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가 42.195km 뛰었다? 마라톤 극적 완주 스토리 작성일 11-07 46 목록 <!--naver_news_vod_1--><br>[앵커]<br><br>시민들이 손을 마주치며 임신부를 응원합니다. 산후 우울증을 털기 위해 달리기를 시작했다는데요. 42.195km 풀코스를 건강하게 완주해 냈습니다. 조금 위험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사전에 산부인과 검진도 받고 임신부의 마라톤 참가 관련 논문도 찾아보며 준비했다고 합니다.<br><br>오선민 기자가 만났습니다.<br><br>[기자]<br><br>이날, 얼마나 많은 '파이팅'을 들었는지 모릅니다.<br><br>[아기 파이팅! 멋있다!]<br><br>어깨엔 핑크색 임산부 뱃지, 배번엔 태아의 초음파 사진을 달았습니다.<br><br>같이 달리던 참가자들도 놀랐습니다.<br><br>[햇님이 파이팅!]<br><br>[무리하지 마세요!]<br><br>남편은 6살 아들을 태운 유아차를 밀고, 그 뒤로 임신 8주 임신부가 달렸습니다.<br><br>[좌혜지/임신부 : 전날까지도 입덧이 좀 있었어요. 근데 당일 아침에 눈을 떴는데 너무 컨디션이 좋은 거예요.]<br><br>가장 큰 고비는 30km 구간.<br><br>걸어가기도, 잠시 쉬기도 하면서 천천히 조금씩 나아갔습니다.<br><br>[이정민/남편 : (다른 참가자에게) '와이프 임신했어요'라고 말씀드리니까 눈물 흘리시더라고요. 어떻게 임신했는데 마라톤까지 뛰냐고.]<br><br>그렇게 42.195km, 결승선에 다다랐습니다.<br><br>[햇님아, 온 걸 축하해. 마라톤 부부에게 온 걸 축하해.]<br><br>뱃속에 있는 아이까지 네 가족의 기록은 5시간 42초.<br><br>결혼 전부터 취미였던 달리기.<br><br>풀코스 완주 경험도 있었지만 임신과 출산을 겪으며 잠시 멈춰야 했습니다.<br><br>[좌혜지/임신부 : 산후우울증 이게 좀 길었어요. 과거에 달리던 내가 최선을 다하지 못했던 지금의 나 자신이 너무 아쉬울 것 같은 거예요.]<br><br>산후 우울증을 털기 위해 다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br><br>마라톤 참가를 신청한 뒤 아이가 생겼고 고민 끝에 풀코스에 도전했습니다.<br><br>홑몸이 아닌 터라 준비도 철저했습니다 임신부의 마라톤 관련 해외 논문을 찾아보기까지 했습니다.<br><br>산부인과 전문의는 임신 전부터 마라톤을 해왔고 충분한 준비가 있어 가능했을 것이라 말합니다.<br><br>[이석수/산부인과 전문의 : 경험이 적으신 분이 도전하는 거는 주의가 필요할 것 같아요. 잘못하면 넘어지는 등 사고를 일으킬 위험도 배제할 수가 없습니다.]<br><br>마라톤 완주 후 엄마도 아이도 모두 건강한 상황.<br><br>출산 후엔 아이들과 함께 풀코스를 뛰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습니다.<br><br>[햇님아 잘 건강해. 이따 만나자!]<br><br>[영상취재 김진광 영상편집 임인수 영상자막 홍수정 인턴기자 이유진] 관련자료 이전 '17살 돌풍' 이서아 "잘하는 언니들 만났는데 좋은 성적...기분 좋아요"...한국테니스선수권 첫 출전 4강행 기염 11-07 다음 이칸희, '가짜 손녀' 위해 장신영에 폭언+협박…"끝까지 막을 것" ('태양을 삼킨') [종합] 11-0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