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폴, 음원 시대에 '정규 음반' 뚝심 지킨 이유 [인터뷰] 작성일 11-07 41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오늘(7일) 정규 11집 '또 다른 곳' 발매</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x0UipM1yd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a994d6f9a09afcc366429708c663fc67a34672e6b56410da11cd71e3d76c935" dmcf-pid="yNAZjWLxi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루시드폴은 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안테나 사옥에서 정규 11집 '또 다른 곳'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안테나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7/hankooki/20251107181450201wstz.jpg" data-org-width="640" dmcf-mid="PSQsPEV7d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7/hankooki/20251107181450201wst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루시드폴은 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안테나 사옥에서 정규 11집 '또 다른 곳'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안테나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b20e756801a3be38135354270e62a75a489332631b79063b96d1ea413f574d6c" dmcf-pid="Wjc5AYoMLM" dmcf-ptype="general">싱어송라이터 루시드폴(Lucid Fall)이 가수로서의 뚝심을 담은 정규 앨범으로 돌아왔다. 싱글과 EP 형태의 앨범이 범람하는 음원 시대에 꾸준히 수록곡들을 꽉 채운 정규 앨범으로 음악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그에게 직접 그 이유를 물었다.</p> <p contents-hash="bacf8a423a99f8c28cddad356f9ac9e4f28ba1f908d23d1015982e2c18013ac1" dmcf-pid="YAk1cGgRJx" dmcf-ptype="general">루시드폴은 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안테나 사옥에서 정규 11집 '또 다른 곳'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p> <p contents-hash="1ae124d5ddfa0f691ec5920fb9e166704c944f844e5bb154b90777f07a03d735" dmcf-pid="GcEtkHaeiQ" dmcf-ptype="general">'또 다른 곳'은 루시드폴이 지난 2022년 11월 발매한 정규 앨범 '목소리와 기타' 이후 약 3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 앨범이다. 루시드폴은 이번 앨범의 작사와 작곡은 물론, 편곡과 믹스, 그리고 바이닐 마스터링까지 직접 담당하며 '루시드폴만의 음악색'을 오롯이 담아냈다.</p>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9a861f62cd77e9352ab430b258c1b28fd8beefc8f246ad8a97d146429c7dd6fb" dmcf-pid="HmOusFEoJP" dmcf-ptype="line"> <h3 contents-hash="2e62e8a6bdf64db0c90d1aac0fb9e9f0ad70b6a10b254fbac47bb54df80be4e6" dmcf-pid="XsI7O3DgM6" dmcf-ptype="h3">해외 뮤지션과 협업 "음악적 연대 담고 싶었죠"</h3>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9007d02cc53e150f9938939b806b5b9af09c43252625444f31acc62243b8d23" dmcf-pid="ZOCzI0wad8"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루시드폴은 이번 앨범의 작사와 작곡은 물론, 편곡과 믹스, 그리고 바이닐 마스터링까지 직접 담당하며 '루시드폴만의 음악색'을 오롯이 담아냈다. 안테나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7/hankooki/20251107181451538hkul.jpg" data-org-width="640" dmcf-mid="QLsUmtkLi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7/hankooki/20251107181451538hkul.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루시드폴은 이번 앨범의 작사와 작곡은 물론, 편곡과 믹스, 그리고 바이닐 마스터링까지 직접 담당하며 '루시드폴만의 음악색'을 오롯이 담아냈다. 안테나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4c1b505463540d3c0531ae6bcffd78bb3ee39207a61eb4f904eb87db1228534a" dmcf-pid="5IhqCprNe4" dmcf-ptype="general">이날 인터뷰에서 루시드폴은 "오면서 음반을 쭉 듣는데, 제가 앨범을 만들면서 같은 음악을 몇 백 번은 듣지 않았겠나. '처음에 곡을 썼을 때의 귀로 다시 이 곡을 들을 수 있으면 참 좋을텐데'라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p> <p contents-hash="7bc20b8e575438f0f0552da543f53071fb0da2344575791e243d79d833f216d6" dmcf-pid="1ClBhUmjLf" dmcf-ptype="general">이어 "오늘 평소보다 천천히 샤워를 하면서 '수고했다. 손도 수고했고, 목도 수고 많았다'라고 스스로 되뇌었다. 그 외에는 사실 담담한 편이다. 사실 한편으로는 되게 두렵기도 하고, 다른 분들에게는 어떻게 들릴까 가늠할 수 없기 때문에 '누군가에게는 이 노래가 잘 닿아서 이어지겠지'라는 기대감도 있다. 복잡한 마음이다"라고 새 정규 앨범을 발매한 소감을 전했다.</p> <p contents-hash="251a84b8111052a4b4e41258fdb8750a5750838b601f6ff3aef97352cd6ab096" dmcf-pid="thSblusAdV" dmcf-ptype="general">루시드폴은 2~3년 주기로 꾸준히 정규 앨범을 발매, 리스너들을 찾는 중이다. 싱글, 미니앨범 형태의 작업물들이 범람하는 현 국내 음악 시장에서는 사뭇 이례적인 행보다. 이번에도 정규 앨범 단위로 컴백한 그는 꾸준히 정규 앨범을 발매하는 이유에 대해 솔직한 뚝심을 밝혔다. </p> <p contents-hash="c1583147b3534eb4cb05412fa6c3486e78df7b6db1a58c483143709194f17317" dmcf-pid="FlvKS7Oce2" dmcf-ptype="general">그는 "어쩌면 요즘처럼 싱글 단위로 스트리밍으로, 유튜브로 음악을 듣는 시대에 왜 굳이 앨범을 내려고 하냐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라며 "물론 제가 음악을 시작할 때 기본 포맷이 앨범이었기 때문에 가장 익숙해서 하는 것도 있지만 비용적인 면을 다 떠나서 한 사람의 뮤지션으로서 '제가 이런 스타일의 음악도 들려드리고 싶습니다'라는 걸 보여드려야 하지 않나. 그러려면 앨범이라는 포맷을 버릴 수 없다. 어떻게 보면 고리타분하지만 2~3년 사이의 나라는 사람의 기록을 싱글이나 EP로 담기는 어렵더라. 보여주고 싶은 것, 들려드리고 싶은 것, 느낀 것도 많기 때문"라고 소신을 전했다.</p> <p contents-hash="cce324914942658c69eebce57e78ab5aefe9d6e0c52d2fc377d877102d864336" dmcf-pid="3ST9vzIkn9" dmcf-ptype="general">이와 함께 소속사인 안테나와 수장 유희열에 대한 고마움도 덧붙였다. 루시드폴은 "안테나의 전폭적 지원, 유희열 씨의 전폭적인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경제적 관점에서 보면 몇 곡씩 나눠서 EP앨범을 내자고 권유할 만도 한데, 아직까지 안테나는 음악을 그런 관점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그 근간에는 희열이 형이 있다. 아티스트가 하고 싶은 음악을 지원해주는 편"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p> <p contents-hash="fa4e33dbeb4bfa06a1d78258549455a9cc9e491aecb1d73b7d7f8a7f62ba171c" dmcf-pid="0vy2TqCEdK" dmcf-ptype="general">이번 앨범은 삶의 곳곳에 존재하는 명암의 순간을 투영한, 서로 다른 풍경과 극적인 감정이 교차되는 트랙 속에 모두가 함께 희망을 품고 연대하여 지금과 '또 다른 곳'에 다다른 이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앨범이다. </p> <p contents-hash="b975ed8dd5600557a030d29ca5b19f53ba595e9ce758fce9feac436013e8b168" dmcf-pid="pTWVyBhDLb" dmcf-ptype="general">타이틀 곡 '꽃이 된 사람'은 누구나 쉽게 공감하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심플한 구성의 사랑 노래다. 사랑의 본질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가사가 반복되며, 사랑에 대한 깊이 있는 고찰을 유도한다.</p> <p contents-hash="d8fd7729293794767ca97de4d0bc454be0269dbffea6acbc66140cbb3aa946ca" dmcf-pid="UyYfWblwMB" dmcf-ptype="general">특히 이번 앨범은 해외 실력파 유명 뮤지션들과의 협업으로도 기대를 높였다. 데뷔 앨범으로 인디 음악 비평가상 베스트 포크 앨범을 수상하고, 라틴 그래미 시상식에서 연주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스페인 기타리스트 파우 피게레스(Pau Figueres)를 비롯해 다양한 국가의 실력파 뮤지션들이 '웰메이드 앨범'의 탄생에 힘을 실었다.</p> <p contents-hash="5f7df72c08bc751b0741b4ea5a3d9db17b349e06f4189cdaf081697235197319" dmcf-pid="uWG4YKSreq" dmcf-ptype="general">해외 뮤지션들과의 협업은 '연대'에 대한 바람에서 출발했다는 설명이다. 루시드폴은 "전 지구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이상한 일들이 사실은 우리와 전혀 관련 없는 일이 아니지 않나. '늙은 올리브나무의 노래' '피에타' '아구아' '등대지기' 등도 그런 주제에서 탄생한 곡"이라며 "우리나라가 아닌 다른 곳에 사는 뮤지션들과 작업을 하면서 음악적 연대를 하고 싶었다. 음악에 담긴 텍스트의 연대를 음악적 연대로 구현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래서 아르헨티나 브라질 스페인 칠레 일본 등의 뮤지션들과 협업을 하면서 연대를 하고자 했다"라고 전했다.</p> <p contents-hash="47552bcd15d9d4b9c61a31ff2dd098724a8abff54eeba66c97633ab35d6878bb" dmcf-pid="7divJIx2Lz" dmcf-ptype="general">이어 "요즘 뭔가를 잘라내고, 혐오하는 정서가 많지 않나. 저는 그런 정서는 세상에 별로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런 식의 굉장히 작은 일이지만 이런 노래들을 세계에 있는 여러 분들과 함께 만드면서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p>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e6baacf8e3c662d2baad39a1c6b0c20254a2da1049815af1d93d26fd056137dd" dmcf-pid="zJnTiCMVd7" dmcf-ptype="line"> <h3 contents-hash="ff75f268a4f3016454322b7162781addeb3cad37df776ca66b80a195df556a2d" dmcf-pid="qiLynhRfnu" dmcf-ptype="h3">"지금 루시드폴의 음악적 정체성은..."</h3> <p contents-hash="bad9c50dcb26ac439a51ac994de90df640a5a34d056d65a3e39479ae44b0cb67" dmcf-pid="BnoWLle4nU" dmcf-ptype="general">루시드폴은 지난 1993년 19살의 나이로 제5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한 뒤, 인디 그룹 미선이를 거쳐 지난 2001년 루시드폴로 본격적인 솔로 아티스트 행보를 이어왔다. </p> <p contents-hash="53105da97a945a3dd605f3e1cc2a0a275ab5952a8ee3ad34d9b703f3294bc65b" dmcf-pid="bLgYoSd8dp" dmcf-ptype="general">어느덧 솔로 데뷔 26년 차. 그가 말하는 지금 루시드폴의 음악적 정체성은 어디에 있을까. </p> <p contents-hash="0dd18cdd09bd1fda42fa9ee94748062767573fb443bda92792b0feda691c4b31" dmcf-pid="KoaGgvJ6n0" dmcf-ptype="general">이에 그는 "지금 저는 두 개의 음악적 자아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문을 연 뒤 "하나는 소리, 가장 음악적인 것이다. 노래는 음악과 언어가 합쳐져 있는 거지 않나. 청감적인 음악, 소리적인 음악에 집중하는 자아는 앰비언트 음악을, 더 깊게 노래에 집중하는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음악·가사와 음악적 텍스트를 깊게 탐구하고 써보려고 하는 사람이라는 두 개의 자아로 저를 바라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c4fbdfa1a4282140b885baafecfda3b9995e55e3ffc38e79d0fa40d27fea2fb4" dmcf-pid="9gNHaTiPJ3" dmcf-ptype="general">이어 "제가 제주도에서 10년 넘게 살면서 예전과는 많은 것이 변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나이가 들면서, 철이 들면서 여러가지고 예전의 저보다는 주변의 관심이 달라진다는 것을 느낀다"라고 자신을 돌이켜 본 뒤 "예전에는 훨씬 이기적이었고, '나'만 보면서 살았다면 왜인진 모르겠지만 지금은 여러 이슈들, 존재들에 대한 관심이 많이 생기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아마 앰비언트 음반에서도 주변에 있는 소리를 하나의 메타포로 삼기도 하고 이번 앨범처럼 나와 지리적으로 많이 떨어진 이야기를 소재로 삼기도 하는 것 같다"라고도 덧붙였다.</p> <p contents-hash="10ceb3766d1d2512737d59a80d25bf35b3aa5edd53cd61805fdf08ddb4bc1a62" dmcf-pid="2ajXNynQnF" dmcf-ptype="general">그가 생각하는 '좋은 음악'의 정의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루시드폴은 '좋은 음악'에 대해 "심플하게 이야기하자면 '또 듣고 싶은 음악'"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p> <p contents-hash="b0b9f5fe5ec1139b03639e30860348c2f668fa2ebbb7c0bee5acb396d111bd90" dmcf-pid="VNAZjWLxMt" dmcf-ptype="general">그는 "정말 좋아하는 음악은 노래 중간쯤부터 벌써 아쉬워서 다시 듣고 싶다. 조금 더 딥하게 이야기를 하자면 내 주변의 시공간을 변화시키는 음악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이 노래가 좋은 곡인가 아닌가를 생각할 때, 내가 뭔가를 하고 있더라도 음악을 듣기 전과 후의 공기가 많이 달라지는 것을 느낀다. 그게 왜 그럴까 생각해보면 '나를 잠깐 잊게 해주는 곡'이기 때문인 것 같다. 3~4분의 짧은 노래지만 잠깐 내 안으로 다시 들어올 수 있게 해주고, 그렇게 되면 사람이 정화하는 힘이 생기는 것 같다. 그런게 음악, 예술의 힘이 아닐까 싶다"라고 말을 이었다.</p> <p contents-hash="3cb0770cfcf3ff0c245a80dae4342a31646df5efd374c7f11bfb573a9918c76f" dmcf-pid="fjc5AYoMM1" dmcf-ptype="general">현재 자신이 '좋은 음악'을 하고 있는 것 같냐는 질문에는 "누군가에는 아무 의미 없는 음악이 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듣자마자 눈물이 펑펑나게 하는 음악일 수도 있다. 그건 정말 개인적인 차원의 이야기지 않을까 싶다"라면서도 "물론 저의 바람은 제 음악을 듣고 그런 경험을 하는 사람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겠다. 다만 그건 제가 컨트롤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닐 것 같다"라는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p> <p contents-hash="045f2de2e350387d1fb3261aa616bb5d2a955ddb56169b0d616585c8de44b1ae" dmcf-pid="4Ak1cGgRM5" dmcf-ptype="general">한편, 루시드폴의 새 정규 앨범 '또 다른 곳'은 이날 오후 6시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p> <p contents-hash="cc5bdf6a8032366cfd0bedd736eb047537cb914579acdc9e9c1496e9790c40d8" dmcf-pid="8cEtkHaenZ" dmcf-ptype="general">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새색시' 김가은, 명품 하나 없이 소박하네…"주방은 ♥윤선우 담당" [RE:뷰] 11-07 다음 머스크 1조달러의 꿈 …"테슬라, AI·로봇기업으로 대전환" 11-0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