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X', 김유정이 설계한 가스라이팅의 세계 [OTT리뷰] 작성일 11-06 15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GBu8zNB3W6">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7e1014f204ec548cc8e63c76dfa2461fdc4f6c1d8d0f18365b5491e61ad9d7f" dmcf-pid="Hb76qjb0l8"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티브이데일리 포토"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6/tvdaily/20251106181040545gbyl.jpg" data-org-width="620" dmcf-mid="WGubFJ0HW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6/tvdaily/20251106181040545gbyl.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티브이데일리 포토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996ae5294f38f75fc42a126fd4469a239c88136fa3792c722ac2c2d143ce934" dmcf-pid="XKzPBAKpy4" dmcf-ptype="general">[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김유정이 광기어린 가스라이팅을 선보인다. 그에게 어울리지 않는 단어의 연속일지 모르지만 김유정의 표정과 흐름에 묘하게 빨려 들어가게 되는 '친애하는 X'다.</p> <p contents-hash="f265a7ebb1959d1ffd32b8a89aded08f2f3a4df6d93a6f47fae1f8c6ec0045b5" dmcf-pid="Z9qQbc9Uhf" dmcf-ptype="general">6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친애하는 X'는 지옥에서 벗어나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가면을 쓴 여자 백아진(김유정) 그리고 그녀에게 잔혹하게 짓밟힌 X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p> <p contents-hash="b260d96db53c04b10f87bbac8dead50cb8d2c2e2ddd5137f96bd7c17b444924f" dmcf-pid="52BxKk2uTV" dmcf-ptype="general">위태로운 어린 시절의 상처를 겹겹이 겪으며 성장한 백아진은 사람의 감정을 이용해 주변을 조종한다. 필요를 위해서 표정을 바꿔가며 주변인들을 홀리게 만든다. 학창 시절부터 백아진은 자신의 세계를 빠르게 구축한다. 그와 전교 1등을 다투는 심성희(김이경)가 열등감에 휩싸여 백아진을 무너트리려 하지만 그의 손바닥 안에서 놀아나게 된다. </p> <p contents-hash="c221927f903cf523fde5953a274ea5595c6921b1b7152b8110d536acc935801c" dmcf-pid="1VbM9EV7y2" dmcf-ptype="general">이후 백아진은 사회생활에서까지 벌어지는 권력의 관계와 통제, 복종의 심리를 이용해 주변인들을 자신의 편으로 만든다. 그런 도중 한 엔터테인먼트사의 배우의 제안을 받게 되는 그는 어떤 선택을 내리게 될까.</p> <p contents-hash="a71a227d6303960f3fb6b85dfc7d12f0ecf9b100d1db7b4c509bb11fbb4fe1d9" dmcf-pid="tDAhk3Dgh9" dmcf-ptype="general">작품에서 단연 돋보이는 건 김유정이다. 작품 초반부터 빠른 호흡으로 백아진의 배경과 내면을 풀어내며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만든다. 시청자는 어느새 그의 잔혹함 속에서 인간적인 균열을 발견하고, 그 틈으로 빨려든다. 김유정의 표정과 시선, 호흡은 모두 하나의 설계된 순간처럼 작용한다. 게다가 교복을 입은 모습 또한 자연스럽다. </p> <p contents-hash="14d720cd972cd639c4a1c924dd437e1569bb2dc9aa211fcec1179519809e6992" dmcf-pid="FwclE0waWK" dmcf-ptype="general">극의 초반 백아진과 심성희의 세계가 충돌하는 장면은 특히 압도적이다. 계획적으로 백아진을 흔들려던 심성희는 오히려 스스로 무너진다. 김이경은 열등감과 불안을 생생히 표현하며 김유정과 팽팽하게 맞선다. 김이경은 '오늘도 사랑스럽개'에 이어 다시 교복을 입었지만, 이번에는 전혀 다른 결의 강렬함을 선보인다.</p> <p contents-hash="a2c97414c33b418199dbf3f3cd03d256c38dcf2ba2213c9a475f2100530f155c" dmcf-pid="3rkSDprNTb" dmcf-ptype="general">백아진의 아버지 백선규(배수빈) 또한 김유정 못지않은 강렬한 연기로 시선을 붙잡는다. 백선규는 도박 중독에 빠져 딸을 돈벌이 수단으로 여기는 인물로, 백아진의 왜곡된 세계관이 형성되는 결정적 계기를 제공한다. 백선규는 딸을 통제하려 들지만, 그 통제의 방식으로 인해 파국을 맞는다. 배수빈은 절망과 탐욕이 뒤섞인 인간의 밑바닥을 연기해 백아진의 광기를 선명하게 만들어 인상적이다.<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8e54d58244856d3adc13543c96f6f49d5105e0b8eafc80c745b11070514d953" dmcf-pid="0mEvwUmjl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6/tvdaily/20251106181041824vifw.jpg" data-org-width="620" dmcf-mid="YHvFy4YCW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6/tvdaily/20251106181041824vifw.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fb666554653a8e1f4d4ba00a240ab4e0b096f895eff4f620c832edea9ca9bf75" dmcf-pid="psDTrusAhq" dmcf-ptype="general">윤준서(김영대)는 백아진 곁을 지키는 인물로 등장한다. 차분하고 단단하지만, 감정의 깊이는 다소 아쉽다. 김영대는 무표정 속 은은한 광기를 품었지만 차분함이 과한 탓에 '달까지 가자' 속 함지우의 모습과 겹쳐 보이는 지점이 있다.</p> <p contents-hash="07dd02560e474af002c31aca5e90dfc726bc3c2a5c2f780a8ec296b53db9f043" dmcf-pid="UOwym7Ochz" dmcf-ptype="general">반면 김도훈은 김재오 역을 맡아 현실감 있는 연기로 존재감을 남긴다. 백아진에게서 삶의 의미를 찾는 인물로, 어수룩하지만 진심이 느껴지는 인물이다. 김도훈은 캐릭터의 미묘한 밸런스를 자연스럽게 소화한다. 이열음이 연기한 레나 또한 추후 어떤 모습을 통해 백아진의 세계에 발을 들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p> <p contents-hash="a6d9dc42f1b5641077e498307a2040ecb9c8953568c91293a73641995bf93580" dmcf-pid="uIrWszIkv7" dmcf-ptype="general">'친애하는 X'의 가장 큰 매력은 불쾌함과 쾌감의 공존이다. 백아진의 뜻대로 모든 것이 흘러갈 때 느껴지는 묘한 카타르시스와, 그 과정을 바라보며 느끼는 불편함이 동시에 시청자를 자극한다. 특히 김유정의 연기가 그 불편함마저 설득력 있게 만든다.</p> <p contents-hash="bbdabd682ec44e3371783e4fef4f1ae75659da5f00e48a1c198920f4feae8d22" dmcf-pid="7CmYOqCElu" dmcf-ptype="general">이에 더해 캐릭터의 설계와 배우들의 에너지가 조화를 이루며 극의 긴장감을 유지한다는 점도 장점이다. 이러한 전개 속, 김유정이 설계한 가스라이팅의 세계가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균열될지, 그 파국의 순간에 귀추가 주목된다.</p> <p contents-hash="39ed0b43a14bdcf6ef0dc40b16adc42e8933819d18199d2f05c9007e4bc1e66d" dmcf-pid="zhsGIBhDWU" dmcf-ptype="general">[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티빙]</p> <p contents-hash="06e6c0e86b6b4c23d90b4d76da5e279504baf6b03d33de2ea9d9691e7a996c58" dmcf-pid="qrkSDprNyp" dmcf-ptype="general"><strong> </strong><span>김유정</span> | <span>친애하는 X</span> </p> <p contents-hash="7a70b4622980996af88d6affef6ff256df3ec78c998aec7ecf6917902948297d" dmcf-pid="BmEvwUmjS0" dmcf-ptype="general"><strong></strong><br><br>[ Copyright ⓒ * 세계속에 新한류를 * 연예전문 온라인미디어 티브이데일리 (www.tvdaily.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티브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키스오브라이프, 오리콘 9위…"일본 데뷔하자마자 난리났다" 11-06 다음 '칠대죄·몬길' 출시 미룬 넷마블 "4분기·내년 실적 자신" 11-0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