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을 꺼낸 잔나비, ‘미숙함의 미학’에 대하여 [SS뮤직] 작성일 11-06 15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yJ7xRAKpyl">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4666ca136393b05593ffce02a07f64cd2786434b7a4379bf6d9a9da9a028526" dmcf-pid="WizMec9UW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잔나비. 사진 | 페포니뮤직"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6/SPORTSSEOUL/20251106120119757ybae.jpg" data-org-width="700" dmcf-mid="6eLrsGgRC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6/SPORTSSEOUL/20251106120119757ybae.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잔나비. 사진 | 페포니뮤직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323de101922ef6b4e22702f4b05b9f558dc1edcc8d61a61d2dcfdef3d33d0a71" dmcf-pid="YnqRdk2ulC" dmcf-ptype="general"><br> [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세련된 촌스러움’이란 모순이 매력이다. 70~80년대의 클래식한 정서를 현대적인 록 사운드에 담아낸 것이 모순의 배경이다. 1992년생 원숭이띠들이 모여 시작한 밴드 잔나비는 ‘낭만 밴드’로 자리잡았다.</p> <p contents-hash="d1e39fcc0b5780a2535d21773cfa051fb8563f687530918d7df237e5a88569e7" dmcf-pid="GLBeJEV7hI" dmcf-ptype="general">정규 4집으로 돌아왔다. ‘사운드 오브 뮤직 파트2: 라이프(Sound of Music pt.2 : LIFE)’가 앨범명이다. 세련된 촌스러움을 유지한 채 서사의 배경을 바꿨다. 파트1에서는 우주라는 공상과학 이미지를 다뤘다면, 파트2에선 땅에 딛는 이야기다. 비일상적인 환상에서 일상적인 현실로 귀환한 셈이다.</p> <p contents-hash="bb74b54fdaa5f5d5705087935c88300b7e7c1fe6eb5c7097bd011374fdee5c75" dmcf-pid="HobdiDfzTO" dmcf-ptype="general">주제는 첫사랑이다. 유치함과 미숙함 사이에서 줄다리기했다. 가장 잔나비다운 음악이자, 동시에 가장 새로운 잔나비라는 평가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314a05694f2e3097ca4456f3815134691de6c930da067d9947a039d995fcd64" dmcf-pid="XgKJnw4ql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잔나비. 사진 | 페포니뮤직"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6/SPORTSSEOUL/20251106120120142ddhc.jpg" data-org-width="700" dmcf-mid="P176QaqFh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6/SPORTSSEOUL/20251106120120142ddh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잔나비. 사진 | 페포니뮤직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11a32bf6b29effb6f11135e67c6e2311f4c842c379c6912e5ce54f7690facc1f" dmcf-pid="Za9iLr8BSm" dmcf-ptype="general"><br> 보컬 겸 프로듀서 최정훈은 “그동안 쌓아온 오래된 습작 노트를 서랍에 고이 넣는 동시에 새로운 노트를 사러 문구점에 가는 듯 환기하는 기분도 느껴진다”며 “전자적인 부분을 많이 덜어내고 30대에 들어선 우리가 마주한 현실과 그 감정을 담은 앨범”이라고 강조했다.</p> <p contents-hash="b665095afff0f2a794a39cecaba12931339b4eefbc95c32627728b66302088d3" dmcf-pid="5N2nom6byr" dmcf-ptype="general">타이틀곡은 ‘첫사랑은 안녕히-’다. ‘첫사랑’이라는 익숙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진부함을 피하기 위한 음악적 발버둥이 있다. 틀에 박히지 않은 장르, 예상치 못한 전개를 곡의 훅으로 삼았다.</p> <p contents-hash="d439905a88d2c620afff7a4f4c917a78bab0acb9b83b52f6fe615ea4233cbc6a" dmcf-pid="1qvpu8Ghhw" dmcf-ptype="general">최정훈은 “‘유치함과 미숙함 사이의 줄타기’가 가장 어려웠다. 틀에 박히지 않기 위해 곡에 꽤 많은 전조를 넣었다”며 “풋풋함 속에 쓸쓸함을 더하기 위해 1절 후렴의 끝을 단조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6f890d26c31badd1f6a7ede09776e05165cf98ecac2abbb549aacf52dc4d3131" dmcf-pid="tBTU76HlTD" dmcf-ptype="general">잔나비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낭만이다. 보이지 않는 것을 읽어내는 걸 예술가의 미덕으로 삼는 잔나비다. 일상에 숨겨진 의미를 음악적 언어로 풀어냈다.</p> <p contents-hash="3db74b1bd1cdbf6acb5a2bfd92b0e1cee2bbfd7f40ee184833f83d43e08b4185" dmcf-pid="FbyuzPXSCE" dmcf-ptype="general">최정훈은 “한가로운 시간 속에서도, 바쁜 일상에서도, 낭만적 태도를 유지할 수 있는 건 타고난 능력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3a474db675837852d311eb21fe4b4c1656f90963c4317d0ef4aa9efb783196b" dmcf-pid="3KW7qQZvvk"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 | 잔나비 SNS"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6/SPORTSSEOUL/20251106120120492unka.jpg" data-org-width="700" dmcf-mid="QmdkDTiPW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6/SPORTSSEOUL/20251106120120492unk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 | 잔나비 SNS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9fad54c0dd1b535fa8e3b6b7b6cf47c95008eed3fa04ea4524852e0b8316af3" dmcf-pid="09YzBx5TCc" dmcf-ptype="general"><br> 낭만을 노래하는 잔나비의 감미로움에 특별한 목소리가 더해진다. 양희은과 악동뮤지션 이수현이다. 밴드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히는 동시에 진정성을 갖겠다는 전략이다. 양희은의 목소리는 눈물을 낳았다.</p> <p contents-hash="ae99840cd3034bbff2d2bd35f67a33655dff63cbf13b8bafdbd716b7a553409e" dmcf-pid="p2GqbM1ylA" dmcf-ptype="general">“(양)희은 선생님은 제게 늘 ‘어른을 대표하는 목소리’였어요. 선생님과 함께 부르면 진짜 청춘의 이야기가 완성될 거라 느꼈어요. 단 네 테이크 만에 모두를 울리셨죠. 그 경험은 제 음악 인생의 가장 큰 순간입니다.”</p> <p contents-hash="cd966203bd3d3bc7f74f6bd4ec5af87b0f664f1c937106be21fd0af095665dd2" dmcf-pid="UVHBKRtWTj" dmcf-ptype="general">이수현의 목소리엔 감탄이 터졌다. 최정훈은 이수현과의 작업에서는 “‘우리 모두 잘 어른이 되어가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훨씬 편하고 크리에이티브한 분위기였다. 이 곡에서 엄마 설정인데, 단숨에 질감을 바꾸더라”며 극찬했다.</p> <p contents-hash="340792ff27210ce63ac1d6e53b7926c4a2c8ebf58c4409b71c5532e8db80bec0" dmcf-pid="ufXb9eFYSN" dmcf-ptype="general">‘라이프’라는 제목처럼 창작의 과정에도 일상과 낭만이 공존한다. “걸으면서 만들었다”고 말할 정도로 뉴욕 거리에서 작업이 이뤄졌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db6f4517d6b37234bbffc8785091e9022ef74475f31aba4410f7802336d8f45" dmcf-pid="74ZK2d3Gh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잔나비 최정훈. 사진 | 스포츠서울 DB"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6/SPORTSSEOUL/20251106120120831rdrd.jpg" data-org-width="647" dmcf-mid="x432fipXh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6/SPORTSSEOUL/20251106120120831rdrd.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잔나비 최정훈. 사진 | 스포츠서울 DB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3065fd0db9d9a04df079239089785d68cf05a9dc4084d122a8116170703189b5" dmcf-pid="z859VJ0Hlg" dmcf-ptype="general"><br> “가사를 채워야 할 곡의 인스트 버전을 들으며 걷다 보면 그 곡에 어울리는 장면들이 자연히 눈에 들어와요. 수첩에 적거나 흥얼거리며 기록하죠. 하루를 마무리할 땐 오늘의 문장 하나쯤은 밑줄 칠 게 생깁니다. 그런 조각들이 모여 곡이 완성됐어요. ‘사운드 오브 뮤직(Sound of Music)’ 시리즈는 2025년의 파편 같은 앨범이에요. 그만큼 기억할 일이 많은 한 해였어요. 언젠가 이 노래들을 다시 들을 때, 이 시절의 우리가 자연스럽게 떠오르길 바랍니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국민체육진흥공단, 찾아가는 보조사업자 맞춤형 교육 성료 11-06 다음 박나래, 이상형 솔직 고백 "잘생긴 남자 배우 좋다…돈은 필요 없어" [RE:뷰] 11-0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