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살 돌풍' 이서아 "잘하는 언니들 만났는데 좋은 성적...기분 좋아요"...한국테니스선수권 첫 출전 4강행 기염 작성일 11-07 30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김채리와 접전 끝 2-1 승리<br>정효주와 결승 다툼 "항상 우승이 목표"</strong><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1/07/0000011938_001_20251107202210782.jpg" alt="" /><em class="img_desc">이서아가 7일 하나증권 제80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여자단식 8강전에서 백핸드 스트로크를 구사하고 있다. 황서진 기자</em></span></div><br><br>〔김천=김경무 기자〕 "어린 선수가 진짜 잘 치네. 백핸드는 국내 최고일 겁니다. 공을 치는 각이 달라요."<br><br>7일 오후 하나증권 제80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여자단식 8강전이 열린 김천시 종합스포츠타운 테니스장 센터코트. 17세 여고생 유망주 이서아(춘천 봉의고2·춘천SC 소속)가 실업팀 언니 김채리(부천시청)를 맞아 파워 넘치는 양손 백핸드를 몰아치자 스탠드에서 감탄이 쏟아졌다.<br><br>이서아는 전날 16강전에서 안유진(충남도청)을 6-0, 6-2로 완파하며 기세를 떨쳤다. 이날 키가 크고 신체조건이 월등한 김채리를 맞아서도 1세트를 게임스코어 5-0까지 앞서는 등 우위를 보이며 결국 6-2, 3-6, 7-6(7-3)으로 승리하며 '무서운 10대'임을 한껏 뽐냈다.<br><br>"무엇보다 풋워크가 좋아요. 자세가 안정적이고 낮습니다." 여자 국가대표와 국가대표 감독을 역임한 최영자 수원시청 감독은 경기를 지켜보면서 이렇게 극찬했다.<br><br>한국 테니스 레전드로 이번 대회 토너먼트 디렉터(TD)를 맡은 노갑택 명지대 교수 겸 총감독도 "백핸드가 원래 좋은데, 이번에 보니 포핸드도 좋아진 것 같다"고 이서아를 칭찬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1/07/0000011938_002_20251107202210838.png" alt="" /><em class="img_desc">인터뷰 하는 이서아.</em></span></div><br><br>"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에 처음 출전했는데 4강에 오르다니 믿기지 않는다. 지금까지 잘하는 언니들을 만났는데, 좋은 성적 나서 되게 기분이 좋다." 격전을 치른 뒤 미디어룸 인터뷰에 나타난 이서아는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힌 뒤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br><br>1세트 후반부터 주춤하면서 결국 2세트를 내준 이유에 대해 그는 "게임 차가 너무 나다보니 긴장이 풀렸던 것 같다"고 답했다. 두번째 세트를 3게임 차로 내준 뒤 3세트 2-3으로 뒤진 상황에서는 허리 통증으로 메디컬 타임을 부르기도 했다.<br><br>부상이 있는지 묻자 "엘보 부상이 있었는데 많이 호전됐다. 허리는 치료를 받는 중"이라며 큰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선배들이 자신과 만나 잇따라 무너지고 있는데 대해선 "주니어를 상대하다보니 부담스러워 긴장한 것 같다"고 했다.<br><br>이날 김채리는 3세트 타이브레이크 3-4로 뒤진 상황에서 더블폴트를 범한 뒤 라켓을 던지는 등 화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서아는 "무서웠지만 그래도 흔들리지 않으려 했고, 기죽지 않으려 했다"고 했다.<br><br>이서아는 4강전에서 정효주(강원도청)와 격돌한다. 정효주는 이날 8강전에서 윤선우(한국체대)를 6-1, 6-2로 완파한 실업 베테랑이다. <br><br>"같이 게임을 해본 적은 없지만, 4강에 올라왔다는 건 만만치 않은 선수라는 것이다. 긴장감 놓지 않고 끝까지 따라갈 생각이다." 이서아는 4강전에 임하는 각오를 이렇게 밝혔다.<br><br>자신의 주특기인 양손 백핸드에 대해 그는 "아직 부족하다. 기술력 있는 백핸드를 만들려고 노력중이다"고 했다. 포핸드에 대해선 "괜찮은데 평범하다. 스핀이 있는 포핸드"라고 설명했다. 키가 작은 만큼 서브도 개선해야 할 점이다.<br><br><7일 여자단식 8강전 결과><br><br>이서아 2-1 김채리(6-2, 3-6, 7-6<7-3>)<br><br>정효주 2-0 윤선우(6-1, 6-2)<br><br>김나리 2-0 위휘원(6-1, 6-4)<br><br>이은지 2-0 박은영(6-4, 6-2)<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가족이 함께 뛰며 웃었다" 의왕시, 스포츠ESG로 가족愛 꽃피운 '한마음 대축제' 11-07 다음 임산부가 42.195km 뛰었다? 마라톤 극적 완주 스토리 11-0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