부 폐쇄가 끝나면 우주항공기업들로부터 착륙선 제안서를 추가로 받을 계획이라고 뉴욕타임스에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한 가지 제안은 록히드마틴에서 나올 수 있다고 전했다. 이 회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미 몇 달 전부터 다른 기업들과 함께 다른 우주선용으로 이미 제작된 부품과 기술을 활용한 설계안을 개발하고 있다는 것이다.<br><br> 나사 대변인 베서니 스티븐스는 성명을 통해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가 기업들의 제안을 평가해, 달에서 적대적 위협이 시급한 상황에서 벌어지는 ‘두번째 우주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최선의 방안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br><br>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함정 유류화재, AI 소화체계로 잡는다...기계연, 체계 개발해 해상 시험도 성공 11-06 다음 정수빈, 승부치기 끝 '당구여제' 김가영 꺾었다…LPBA 16강 진출 11-0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