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피는 애인·지켜보는 연인… '독사과2'의 맹점 작성일 11-07 10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시즌2로 돌아온 예능 '독사과'연인의 바람 지켜보는 포맷의 실험 카메라<br>자극에만 기대는 허술한 연출에 시청자들 지적</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GrZ2aw4qRJ">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be420d5e6b2b9d032dfc4eb4b8a521a84e1684872ad5aa8e5dcbf2000c44450" dmcf-pid="Hm5VNr8BM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연인의 사랑을 실험한다는 파격적인 포맷으로 주목받았던 예능 '독사과'가 시즌2로 돌아왔다. 유튜브 영상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7/hankooki/20251107092214732mvla.jpg" data-org-width="640" dmcf-mid="YxIFPipXn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7/hankooki/20251107092214732mvl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연인의 사랑을 실험한다는 파격적인 포맷으로 주목받았던 예능 '독사과'가 시즌2로 돌아왔다. 유튜브 영상 캡처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0409541e7f2e4dadd993542d7bb43e4f4407f254a1f51a521e17ebf80e240734" dmcf-pid="Xs1fjm6bLe" dmcf-ptype="general">연인의 사랑을 실험한다는 파격적인 포맷으로 주목받았던 예능 '독사과'가 시즌2로 돌아왔다. 그러나 파격만 내세운다는 지적은 여전하다. 인간의 욕망과 심리를 들여다본다는 명분 아래, 연애 실험을 콘셉트로 내세우지만 결국 자극적 관음과 감정 소비에 치중한다는 비판이 이어진다. </p> <p contents-hash="ee0c91d4edf63b8ab8a80bd9fe10fb6850c34734cfca3063eab73867aad4f3d9" dmcf-pid="ZOt4AsPKRR" dmcf-ptype="general">SBS 플러스·Kstar 예능 '독사과'는 사랑하는 사람의 본모습을 낱낱이 공개하는 밀착 리얼실험카메라다. 연인을 유혹하는 타인과 이를 지켜보는 의뢰인의 반응을 다룬다. 이는 과거 Mnet '연애불변의 법칙' '러브캐처' 시리즈 등을 연상시키는 설정으로 연애 리얼리티의 전형적인 공식에 기대고 있다.</p> <p contents-hash="0c99c93484896f569a64dc5d4505d79c93066e3758411b332b4484ff334bfa8d" dmcf-pid="5IF8cOQ9nM" dmcf-ptype="general">제작진은 사랑의 본질을 탐구하는 실험을 통해 진짜 관계의 의미를 묻고자 한다지만 시청각적 자극에 집중하고 있다는 맹점이 보인다. 실제 연애의 감정을 리얼하게 드러내기보다 제작된 긴장감과 불안, 질투심을 극대화하는 연출이 두드러진다. 관찰 실험을 표방하지만 자극 관찰극에 가깝다.</p> <p contents-hash="246769a35267bad9e920d6f205eaf3e0a2450b6220ce8a0cc33501ebc7a1140d" dmcf-pid="1C36kIx2ix" dmcf-ptype="general">시즌1 방영 당시에도 비슷한 논란은 있었다. 출연자들의 불안과 눈물을 소비하는 방식이 불편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이번 시즌 역시 부정적 댓글이 많다. 짜여진 각본이 아니냐며 프로그램 진위 여부를 논하는 비판부터 실험 자체가 연인 간의 신뢰를 저해하는 행위라는 댓글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p> <p contents-hash="7dc24582da74c51ec2076a829ebee76b4ca6ebfef0e6fc90b81562b4843d4f5b" dmcf-pid="th0PECMVRQ" dmcf-ptype="general">결국 자극에만 기댄 연출은 단기적으로 화제성을 얻을 순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프로그램의 신뢰도를 떨어뜨린다는 결론이 나온다.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이은지는 '독사과2' 만의 매력에 대해 "수많은 연애 프로그램이 있지만 '독사과2'는 의뢰인이 남자친구를 검증하기 위해 직접 의뢰를 하지 않나. 그래서 리얼한 반응이 나온다"라고 설명했으나 그리 설득력을 가진 답변은 아니다.</p> <p contents-hash="2628c1ea1965ccb9b5606706f99c05c92ff0c5f6652b0351da02775226851661" dmcf-pid="FPcWb6HldP" dmcf-ptype="general">2000년대 방송됐던 '연애불변의 법칙'은 선정성 논란에 휘말려 방송 중지됐다. 당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남녀의 스킨십과 성적인 기류로 인해 시청자들의 건전한 생활기풍을 해쳤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2025년, 이 시점에서 다시 등장한 같은 포맷은 시청자들의 우려를 자아낼 만 하다. </p> <p contents-hash="efb2ae190772be2e7ff59dc79317b4498c54b09ef11adbb2efc2f6b75c99d25c" dmcf-pid="3QkYKPXSM6" dmcf-ptype="general">'독사과2'가 제시하는 진정성의 기준이 무엇인지 또한 모호한 대목이다.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본질은 관찰에 있지만 '독사과' 속 관찰의 목적이 다소 왜곡됐다. 시청자들의 감정적 피로가 쌓일 수밖에 없는 흐름이다. 실제 연인들이 다른 이성의 유혹을 받는 모습을 지켜봐야 하는 설정 자체가 이미 피로도를 자극한다. </p> <p contents-hash="a4292f9ac73d0a089d7c7108eabd55822ca4edc8419812b2f49b6f5172337062" dmcf-pid="0xEG9QZvJ8" dmcf-ptype="general">요즘 시청자들은 단순한 자극보다는 스토리텔링과 진정성에 더 큰 반응을 보이는 편이다. 인간 심리를 실험한다는 명분이 설득력을 가지려면 단순히 타인이 연인을 유혹하고 그것을 지켜보는 그림이 필요하다. '독사과'에서 과연 연인 간의 감정을 탐구하고 의미를 찾아낼 수 있을지 물음표가 남는다. </p> <p contents-hash="d3ad0f23d562ea925e04cdf6e40a98281b44675d8ed5d5d5fbff1b01f7966635" dmcf-pid="pMDH2x5TM4" dmcf-ptype="general">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TF초점] '당신이 죽였다'…넷플릭스의 여성 연대, 이번에도 통할까 11-07 다음 전지현, '이혼설' 종결… "남편 별명 '을지로 장동건', 첫눈에 반해" 11-0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