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 현장] '최종근→장미란→박혜정' 韓 역도의 위상까지 지탱하는 '어벤저스', 고양시청 작성일 11-07 33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50/2025/11/07/0000146468_001_20251107065011875.jpg" alt="" /><em class="img_desc">고양시청 역도팀. 좌측부터 최종근 감독, 박주현, 박혜정, 진윤성, 박주효, 이세원 코치. /사진(고양)=유다연 기자</em></span></div><br><br>1987년 창단된 고양시청 역도팀은 한국 역도의 위상을 지탱해온 '드림팀'이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는 팀이다. 한국 역도의 레전드인 장미란을 배출한 고양시청은 현재 한국 역도 최고 스타인 박혜정을 보유한 팀으로, 늘 한국 역도의 중심으로 기능하고 있다. 최종근 감독이 지휘하고, 이세원 코치가 지도하는 고양시청 팀은 국내외 숱한 대회들을 우승하며 한국 역도를 빛내고 있다. 더불어 역도 대중화와 봉사활동에도 힘쓰며 선한 영향력을 발휘 중이다. 찬사를 받기 충분한 고양시청 역도팀의 핵심 구성원들을 STN 취재팀이 만났다. <br><br>[STN뉴스=고양] 이형주 기자┃고양시청 어벤저스는 늘 그렇듯 한국 역도의 위상까지 지탱하고 있다. <br><br>대한민국 수도 서울에서 서북쪽으로 차를 타고 40분 남짓 이동하면,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장미란 체육관에 당도할 수 있다. 정문 앞에는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통해 국위선양을 한 역도 레전드 장미란의 동상이 있다. 대회 당시를 본 딴 동상은 무거운 무게를 지탱하는 모습에 안쓰러움을 안기면서도, 경외심이 들게 한다. <br><br>그리고 그 레전드의 이름을 딴 장미란 체육관에 고양시청 역도팀이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정문의 동상이 무게를 지탱해오듯, 고양시청 역도팀은 어벤저스급으로 한국 역도의 위상까지 지탱해왔다. <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50/2025/11/07/0000146468_002_20251107065011930.jpg" alt="" /><em class="img_desc">한국 역도의 전설인 장미란(전 고양시청). /사진=뉴시스</em></span></div><br><br>마블의 영웅들이 모인 어벤저스처럼, 한국 역도의 영웅들이 만들어낸 고양시청의 위업은 어마어마한 수준이다. 먼저 경기도체육대회 역도 부분에서는 이번해 우승으로 무려 20연패를 이뤄냈다. <br><br>전국의 역도팀이 모여 자웅을 가리는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에서도 언제나 두각을 나타내는 팀이 바로 고양시청이다. 부산에서 열린 이번 해 제106회 전국체전에서도 무려 12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br><br>고양시청은 국제대회에서도 성과를 내며 대한민국의 위명을 빛내고 있다. 레전드 장미란을 시작으로 최근의 박혜정까지.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무대에서 맹활약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장미란의 금메달과 이번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박혜정의 은메달은 언제나 회자되는 명장면이다. 이번해에도 박혜정이 두 번째 세계 선수권 3연패를 이뤄냈다. <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50/2025/11/07/0000146468_003_20251107065011983.jpg" alt="" /><em class="img_desc">박혜정(22·고양시청)이 최종근 고양시청 감독(현 대한역도연맹 부회장이자, 대표팀 총괄단장)과 함께 11일 노르웨이 포르데에서 열린 국제역도연맹(IWF) \'2025 세계역도선수권대회\' 여자 86kg+급 인상 125kg, 용상 158kg, 합계 283kg으로 3관왕을 달성한 뒤 메달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한역도연맹</em></span></div><br><br>빼어난 성과를 낸 고양시청 역도팀 답게 면면도 화려함을 자랑한다. 먼저 총 지휘는 현 대한역도연맹 부회장이기도 한 최종근 감독이 맡고 있다. 선수와 지도자를 합해 고양시청에서 30년을 헌신하며 현재의 빛나는 팀을 이룩했다. <br><br>손에 닿는 것을 모두 황금으로 만드는 '미다스의 손' 이세원 코치가 훈련을 지도하고 있다. 국가대표 코치도 역임한 이세원 코치는 때로는 따뜻하게 선수들에 다가가 눈높이 리더십으로 훌륭한 팀을 만들고 있다. <br><br>설명이 필요없는 현재 진행형의 역도 전설이 된 '역도 요정' 박혜정과 압도적인 힘을 자랑하는 올림피언인 '토르' 진윤성, 역시 올림피언이자, 환상적인 기술로 역도 팬들을 매료시키는 박주효와 전국체전 우승으로 혜성처럼 등장한 박주현 등. 면면히 화려하다. <br><br>이세원 코치는 "올해 같은 경우에는 (박)주현이 세계 주니어 대회를 나가 3관왕을 하며 시작을 끊어줬다. 좋은 성과를 내 좋게 시작을 했다. 부상 선수도 나오고 하면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박)혜정이가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3관왕을 이뤄내고. 선수들이 모두 전국체전에서 잘 해줘서 뜻깊게 마무리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br><br>특히 2023년 리야드 대회 이후 두 번째 세계 선수권 대회 3연패를 이뤄낸 박혜정에 대해 "자신의 커리어를 쌓아나가고 있는 것이지 않나. 아시안게임과 LA 올림픽 제패가 목표인데. 잘 가고 있는 것 같다. 지금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이다.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는 더 나은 선수들이 나올 것이다. 자기 자신만 바라보면 했으면 좋겠다"라며 칭찬하고 응원했다.<br><br>고양시청 역도팀이 찬사를 받는 이유는 성적에만 있지는 않다. 고양시청은 매력적인 스포츠인 역도 대중화에도 관심을 두고 있고, 역도를 통한 봉사활동에도 힘을 쏟는다. 지난 9월에는 동호인들을 초대해 역도 강습을 하기도 했다. 지난 2022년에는 거리 리프팅 행사를 열어, 10kg당 1kg의 쌀을 기부해 훈훈함을 주기도 했다. <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50/2025/11/07/0000146468_004_20251107065012031.jpg" alt="" /><em class="img_desc">지난 2022년 거리리프팅을 통한 쌀 기부 행사를 진행했던 고양시청 역도팀. /사진=고양시청 역도팀 제공</em></span></div><br><br>이세원 코치는 "고양시의 취지에 발 맞춰, 엘리트 스포츠도 엘리트 스포츠지만, 동호인들과도 할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하고 있다. 오히려 우리가 좋다. 선수들도 마찬가지로. 배우기만 해봤지, 누군가에게 역도를 가르칠 기회는 적지 않는가. 보람도 느끼고 자기 자신도 얻어 가는 것이 많다"라고 말했다. <br><br>계속해서 고양시청은 국내외 대회 성적과 역도 대중화, 역도와 연계된 봉사활동까지. 세 마리 토끼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br><br>이세원 코치는 "내년은 아시안게임 선발전이 있는 해다. 최대한 많은 인원이 본선에 나갔으면 한다. (본선에 나가는 것이 유력한) (박)혜정이는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다른 인원들은 메달을 따고. 곧바로 세계선수권이 이어진다. 또 내년 8월 이후부터는 올림픽 쿼터제가 들어간다. 1년 6개월에서 약 2년간 올림픽 출전을 위해서 대회를 다녀야 한다. 세계 선수권부터 시작해서 잘 준비해서. 초점을 맞춰 훈련하려고 한다"라고 향후 목표를 밝혔다. <br><br>고양시청은 역도를 통해 세 마리 토끼를 잡으며 훈훈함을 만들고 있다. 하지만 본인들이 만든 성과보다도 고양시가 해주는 전폭적인 지원과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떠올렸다. <br><br>이세원 코치는 "시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주셔서. 부족한 것 없이 훈련하고 있는 것에 대해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동환 고양시장님이 여러모로 관심을 가져주시고, 지난 파리 올림픽에도 오셔서 혜정이 등 선수들을 응원해주셨다. 체육지원과에서도 신경 써주시는 것에 너무 감사하다. 동시에 팬 분들의 응원 덕이라고 생각한다. 좋을 때나 힘들 때나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 덕에 잘 해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br><br>'어벤저스'라 불리기에 손색없는 고양시청 역도팀은 늘 푸른 소나무처럼, 한국 역도를 지탱하고 있다. 그들은 행복했던 2025년을 넘어 2026년에도 달릴 예정이다. <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50/2025/11/07/0000146468_005_20251107065012104.jpg" alt="" /><em class="img_desc">역도 진윤성이 2021년 일본 도쿄 국제포럼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역도 109kg급 경기 인상 1차시기에 180kg을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뉴시스</em></span></div><div style="margin-bottom: 2rem;margin-bottom: 2rem; padding: 1rem;border: 1px solid rgba(0,0,0,.1); border-bottom-color: rgba(0,0,0,.25)"><br><br><strong>※STN뉴스 보도탐사팀 제보하기</strong><br><br>당신의 목소리가 세상을 바꾸고, 당신의 목소리가 권력보다 강합니다. STN뉴스는 오늘도 진실만을 지향하며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br><br>▷ 전화 : 1599-5053<br>▷ 이메일 : news@stnsports.co.kr<br>▷ 카카오톡 : @stnnews<br><br></div><br><br>/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방탄소년단 진, 마이원픽 'K팝 개인부문' 88주 연속 1위..월간랭킹 22개월 연속 'No.1' 11-07 다음 충격 고백 “24시간 내내 훈련했다”…역사상 가장 독특한 파이터가 직접 밝혔다 11-0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