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6년 삼척 시멘트공장 가동...대한민국 산업기술의 역사적 작성일 11-06 45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한국공학한림원, 산업기술유산 80선 선정]<br>광복 80년 만에 기술강국 도약한 한국의 힘<br>1960년대 경부고속도로가 혁신 실어나르고<br>1970~80년대 중화학공업·IT 혁명 발판 마련<br>최근에는 국산 항암제로 미국 시장까지 노려</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6HdVGqCESy">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07bf4c8c89b6da44ef2be004e5ff5cbf3b9e6f94b85975d48209cacaaa9f50e" dmcf-pid="PXJfHBhDh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1956년 삼척시에 보수 재건된 시멘트공장. 한국공학한림원이 꼽은 한국 산업 발전의 첫 장면이다. [사진=한국공학한림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6/mk/20251106133901018sasp.png" data-org-width="700" dmcf-mid="4LKFrHaeT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6/mk/20251106133901018sasp.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1956년 삼척시에 보수 재건된 시멘트공장. 한국공학한림원이 꼽은 한국 산업 발전의 첫 장면이다. [사진=한국공학한림원]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fbda160f6f0f4af3037bd0d4dc773416aed8b006b9124f64b47d50cbabfbab5f" dmcf-pid="QZi4Xblwyv" dmcf-ptype="general"> 오늘날 기술 강국이 된 한국은 1956년 삼척 시멘트공장 가동식에서 시작된다. 한국전쟁이 휴전으로 끝나고 불과 3년 만에 산업 발전의 핵심 인프라를 마련했다. 이후 한국 산업은 발전을 거듭해 우주 발사체, 초거대 인공지능(AI) 모델을 스스로 개발하는 나라로 탈바꿈했다. </div> <p contents-hash="fda66ea5865bec897d601ceff4d48e2345f8c09d8b997140937ed5eb268464b2" dmcf-pid="x9saKJ0HWS" dmcf-ptype="general">한국공학한림원이 올해 대한민국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산업기술유산 80선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1945년 해방 이후 국가 발전과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산업기술과 주요 장면들이 선정됐다.</p> <p contents-hash="9c5c5ab579f1420a9ce9bb5e92bc9d06c784525dcffb75b7dc89b735e3ea4557" dmcf-pid="ys93mXNdll" dmcf-ptype="general">한국공학한림원은 한승헌 연세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한 ‘산업기술 80선 선정위원회(이하 위원회)’를 구성하고 전문가들의 심층 논의를 통해 유산들을 선정했다. 논의는 전기전자, 기계, 건설환경, 화학생물, 재료자원, 컴퓨팅, 바이오메디컬 등 7개 전문 분과에 걸쳐 이루어졌다.</p> <p contents-hash="5ed5cabdb6ba6e800bbc18cab1d09047f633d3ce01765ca4153fad0712b8277e" dmcf-pid="WO20sZjJlh" dmcf-ptype="general">선정 기준은 기술의 영향력이다. 단순한 연구 성과를 넘어 사회 발전 기여도와 국민 삶의 질 향상에 미친 영향, 국가 위상 제고에 기여한 역사적 상징성이 종합적으로 고려됐다.</p> <p contents-hash="d91825aadd906f7b03467656f292a76923f3aaa5446431492f4d7827be535621" dmcf-pid="YIVpO5AiTC" dmcf-ptype="general">첫 번째 장면은 1956년 삼척시에 세워진 시멘트공장이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한국에 도시를 재건하려면 시멘트가 필요했지만, 당시 시멘트 공급이 부족해 한 포대의 가격이 집값과 유사했다.</p> <p contents-hash="ca0711420ff16286d4b3433efc6d6dcaaaa5180d0b7abdc7e6270e9ae121e5f3" dmcf-pid="GCfUI1cnyI" dmcf-ptype="general">삼척 시멘트공장 이후 시멘트 산업은 전략 산업으로 육성되며 한국의 성장 기반을 다졌다. 삼척 공장도 초기에 연간 8만 톤이었던 생산량이 1970년대에는 700만 톤까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한강의 기적’으로 불리는 압축적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p> <p contents-hash="918761a20fcbb8d7470a699a2eb3d2d5ef28992e00dfbf9e55ab8214c82da598" dmcf-pid="HAUGjSd8lO" dmcf-ptype="general">이외에도 1950~1960년대는 초석을 다지는 시기였다. 1959년 국내 최초 진공관식 라디오인 ‘A-501’이 개발됐고, 1960년대에는 경부고속도로가 준공돼 국내 산업의 혁신을 이끌었다. 위원회는 “경부고속도로는 대한민국 산업을 앞당긴 가장 강력한 도구였다”며 “한국이 스스로 설계하고 건설한 첫 번째 국가 기반 시설이었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ae27b80b7940615df77c0c2a8fac75a4cb4445f96ce1edbe20848009ea547a98" dmcf-pid="XcuHAvJ6Ts" dmcf-ptype="general">1970~1980년대는 오늘날 한국의 강점을 만드는 결정적인 시기였다. 중후장대 산업으로 일컬어지는 중화학공업이 이 시기에 만들어졌고, IT 혁명의 발판도 마련됐다. 1973년 포스코가 고로 1기를 첫 출선한다. 당시 정부가 추진하던 경제개발계획에 따르면 철강 수요 급증은 필연적이었다.</p> <p contents-hash="f53e3c7f97c22dac3874e117dad52d7bf24e7855dae2bf715babce50d382408d" dmcf-pid="Zk7XcTiPSm" dmcf-ptype="general">포스코는 첫 고로에서 연간 103만 톤의 철강을 생산해냈고, 이는 자동차, 조선, 기계 산업의 발전으로 이어졌다. 같은 해인 1973년에 현대중공업이 국내 최초 초대형 유조선인 애틀란틱 배런을 건조했고, 1975년에는 현대자동차가 첫 국산차인 포니를 개발했다.</p> <p contents-hash="af88ce3adac8610229af7a491a5600712004fe809fb50c9916d5741b41106a34" dmcf-pid="5EzZkynQTr" dmcf-ptype="general">오늘날 한국이 시장을 선도하는 조선, 자동차 산업이 모두 이때 태동한 것이다. 위원회는 “포니 개발은 단순한 신차 출시가 아니라 한국 자동차산업의 뿌리를 내린 기술 독립 선언이었다”며 “덕분에 완성차 산업이 국가주력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p> <p contents-hash="d947423bb1ea0cd1eacdb68524ab6613d856f38408c82980a97adc3653bad670" dmcf-pid="1Dq5EWLxTw" dmcf-ptype="general">1989년에는 한국전기통신연구소(현 ETRI)가 전자교환기 TDX를 개발했다. 이전에는 전화 회선이 부족해서 전화기는 사치품에 가까웠고, 교환기는 대부분 외국산에 의존했다. 당시 정부는 “통신 자립 없이는 국가 현대화가 어렵다”고 판단했고 전자교환기 개발을 국가적 과제로 추진했다.</p> <p contents-hash="03a1d8f8dfdaf65bd43c77ecb67be3d13676740f036e2ab17cb505c6112f65f1" dmcf-pid="twB1DYoMTD" dmcf-ptype="general">5년간 240억 원의 예산을 쏟아붓고 1350명의 연구진이 매진한 끝에 한국은 기초 설계부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까지 독자 개발한 전자교환기를 완성한다. 한국에 전화가 들어온 지 100년 만에 이룬 성취였다. 한국이 정보화 사회로 도약하는 토대가 마련됐다.</p> <p contents-hash="edcb0261dd41e4cded9f07d21969f78ecc94e361c6e224cb84d1ca5bfc3c0348" dmcf-pid="FHdVGqCEhE" dmcf-ptype="general">1990년대부터는 한국이 본격적으로 기술강국으로 도약하게 된다. 1993년 한글과컴퓨터는 한글 워드프로세서인 ‘아래아한글’을 개발한다. 아직도 널리 사용되는 아래아한글은 마이크로소프트가 한국 시장에 진출해도 견고히 버텼다. 국산 기술의 상징이자 한국 정보화 시대의 표준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p> <p contents-hash="8e658e7dc8e4197b9b2ec13b3835aa399ac1f4c5b7872aa2cd8041d9a4f957c9" dmcf-pid="3XJfHBhDyk" dmcf-ptype="general">그로부터 얼마 안 가 네이버, 다음 등이 인터넷 검색엔진을 만들면서 한글로 검색이 가능해졌다. 포털은 국민의 핵심 정보 창구가 됐고, 이를 중심으로 미디어, 광고, 쇼핑, 먹거리 등 모든 게 빠르게 변했다. 아직도 구글이 검색시장 1위를 차지하지 못하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가 한국이다.</p> <p contents-hash="951e8ec0e822a10a73d16906d6480019fda53bd72c84cd4ab04b8d33b6cf1fa6" dmcf-pid="0Zi4XblwWc" dmcf-ptype="general">이후 한국은 여러 분야에서 최초, 최고 기록을 써내려간다. 1997년 세계 최초로 휴대용 MP3 플레이어를 상용화했고, 2003년 한국의 조선해양 플랜트가 세계 1위를 달성한다. 2009년에는 한국의 원전 기술이 아랍에미리트에 수출되기도 하는 등 기술을 수입하던 국가에서 수출하는 국가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한 것도 이 시기의 일이다.</p> <p contents-hash="1cae500be2710d130822a8605c4a5849ad8a83b37e2e60fb693aebebce1fdffd" dmcf-pid="p5n8ZKSrCA" dmcf-ptype="general">위원회가 가장 최근 장면으로 꼽은 건 유한양행의 렉라자 개발이었다. 국산 항암제인 렉라자는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에서 승인을 얻어 현지 출시됐다. 국산 신약으로는 최초로 글로벌 블록버스터(연매출 1조 원 이상) 의약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는 “렉라자의 성공으로 새로운 신약 개발을 위한 파이프라인이 구축됐다”고 했다.</p> <p contents-hash="7d9a5eb240b49d1043a912761d3d68cb20e3503dcf05d69db8407edb9258cc12" dmcf-pid="U1L659vmyj" dmcf-ptype="general">윤의준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은 이번 80선에 대해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낸 대한민국 기술 도전의 역사가 집약되어 있으며, 위기마다 공학기술인들의 집념과 국민의 열망으로 불가능을 가능케 했다는 사실을 후대에 전하는 데 의미가 크다”고 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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