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국가대표 김우림 선수 "장애를 장점으로 바꿔봤으면"[당신 옆 장애인] 작성일 11-08 51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10m 공기소총 남자 부문 한국 신기록<br>"장애인, 비장애인과 별반 다르지 않아"</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5/11/08/NISI20251107_0001987080_web_20251107142445_20251108070040236.jpg" alt="" /><em class="img_desc">[서울=뉴시스] 10m 공기소총 한국 신기록을 보유한 김우림 선수 (사진=김우림 선수 제공) 2025.11.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em></span><br><br>[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청각장애가 사격에 쉽게 집중할 수 있는 종목으로 받아들였죠. 장애를 장점으로 바꿔내서 열심히 해왔습니다."<br><br>지난 4일 서면 인터뷰를 진행한 김우림(27)씨는 청각장애 사격선수다. 선천성 청각장애를 가진 김우림 선수가 처음 사격을 접한 건 초등학교 6학년 때인 2010년이었다. 당시 친누나가 사격을 하는 모습을 부모님과 구경하러 갔다가 사격 입문 추천을 받아 시작하게 됐다. <br><br>어린 나이에 사격에 빠지게 된 매력은 무엇이었을까.<br><br>김 선수는 "사격이 요구하는 것이 신체가 아닌 정신이고,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적이고 좋은 점수를 내려면 인내하고 침착하는 정신력이 제일 중요하다"며 "그래서 정신이 단련될수록 실력이 증진되는 있는 모습이 확실히 느껴지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br><br>사격선수로의 길은 쉽지 만은 않았다. 당시 살던 광주에는 장애인 선수를 받아주는 곳이 없어서 전남 담양을 오가며 연습을 해야 했다. 그는 "중학생 시절이 가장 힘들었다. 긴 통학에 사격 기본기를 쌓으려 해도 잘 안됐고 사격 자체가 매우 버겁게 다가오던 시절"이라며 "다른 사람들은 비장애인이고 나 혼자 장애인이었기 때문에 의사소통이 안 돼 어려웠다"고 했다. <br><br>그럼에도 사격의 꿈을 포기하지 않은 김 선수는 기본기를 다지고 고비를 넘기자 일취월장했다.<br><br>2023년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2024년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연달아 금메달을 획득한 김 선수는 지난 5월 대구광역시장배 전국사격대회 10m 공기소총 남자 일반부 본선에서 635.2점을 쏴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비장애인과 함께 겨루는 대회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운 것이다. 여러 무대에서 실력을 입증한 김 선수는 2026 사격 국가대표로도 선발됐다. <br><br>김 선수는 한국 신기록을 달성했던 경기에 대해 "정신력과 집중력, 모든 것을 쏟아 넣어 최선을 다했던 경기여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br><br>김 선수는 오는 15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청각장애 올림픽인 데플림픽에 출전한다. 데플림픽 메달 2개 획득, 아시안게임 등 2026년 국제대회 입상을 목표로 하루 6시간 이상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br><br>정점의 자리에 있으면서도 겸손함을 잃지 않고 꾸준한 노력을 보여주는 손흥민, 페이커(이상혁)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는 김 선수는 장애인 선수로서의 포부도 밝혔다. <br><br>그는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별반 다르지 않은 삶을 살 수 있다고 몸소 보여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장애 국가대표, 비장애 국가대표를 모두 따낸 나와 같은 사람들이 넘치고 넘친다. 장애와 비장애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으로 보는 시선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br><br>이어 다른 장애인들에게 "청각장애가 사격을 할 때 쉽게 집중할 수 있는 요소로 받아들였고 장점으로 바꿔내서 열심히 해왔다"며 "장애가 꼭 인생의 힘든 요소가 되는 건 아니다. 장애가 장점으로 바꿔지는 걸 찾고 자신을 단련하면 성공한 사람이 돼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r><br>*이 기사는 한국장애인개발원과 공동 기획하였습니다.<br><br> 관련자료 이전 [STN 인터뷰] '181kg 신기록' 당찬 막내 박주현 "LA 올림픽에서 정상에 서는 모습 보여드릴 것" 11-08 다음 [STN 인터뷰] "다시 내가 왕이다" 파리서 눈물 흘린 박주효, 극적 체급 변화로 포효 준비 완료! 11-0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