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싶었을 뿐이다, 그래서 '당신이 죽였다' [OTT클릭] 작성일 11-07 1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6vg6o4YCTF">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74dd79de46a997b23cb79c359a710137a7edf0cb9982659ebc4ea4f28aaad9b" dmcf-pid="PTaPg8Ghh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당신이 죽였다 포스터 / 사진=넷플릭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7/sportstoday/20251107170254093wnox.jpg" data-org-width="600" dmcf-mid="4PlAhNB3C0"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7/sportstoday/20251107170254093wnox.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당신이 죽였다 포스터 / 사진=넷플릭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144aad6d2291be745f1350fcd0e8ade493053c38cb105badbb5ed7abb2c43f2b" dmcf-pid="QyNQa6Hlh1" dmcf-ptype="general">[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strong>※본 리뷰에는 1~4회의 스포일러가 일부 포함돼 있습니다.</strong></p> <p contents-hash="4d5fd2708b87c22caf2f8ea50be06ac4409a1ad41157ee1f33c9fb7787e936d7" dmcf-pid="xWjxNPXST5" dmcf-ptype="general">의지할 데 하나 없는 곳, 모든 순간이 숨통을 조여오는 곳, 죽이지 못 하면 죽임을 당할 것 같은 곳에서 벗어나려 발버둥친다. 자력구제가 허용되지 않는 사회에서, 엉망이 된 삶을 타개하려는 행동은 면죄부를 얻을 수 있을까.</p> <p contents-hash="1866ca4fef1c31fb1ce1d9ed989b98d45d9051575ba2ab8b4618bba771ace352" dmcf-pid="yMpy0vJ6hZ" dmcf-ptype="general">7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당신이 죽였다'(극본 김효정·연출 이정림)는 죽거나 죽이지 않으면 벗어날 수 없는 현실 앞에서 살인을 결심한 두 여자가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일본 소설 '나오미와 가나코'를 원작으로 한다.</p> <p contents-hash="4de8b7ff700af5ff15e7959c49789fe113a90e972ef947c76a56244d22ec2eaa" dmcf-pid="WRUWpTiPWX" dmcf-ptype="general">극 중 조은수(전소니)는 백화점 명품관 VIP 전담팀 대리이자 가정폭력의 간접적 피해자다. 어린 시절 어머니를 폭행하는 아버지 밑에서 자랐고, 성인이 된 지금까지도 폭력을 겪는 어머니를 보며 분노를 삼킨다. 이 가운데 자신이 담당하던 VIP 고객이 비슷한 이유로 세상을 등지자 더욱 충격을 받는다.</p> <p contents-hash="5fe132b2bc28af61087b0c4986808768c6f4351a200f4c04b66a5f57ad1b2306" dmcf-pid="YnBZqHaeCH" dmcf-ptype="general">조희수(이유미)는 그런 조은수를 학창 시절부터 묵묵히 배려해온 친구다. 조은수를 돕다 팔에 커다란 흉터를 얻었음에도 개의치 않는 속 깊은 인물이기도 하다. 하지만 한 치 앞도 모르는 게 인생이랬다. 동화작가로 평생 밝은 에너지를 전할 것 같던 그의 삶은 결혼이란 선택으로 한순간에 뒤바뀐다.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할 줄 알았던 신혼생활은 남편의 손찌검에 지옥으로 변모한다. 통제라는 족쇄에 직업적 자아 역시 종말을 맞는다.</p> <p contents-hash="c2ea85d1807acc098d21b03eb639eeac312520845e8dfdd909c658da4d88eec4" dmcf-pid="GLb5BXNdyG" dmcf-ptype="general">절친 조희수가 입은 가정폭력 피해는 결국 조은수의 트리거를 당기고 만다. 다른 탈출구를 찾지 못한 두 사람은 폭력의 고리를 끊기 위해, 조희수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중국에서 온 노동자 장강(장승조)을 이용, 남편 노진표(장승조)를 살해하기로 마음먹는다.<br>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f9ff671a35e5a2bd1cdba4f2acb411ba13fef6f6bfe1d160af69d94ed9121ad" dmcf-pid="HoK1bZjJSY"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당신이 죽였다 스틸 / 사진=넷플릭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7/sportstoday/20251107170255434vxlw.jpg" data-org-width="600" dmcf-mid="82xqQ7OcC3"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7/sportstoday/20251107170255434vxlw.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당신이 죽였다 스틸 / 사진=넷플릭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81fa6837e4be57a2cd4bccc52faf3ec969a4ca37ea3fa9577cc0b6dfdb7a0e3" dmcf-pid="Xg9tK5AiTW" dmcf-ptype="general"><br> 소재가 소재인 만큼 이야기는 많이 무겁다. 어둡고 불쾌한 내용은 감정을 심하게 소모시킬 우려가 있다. 가벼운 재미를 추구하는 이들에겐 추천하기 어려울 수 있겠다.</p> <p contents-hash="102f0d2446d3ce5fba7a47ef593972fedfa7a12232c97dfa7ad7068ac1ba03f7" dmcf-pid="Za2F91cnvy" dmcf-ptype="general">원작 때문인지, 스산하고 강렬한 연출 기법이 일본 스릴러 특유의 느낌을 풍긴다. 가정폭력 장면이 불가피하게 나오지만, 카메라 앵글은 피해자의 모습을 직접적으로 비추지 않으려 노력한다.</p> <p contents-hash="e497beda7a5d37b4986d7beadea3d6a27f91953e0075037fb78a57f3dbfcd3c6" dmcf-pid="5NV32tkLyT" dmcf-ptype="general">전소니와 이유미 두 사람은 흠잡을 곳 없는 실력으로 극을 이끌어간다. 특히 이유미는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연기를 선보인다. 가출 청소년, 미성년 임산부, 인질, 성폭력 피해자 등 어두운 인물을 다수 맡아온 그는 이번 작품에서도 현실감 있는 조희수를 표현한다.</p> <p contents-hash="4f4263e0cea70d30c7284386bfdbb8c1539328c5ee1c1eebd8986b541262c984" dmcf-pid="1jf0VFEoSv" dmcf-ptype="general">눈길을 끄는 것은 장승조의 연기다. 1인 2역으로 집착이 도를 넘은 광기 어린 남편과 가족을 위해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를 동시에 그려내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선사한다.</p> <p contents-hash="90e36b214aca60a9fa63940316861f97dba17e1fa8b4149f07a296007124b899" dmcf-pid="tA4pf3DglS" dmcf-ptype="general">작품의 중심은 조은수와 조희수를 주축으로 한 '여성 피해자 간의 연대'다. 서로의 아픔을 보듬고 구원이 되기로 결심한 모습이 진한 여운을 안긴다. 여기에 조력자 진소백(이무생)의 활약이 스릴러로서의 리얼리티를 더할 전망이다.</p> <p contents-hash="845437a8d5f5c81264b30514d5d757e9b20328a4e2750ac86f45005d23e1e265" dmcf-pid="Fc8U40waSl" dmcf-ptype="general">흡인력 있는 스토리와 거침없는 전개가 계속해서 '다음 이야기' 버튼을 누르게 만든다. 느낌은 많이 다르지만, '은중과 상연'을 잇는 넷플릭스의 새로운 여성 서사로 주목할 만하다.</p> <p contents-hash="d897dcd39d267fe1627ecceb0d86327addf9ea8f3d36a6e251560364f1841707" dmcf-pid="3KYrWDfzhh" dmcf-ptype="general">[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스톤헨지, 김지원과 손잡고 뷰티풀 홀리데이 '스타글로우' 컬렉션 11-07 다음 오늘 '생방송투데이' 맛집…닭갈비, 철판 스테이크 11-0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