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대 하나 못 만들던 나라, R&D 모델 '우뚝' 섰다 작성일 11-06 4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현장] 한국기술혁신학회 KIST學 세션 발표 <br>내년 60주년 맞는 한국 대표 국가연구기관 <br>'국가연구기관 성공모델'로서의 'KIST학' 정립 <br>"연구 철학·혁신 정신 미래세대에 전달할 것"</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KEmEnsPKX0">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22d3e8041c6ab36a73403d674d4e1784ed82416d9f07c8d6e9f27eaf13adc6d" dmcf-pid="9DsDLOQ953"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6일 제주에서 열린 '한국기술혁신학회 2025 추계학술대회' KIST학(學) 세션에서 패널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KIST"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6/moneytoday/20251106140154669ssfh.jpg" data-org-width="1200" dmcf-mid="4VNq12Ts5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6/moneytoday/20251106140154669ssfh.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6일 제주에서 열린 '한국기술혁신학회 2025 추계학술대회' KIST학(學) 세션에서 패널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KIST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5674452a5788bb17f561222e5bb4f7ef5cc4684c5f5193f04e6565fdc8fbafb1" dmcf-pid="2wOwoIx21F" dmcf-ptype="general"><br><strong>#1970년대만 해도 윗부분을 부드럽게 구부릴 수 있는 '주름 빨대'는 우리나라에 없었다. 해외에서 이 빨대를 처음 본 한 사업가는 귀국 후 빨대를 들고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 찾아갔다. "주름 빨대 제작 기술을 개발해달라"는 그의 요청에 당시 연구원이었던 김은영 전(前) KIST 원장이 나서 기술을 완성했다. 사업가는 주름 빨대를 국내에서 사업화하는 데 성공했고 산경물산은 '빨대 하나로 빌딩까지 올린' 성공 사례가 됐다. </strong></p> <p contents-hash="9ad3ce6cfd7444e00224071fdea4f4a58d808cd111a12bfd27c23d987f971d29" dmcf-pid="VshsNle4Yt" dmcf-ptype="general">6일 제주에서 열린 '한국기술혁신학회 2025 추계학술대회' KIST학(學) 세션에서 문만용 전북대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 교수는 이같은 일화를 소개하며 "KIST는 한국의 현대 과학기술 체제를 형성할 수 있었던 촉매"라고 했다. </p> <p contents-hash="162f1a4b16da89a328212d142b74fb2c61203c1527aea7583fac017dd6b6911f" dmcf-pid="fOlOjSd8Z1" dmcf-ptype="general">KIST는 2026년 개원 60주년을 맞아 KIST가 그간 축적한 과학기술 R&D(연구·개발) 혁신 유산을 지식 체계로 만든 'KIST학'을 정립한다. </p> <p contents-hash="c7ba6218947aef35267ca5f799721ff9a78b3f8a7c30032da1192a50498de30b" dmcf-pid="4ISIAvJ6Y5" dmcf-ptype="general">문 교수는 "고(故) 최형섭 KIST 초대소장(전 과학기술처 장관)은 KIST가 (1970년대 한국과 형편이 비슷한) 개발도상국 R&D 활동의 실질적 모델이 될 것이라고 했다"며 "실제 1972년 인도네시아의 새로운 연구소 모델로 KIST 모델이 채택됐고, 유엔공업개발기구는 개도국 기술개발의 이상적 모델이나 연구의 기업화 촉진 기관으로 KIST를 꼽았다"고 했다. </p> <p contents-hash="30782d61f6ab21e1e6ab67ea0581491033bd9f89be07b8e52402bea4eade8051" dmcf-pid="8CvCcTiPYZ" dmcf-ptype="general">최 전 소장이 제시한 'KIST 모델'의 핵심은 연구기관 육성법을 기반으로 한 연구 자율성 보장, 연구기금을 통한 연구 안정성 확보, 선진기술의 도입 및 소화를 통한 기술 수준 향상이라는 목표 의식이다. 최 전 소장은 이어 1983년, KIST 모델을 기반으로 한 개발도상국의 과학기술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이 저서는 영어에 이어 중국어, 페르시아어로 번역돼 전 세계로 확산했다. </p> <p contents-hash="49658beace565539fd3d661488d0a08d8f033873ac95b4894941bc85ca36e347" dmcf-pid="6hThkynQ1X" dmcf-ptype="general">문 교수는 "미국의 유명 학자들이 개도국의 과학기술 발전 전략을 다수 냈지만, KIST 모델은 개도국이 첫 국가연구기관을 설립하며 직접 겪은 실경험이 담긴 만큼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했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8d189f7cb20bf8d497bd0029682e07c3706cde711f2c80b0923dbca526e99aa" dmcf-pid="PlylEWLxt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6일 제주에서 열린 '한국기술혁신학회 2025 추계학술대회' KIST학(學) 세션에서 김용진 단국대 과학기술정책융합학과 교수가 주제 발표하고 있다. /사진=KIST"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6/moneytoday/20251106140156069zmqc.jpg" data-org-width="1200" dmcf-mid="bqlOjSd8Z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6/moneytoday/20251106140156069zmq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6일 제주에서 열린 '한국기술혁신학회 2025 추계학술대회' KIST학(學) 세션에서 김용진 단국대 과학기술정책융합학과 교수가 주제 발표하고 있다. /사진=KIST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b3af983e3c3d1e688a412defeb14727e44afb0a498afe5f9c63faf869fe06887" dmcf-pid="QSWSDYoMXG" dmcf-ptype="general"><br>이날 세션에서는 KIST가 기업·대학의 특성을 모두 지닌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서 기업과 협력해 이룬 성과도 소개됐다. </p> <p contents-hash="093d4785ed367a4f76e5224f90f45d21c62ee156a21627590497a2cb7f2a7dba" dmcf-pid="xvYvwGgR1Y" dmcf-ptype="general">김용진 단국대 교수는 지난해 5000억원 규모의 해외기술 이전 성과를 낸 KIST 연구소 기업 '큐어버스' 사례를 들며 "KIST는 전통적인 기술이전부터 공동연구, 벤처 창출, 생태계 구축에 이르기까지 4개 모델을 모두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과거의 수동적인 기술 공급자 역할에서 벗어나 상용화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위험을 기업과 분담하는 적극적인 사업개발 파트너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는 점이 매우 긍정적"이라고 했다. </p> <p contents-hash="ddb6fd89f64188f109a4dba41ba7690a3aba40c2d165feed55f720ae6c4ff91b" dmcf-pid="yPRPBeFY5W" dmcf-ptype="general">김 교수는 "다만 이제는 출연연이 개인 연구자의 역량이 아니라 시스템을 구축해 지속적인 성과를 내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그는 "(출연연 내 전문 조직이) R&D 파트너 기업을 선정하는 체계적인 프레임워크를 만든다면 지속 가능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KIST가 앞장서서 모델을 구축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p> <p contents-hash="10b9e199cabe3d896a54f8a1a2de4f9c2a74fa39075ba2753f8a03787abf8ca0" dmcf-pid="WQeQbd3GGy" dmcf-ptype="general">장준연 KIST 부원장은 "이번 세션은 KIST의 과학기술혁신 유산을 정립해 미래 세대에 전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KIST의 연구 철학과 혁신 정신을 체계적으로 계승,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p> <p contents-hash="e58fd115072e588512bd6be695f954cfe1c4e641658c0c978e5c87099d744c06" dmcf-pid="YxdxKJ0H1T" dmcf-ptype="general">제주=박건희 기자 wissen@mt.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KT 해킹법, 불법 펨토셀로 통신망 암호 풀고 ARS·문자 인증정보 빼갔다 11-06 다음 '역 두뇌 유출의 상징' KIST 분석해 미래 과기혁신 모델 찾는다 11-0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