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터뷰] AI '신흥 강자' 크루소 CEO "AI 거품? 그런 거 없다" 작성일 11-06 4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한국경제신문과와의 단독 인터뷰<br>크루소 에너지 시스템즈의 창립자 체이스 로크밀러 CEO</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yy24xNB3yo">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2c26fa06d557ae903d88440a2303756957f986bae9fece6479c735f140e76b4" dmcf-pid="W0dnNIx2W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체이스 로크밀러 크루소 CEO. 사진=강해령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6/ked/20251106121353523annz.jpg" data-org-width="1014" dmcf-mid="9BfY8Lu5v9"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6/ked/20251106121353523ann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체이스 로크밀러 크루소 CEO. 사진=강해령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c470e14eb0cfe5410107db8fcc3b44fcfdc8ab5ff0ce3755b937288e47d5224e" dmcf-pid="YpJLjCMVSn" dmcf-ptype="general"><br><strong>"AI 거품은 없다고 믿습니다. (It is my belief that there is no bubble.)"</strong></p> <p contents-hash="5a4d521126915e45b8a70e1538337f1bf6417bf3aadce7a132596eed3f6498d8" dmcf-pid="GUioAhRfvi" dmcf-ptype="general">'네오 클라우드'라는 별명으로 글로벌 AI 업계의 신성으로 떠오른 크루소 에너지 시스템즈의 창립자 체이스 로크밀러 CEO는 지난 3일 한국경제신문과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p> <div contents-hash="f47ebd5369f56878d6c7ed02021843d26e0a79b68b58693abf84feefa10dbff8" dmcf-pid="Hungcle4vJ" dmcf-ptype="general"> 이어 그는 시장에서 제기되고 있는 인공지능(AI) 거품론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AI가 전례없는 ‘성장 루프(growth loop)’에 진입했고, 실제 경제 성장으로도 직결되고 있다는 것이다. 로크밀러 CEO는 구체적으로 "AI 모델 고도화→유용성 증가→수요 확대→인프라 투자→모델 업그레이드로 이어지는 놀라운 성장 루프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br> </div>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9a861f62cd77e9352ab430b258c1b28fd8beefc8f246ad8a97d146429c7dd6fb" dmcf-pid="X7LakSd8Wd" dmcf-ptype="line"> <div contents-hash="9c40c131ad5ddc368e6a0479dd85291ca86425876148b499d5f3a0dc98bd8d4c" dmcf-pid="ZzoNEvJ6Ce" dmcf-ptype="general"> <strong>닷컴 버블 때와는 차원 달라…GPU 한 장에 10명 줄 선다</strong> </div>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0079938acfb26277c410746484f136ec9dde558d8eb553125438c8684c79c8a3" dmcf-pid="5qgjDTiPTR" dmcf-ptype="line"> <div contents-hash="0cf6e0d7ab83f3dc4eb38ef42cd9c8ef436f4312ce5f78ecbc9a76f7343cdcba" dmcf-pid="1BaAwynQvM" dmcf-ptype="general"> <br>로크밀러 CEO는 AI 거품론과 자주 비교되는 2000년대 초반 '닷컴 버블' 때와는 차원이 다른 분위기라고도 설명했다. 그는 "당시 인터넷 투자 붐은 '누군가 지으면 언젠가 쓸 것'이라는 투기적 성격이 강했다. 그러나 현재 AI 업계는 가용할 수 있는 GPU마다 10명의 수요자가 줄을 서는 실수요 시장"이라고 주장했다. </div> <p contents-hash="feeac181802256969fa1c77a40205392d99f5bedf6971925a3f080938642062f" dmcf-pid="tbNcrWLxCx" dmcf-ptype="general">또 "현재 AI를 뒷받침할 <strong>인프라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strong>이다. 1~2년 내 우리가 아무리 빠르게 데이터센터를 짓더라도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훨씬 넘어서고 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e1776897c35a465ddb484ea2f86e88d6bef5b27bfa671c33968d9154e7625104" dmcf-pid="FKjkmYoMlQ" dmcf-ptype="general">크루소는 AI 데이터센터 기업이다. 이들의 이력은 독특하다. 로크밀러 CEO가 컬리 캐브니스 COO와 공동 창립한 크루소는 2018년 설립 당시만 해도 '비트코인 기업'으로 불렸다.</p> <p contents-hash="22f92998db5e678fab4e29878346544e2e129015d8ee83b5a783e3e868923754" dmcf-pid="39AEsGgRlP" dmcf-ptype="general"><strong>이들은 석유 시추 현장에서 하늘로 날려버리던 폐가스(flare gas)를 모아 전기를 만들었고, 이 에너지로 코인을 채굴하는 독특한 방식을 택했다.</strong></p> <p contents-hash="3c14f08045db6be7a16fb1318a8822cb2b9c695917ef10bcc7c6ddb63ef17d44" dmcf-pid="02cDOHaev6" dmcf-ptype="general">그러나 암호화폐 열기가 식고 '챗GPT'라는 거대한 생성형 AI 서비스가 등장하자, 크루소는 이 기술을 들고 곧장 AI 인프라 시장으로 방향타를 돌렸다. </p> <p contents-hash="d98fdea8f454d9ce6f30cd9de6c31c43a32e183f267929d3ad080906a922b863" dmcf-pid="pVkwIXNdT8" dmcf-ptype="general">크루소는 2023년 자사 클라우드를 첫 공개한 이후 2년 만에 대박이 났다. AWS·마이크로소프트 등 전통의 서버 강자들이 다양한 클라우드 솔루션을 공급하는 것과 달리, 딱 AI에만 특화돼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AI 시대의 '네오 클라우드' 업체로 급부상했다.</p> <p contents-hash="e4b4c578ff2dd9ea0b0b30b956da55a63118db37b4b6b13bd3edcf043fd5790c" dmcf-pid="UfErCZjJW4" dmcf-ptype="general">비트코인 채굴 때 썼던 폐가스 발전 방식을 AI 분야에도 그대로 가져온 것도 특징이다. 'AI 데이터센터=초대형 원전 1기'라는 말이 나올만큼 AI 업계에서 전력난이 최대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잉여 자원을 활용한 발전 방식은 데이터센터 업계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p> <p contents-hash="6295c7faa2c92b1d5ef93d0091a646970ecd2366954ebf34299de40e52e77c55" dmcf-pid="uivWZqCEWf" dmcf-ptype="general">에너지 분야의 관점에서 그는 최근 AI 업계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전력에 대해 색다른 시각을 내놓았다. AI 인프라가 오히려 발전소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p> <p contents-hash="e9926a8cb89a99b988574082698620da5af6ab7e7514a4c858b7a361059385f4" dmcf-pid="7nTY5BhDhV" dmcf-ptype="general">로크밀러 CEO는 "데이터센터 에너지는 피크 전력을 기준으로 설계가 되는데, 설비가 24시간 내내 최대치로 가동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남는 전력을 외부 전력망으로 되돌릴 수 있다면, 데이터센터는 에너지 소비처에서 그치지 않고 새로운 전력 공급원이 될 수도 있다"고 역설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9e92a0275d3b695d00e25cb0d8952b554f78a6bf4bd4e12e8ef106a59e7e755" dmcf-pid="zLyG1blwh2"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크루소가 미국 텍사스주에 건설하고 있는 '스타게이트' AI 팩토리. 사진제공=크루소"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6/ked/20251106121151399koaq.jpg" data-org-width="1036" dmcf-mid="P5AXQaqFv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6/ked/20251106121151399koa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크루소가 미국 텍사스주에 건설하고 있는 '스타게이트' AI 팩토리. 사진제공=크루소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acf627642673299763b8de9b8f245da17b25a7605f638f99d3b36c76c74132a5" dmcf-pid="qoWHtKSrl9" dmcf-ptype="general"> 현재 이들은 오라클과 협력해 '스타게이트 원'이라는 프로젝트명 아래 미 텍사스 주에 1.2GW짜리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곳에 40만 장의 엔비디아 GPU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로크밀러 CEO는 "내년에도 투자 규모가 매우 크고, 공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r> </div>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1b3a7368132ee989834e4ee2bcdd72a14c38acba4be78b27f289ef62104b8edf" dmcf-pid="BgYXF9vmTK" dmcf-ptype="line"> <div contents-hash="5e3711f29d360f99d6a57f57143aafd4c147ca0197195ccb16528c07f26c6658" dmcf-pid="baGZ32Tsvb" dmcf-ptype="general"> <strong>한국에 AI 투자하고 싶다…최태원과도 오찬 미팅</strong> </div>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2ff1a90197b5c9273c7e62d08203db67c16126e589708f4bb2f1761c65e6552b" dmcf-pid="KNH50VyOTB" dmcf-ptype="line"> <div contents-hash="aa668f6b1bb62091a10688b642e3ceb4b1d54326bab8c29e0243d803fffdeccc" dmcf-pid="9jX1pfWICq" dmcf-ptype="general">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b24f247379cccd3d0d856c12ff12a472da6fd1f075bf6028cc5bcdf506aa9bc" dmcf-pid="2AZtU4YCh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체이스 로크밀러 크루소 CEO. 사진=강해령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6/ked/20251106121354974emka.jpg" data-org-width="1200" dmcf-mid="2WwRl1cnh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6/ked/20251106121354974emk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체이스 로크밀러 크루소 CEO. 사진=강해령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06f7a832c2829f1cf66f35dc8609b6f665902db413b480950ceb2313704d45b7" dmcf-pid="Vc5Fu8GhW7" dmcf-ptype="general">아울러 그는 한국 투자에도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로크밀러 CEO는 "한국에 데이터센터 투자를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곳에 우리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도입해 새로운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싶은 목표까지 있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a20970d8084d606a0a400fb4b80110990f90e2af1bddf571f03092262d591ba7" dmcf-pid="fk1376Hllu" dmcf-ptype="general">로크밀러 CEO는 "한국은 챗GPT 같은 생성형 AI를 가장 빨리 받아들였고 인프라 확충 속도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한국 AI 생태계를 치켜세웠다.</p> <p contents-hash="8531315214220726fed97bba4e1971c32876b53934cdbe8a1981b977634887c0" dmcf-pid="4Et0zPXSSU" dmcf-ptype="general">그는 3일 서울 코엑스 전시장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5' 연사로도 참여했다. 그러나 4일까지 한국에 머물면서 크루소와 뜻이 통하는 파트너 기업을 찾을 예정이다.<strong> 이미 이날 최태원 SK그룹 회장과도 점심 식사를 하면서 이 비전을 공유했다.</strong></p> <p contents-hash="3ed402c9b1f9ead3be416c0f66e5855e0da4ba54588693f6e33c5e686c012dca" dmcf-pid="8DFpqQZvhp" dmcf-ptype="general">로크밀러 CEO는 "최 회장과는 SK가 AI 인프라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할 수 있는지, 그의 포부와 비전에 대한 이야기 등을 나눴다"고 말했다. 또 "전력·부품 공급, 한국 노동 시장 등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있는 파트너를 찾는 중"이라고 덧붙였다.</p> <p contents-hash="5d9943c834b2b5a18a9f496c62771d1e34fe38eaaf12b63d85c509eae285ffbd" dmcf-pid="6w3UBx5TC0" dmcf-ptype="general">그는 구체적인 투자 시기와 금액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러나 "한국에서 직접 자금을 조달하기보다는 해외 대형 자본 파트너들과 함께 들어올 가능성이 크다"며 "물론 한국 금융 기관과 협력도 열려 있다"고 귀띔했다.</p> <p contents-hash="70b18c64c3940fdf17f87a1080684d9e6487e46307caf0bcf580ded35d368390" dmcf-pid="Pr0ubM1yy3" dmcf-ptype="general">로크밀러 CEO는 증시 상장에 대해서도 짧게 언급했다. 그는 "기업공개(IPO) 논의는 진행 중이지만 구체적으로 밝힐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을 아끼면서도 “크루소는 막대한 자본이 필요한 인프라 기업인 만큼, 상장은 자연스러운 수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bf64e8589b0b8767ed25824a86ea73b38a4398c96b6b1fd4219121ca60f2c78f" dmcf-pid="Q8wsl1cnlF" dmcf-ptype="general">강해령 기자 hr.kang@hankyung.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해외 인재 유치’ 중국 천인계획, 국내 출연연 연구진 영입 시도 11-06 다음 판매 수익만 200억대…프로야구 빅매치·트롯 공연 17개 암표상 세무조사 11-0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