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레, 정유진 꺾고 효림배 정상···한국 이적 후 공식전 첫 우승 작성일 11-06 27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11/06/0001078395_001_20251106215911209.jpg" alt="" /><em class="img_desc">나카무라 스미레 4단이 6일 성동구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4기 효림배 미래 여제 최강전 결승에서 정유진 5단을 꺾고 우승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em></span><br><br>결국 해냈다. 한국에서 객원 프로기사로 활동하고 있는 일본의 ‘천재 바둑 소녀’ 나카무라 스미레 4단(16)이 마침내 한국에서 첫 공식 타이틀을 따냈다.<br><br>스미레는 6일 성동구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4기 효림배 미래 여제 최강전 결승에서 정유진 5단에 24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스미레는 2024년 3월 한국기원으로 이적한 뒤 처음 공식 대회에서 우승했다.<br><br>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승부였다. 스미레가 중반 전투에서 상변의 백 대마를 몰살시켜 유리한 형세를 만들때만 하더라도 스미레의 낙승이 예상됐다. 하지만 방심한 탓인지, 이후 하변의 흑 대마가 공격당하며 순식간에 형국이 위태로워졌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11/06/0001078395_002_20251106215911283.jpg" alt="" /><em class="img_desc">나카무라 스미레 4단(오른쪽)이 6일 성동구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4기 효림배 미래 여제 최강전 결승에서 정유진 5단과 대국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em></span><br><br>충격적인 역전패가 현실이 되는 듯 했지만, 스미레는 침착하게 대응했다. 이어진 정유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역으로 중앙의 백 대마를 잡아내는데 성공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br><br>2019년 4월 일본기원의 영재 특별 채용으로 프로기사가 된 스미레는 2023년 여류 기성전에서 만 13세11개월의 나이로 우승을 차지해 일본 바둑 사상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br><br>이후 한국으로 이적한 스미레는 지난해 비공식 대회인 국제바둑춘향 선발대회에서 우승했으나 공식 대회에서는 준우승만 세 번 기록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공식 대회 정상에 올랐다.효림배는 2003년 이후 출생 여자 프로기사 18명이 참가해 차세대 여자 바둑의 일인자를 가리는 대회였다.<br><br>스미레는 우승 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어 만족한다”며 “다만 오늘 대국은 좀 더 쉽게 마무리했어야 했던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응원해 주시는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효림배 우승 상금은 1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400만원이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11/06/0001078395_003_20251106215911377.jpg" alt="" /><em class="img_desc">나카무라 스미레 4단이 6일 성동구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4기 효림배 미래 여제 최강전 결승에서 정유진 5단을 꺾고 우승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em></span><br><br>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관련자료 이전 ‘노메달에서 신기록으로’ 황선우의 새옹지마 2025년 11-06 다음 ‘아시아 신기록’ 황선우, 국가대표 선발전 男 자유형 200m 1위…“나고야 AG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것” 11-0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