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한손 백핸드' 맞대결...23세 무세티, 40세 바브링카에 극적 역전승 작성일 11-06 54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아테네 ATP 250 8강 진출<br>"어릴 적 영감 준 전설과 경기 감사"</strong><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1/06/0000011928_001_20251106171708921.jpg" alt="" /><em class="img_desc">로렌초 무세티의 5일 아테네 ATP 250 단식 16강전 모습. 사진/ATP 투어</em></span></div><br><br>〔김경무의 오디세이〕 매우 중요한 경기에서 자신의 어릴 적 우상과 맞대결을 펼친다면, 선수들 기분은 과연 어떨까요? 물론 테니스에서 이런 일은 자주 일어납니다.<br><br>'한손 백핸드'의 마술사인 로렌초 무세티(23·이탈리아). 세계랭킹 9위인 그가 반드시 우승해야만 하는 대회 초반, 자신보다 17살이나 많은 '우상' 스탄 바브링카(40·스위스)에 힘겨운 역전승을 거두고 감격했습니다.<br><br>5일 열린 '아테네 ATP 250'(Hellenic Championship) 단식 16강전에서입니다. 2번 시드 무세티는 역시 한손 백핸드 거장으로, 와일드 카드를 받고 출전한 바브링카(세계 159위)를 4-6, 7-6(7-5), 6-4로 꺾고 8강에 올랐습니다. <br><br>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우승해야 시즌 왕중왕전인 ATP 파이널(11.9~16·이탈리아 토리노) 단식 출전 막차를 탈 수 있는 무세티였기에 승리의 기쁨은 더 했습니다.<br><br>"모두가 내 머릿 속에 무엇이 있는지 알고 있을 겁니다. 그런 생각을 품고 경기를 치르는 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토리노에 가고 싶다면, 여기서 트로피를 들어 올려야 합니다."<br><br>무세티는 경기 뒤 코트 인터뷰에서 안도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습니다.<br><br>ATP 투어는 '가장 아름다운 한손 백핸드를 가진 두 선수의 대결'(a clash between two of the most picturesque one-handed backhands)이라고 이번 경기에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습니다.<br><br>그러면서 "무세티가 2세트 타이브레이크 4-5에서 단 두 포인트만 더 잃으면 패배하는 위기를 맞았는데, 이후 바브링카의 두차례 범실이 나오면서 세트포인트를 얻은 무세티가 강력한 포핸드 위너로 세트를 마무리했다"고 설명했습니다.<br><br>무세티는 이를 계기로 3세트에서 한결 여유롭게 플레이를 하며 2시간25분 동안의 접전을 승리로 장식했습니다.<br><br>"그는 그 나이에 육체적으로 힘들어 하지 않았습니다. 저도 40살이 되면 그렇게 하고 싶습니다. 스탄은 정말 정말 큰 노력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물론 전 오늘 승리해 정말 기쁩니다."<br><br>"어릴 적부터 영감(Inspiration)을 준 전설과 코트를 함께한 것에 감사드립니다. 오늘 인상적인 테니스를 보여준 스탄에게 큰 박수를 보냅니다. 저도 이기기 위해 수준을 끌어올려야 했습니다. 특히 3세트에는."<br><br>고비를 넘긴 무세티의 8강전 상대는 세계 43위인 알렉상드르 뮐러(28·프랑스)입니다. 세계랭킹 5위 노박 조코비치(38·세르비아)가 1번 시드를 받고 8강에 오르면서, 무세티와 조코비치의 결승 대결이 성사될 지 궁금합니다.<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역시 황선우는 황선우…대표선발전 男 자유형 200m 1위로 통과, 내년도 태극마크 획득 성공! 11-06 다음 목표 30%라더니…이재욱도 한 자릿수 시청률 못 피했다, 반등 성공할까 [TEN스타필드] 11-0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