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대결 앞둔 女테니스 1위 사발렌카vs'악동' 키리오스...어떤 핸디캡 적용되나? 작성일 11-06 30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5/11/06/0000362274_001_20251106142106351.jpg" alt="" /><em class="img_desc">아리나 사발렌카</em></span><br><br>(MHN 권수연 기자) 50여년 전 여자 테니스 '레전드' 빌리 진 킹은 은퇴한 남자 선수 바비 릭스와 맞붙어 압승을 거뒀다.<br><br>그리고 올해 다시 한번 남녀 성 대결이 펼쳐진다. <br><br>영국 매체 'BBC'는 지난 4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여자 테니스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가 다가오는 12월 28일,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리는 친선 경기에서 닉 키리오스와 성 대결(Battle of the Sexes)을 펼친다"고 전했다.<br><br>사발렌카는 올해까지 2년 연속 여자프로테니스(WTA) 1위를 차지하며 현 시점 최강자 반열에 올랐다. US오픈을 포함해 올해 WTA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에서 4번 우승을 차지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5/11/06/0000362274_002_20251106142106386.png" alt="" /><em class="img_desc">닉 키리오스</em></span><br><br>반면 코트 위 언쟁 및 비매너 행각이 잦아 '악동'으로 불리는 닉 키리오스(호주)는 부상으로 인해 코트를 잠시 떠난 상황이다. 지난 2016년 세계 13위가 개인 최고 순위였던 키리오스는 왼쪽 무릎 연골 파열 부상으로 인해 올해 3월 이후 경기에 나서지 않았고, 현재 652위까지 랭킹이 곤두박질쳤다.<br><br>남녀 선수 간 성 대결이 열리는 것은 이번이 역대 네 번째다.<br><br>가장 유명한 경기는 지난 1973년 빌리 진 킹이 바비 릭스를 셧아웃으로 제압한 대결이다. 당시 은퇴 선수였던 55세의 바비 릭스는 여자 테니스 강자 중 한 명이던 마거릿 코트를 2-0으로 완파했고, 이어 킹과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30세였던 킹은 릭스에게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완승을 거뒀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5/11/06/0000362274_003_20251106142106480.png" alt="" /><em class="img_desc">빌리 진 킹</em></span><br><br>이번 사발렌카와 키리오스의 맞대결은 1992년 지미 코너스(미국)가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체코)를 꺾은 후 33년 만에 성사된 경기다.<br><br>다만 남녀 간 선천적인 힘과 운동 능력 차이로 인해 키리오스가 핸디캡을 안고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br><br>여자 선수 쪽의 코트 크기가 줄어들며, 서브에도 제한이 생긴다.  <br><br>BBC는 "두 선수의 경쟁 환경을 균등하게 하기 위해 코트가 개조될 예정"이라며 "여자 선수들의 움직임은 남자 선수들보다 평균 9%가 더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사발렌카의 코트 크기는 9% 정도 더 줄어든다. 또 각 선수는 단 한 번의 서브만 받을 수 있다. 이는 키리오스의 파워와 속도 이점을 제한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br><br>두 사람의 성 대결을 두고 테니스 팬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찬성하는 쪽은 "소셜 미디어 콘텐츠 시대에 젊은 청중의 유입을 끌 수 있는 새롭고 무해한 이벤트"라는 의견을 내놓았고, 반대하는 쪽은 "잘못된 모험이며 사발렌카가 패하면 여자 테니스가 폄하될 위험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br><br>주최측 이볼브(Evolve)의 공동 창립자 스튜어트 두기드는 "이것은 존중과 경쟁, 스포츠에서의 평등이 어떤 모습일 수 있는지에 대한 재구성을 다룬 대회"라고 설명했다.<br><br>해당 경기는 비공인 이벤트 경기이므로 별도로 랭킹 포인트는 주어지지 않는다.<br><br>사발렌카는 해당 경기를 앞두고 "저는 진심으로 이길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꼭 나가서 키리오스를 혼내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br><br>사진=연합뉴스, 키리오스 SNS, 빌리 진 킹 공식 페이지<br><br> 관련자료 이전 문체부, 2026년 동계올림픽·패럴림픽 합동 준비단 출범 11-06 다음 빽가, 이번엔 ‘가짜’ 입국신고서에 당했다…“60달러 날려”(‘라디오쇼’) 11-0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