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네르 vs. 알카라스, ‘끝까지 간다’... 최종선서 ‘세계 1위’ 결판[박준용 인앤아웃] 작성일 11-08 24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11/08/0001078723_001_20251108122816985.jpg" alt="" /><em class="img_desc">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오른쪽)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APT파이널스 사전 행사에서 트로피를 빼앗는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em></span><br><br>올 시즌을 뜨겁게 달군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연말 세계 1위 자리를 두고 시즌 최강자전 APT파이널스에서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br><br>시즌 초반 신네르는 강력한 서브와 안정적인 베이스라인 플레이를 앞세우며 호주오픈 정상에 올랐고 BNP파리바오픈과 마이애미오픈에서 연속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압도적 페이스를 이어갔다.<br><br>알카라스는 폭발적인 공격력과 창의적인 플레이로 반격에 나섰다. 롤랑가로스와 US오픈 포함 자신의 한 시즌 최다 우승 기록인 총 8차례 정상에 오르며 지난 9월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했다.<br><br>신네르가 지난주에 끝난 파리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랭킹 포인트 11,500점으로 11,250점의 알카라스를 밀어내고 다시 세계 1위에 올랐지만 다음 주 알카라스가 다시 세계 1위 자리를 되찾는다. 이는 지난해 신네르가 ATP파이널스에서 무패 우승으로 획득한 1,500점을 잃고 알카라스는 200점만 빠지기 때문이다.<br><br>결국, 두 선수의 격차는 단지 숫자상 ‘순간적인 변동’일뿐 진정한 승자는 ATP파이널스에서 가려진다.<br><br>ATP파이널스에서는 라운드로빈 한 경기당 승리하면 200점, 준결승 400점, 결승 우승 보너스 500점이 주어져 최대 1,500점을 획득할 수 있는데 현재 상황에서는 알카라스가 연말 세계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br><br>11월 10일 기준 신네르보다 1,050점 앞선 상태에서 시작하는 알카라스가 우승하면 무조건 연말 세계 1위를 확정 짓고 라운드로빈에서 3전 전승 후 4강에서 탈락하거나 준우승(800~1,000점)을 차지하고 신네르가 무패 우승을 하더라도 세계 연말 1위 자리는 알카라스에게 돌아간다.<br><br>만약, 알카라스가 라운드로빈에서 2승 후 탈락하고 신네르가 무패로 우승하면 근소한 차이로 역전할 수 있다. 신네르가 1패라도 하면 사실상 연말 세계 1위자리는 물 건너가게 된다.<br><br>신네르와 알카라스의 경쟁은 단순한 순위 다툼을 넘어 새로운 시대를 상징하는 대결이다. 빅4(페더러, 나달, 조코비치, 머레이) 이후 테니스의 주도권을 이어받은 두 선수는 서로의 존재를 통해 성장했고 올해는 그 경쟁이 가장 치열하게 폭발한 해였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11/08/0001078723_002_20251108122817028.jpg" alt="" /><em class="img_desc">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오른쪽)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사우디아라비아 리디야에서 열린 식스킹스슬램 결승이 끝난 뒤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em></span><br><br>두 선수 모두 20대 중반에도 미치지 않은 나이지만 이미 그들의 맞대결은 차세대 황제 간의 대결이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전 세계 테니스 팬들을 열광시켰다.<br><br>2025시즌의 마지막 장은 아직 닫히지 않았다. 신네르가 다시 한번 완벽한 플레이로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할 것인가 아니면 알카라스가 파리마스터스 2회전 탈락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왕좌를 지킬 것인지 ATP파이널스에서 결정된다.<br><br>한편, 6일에 발표된 ATP파이널스 대진표에 따르면 비외른 보리 그룹에는 신네르를 비롯해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벤 쉘턴(미국)이 배정됐고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캐나다)과 로렌초 무세티(이탈리아)가 마지막 한자리를 놓고 경쟁하게 된다. 현재 열리고 있는 아테네 대회에서 무세티가 우승하면 ATP파이널스에 진출하게 되고 우승하지 못하면 오제 알리아심이 출전권을 얻는다.<br><br>지미 코너스 그룹에는 알카라스와 함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테일러 프리츠(미국), 알렉스 드 미노(호주)가 편성됐다.<br><br>오는 9일부터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ATP파이널스의 총상금은 1천550만달러(약 224억원)로 역대 최다 상금 규모다. 우승자에게는 236만7천달러(약 34억 2천만원)가 주어지고 무패로 우승하면 507만1천달러(약 73억3천만원)를 거머쥐게 되는데 이 역시 역대 최다 상금으로 4대 그랜드슬램 우승 상금을 뛰어넘은 금액이다.<br><br><박준용 테니스 칼럼니스트, 前 SPOTV 해설위원(loveis5517@naver.com)> 관련자료 이전 전국 1위 찍더니…싱글맘 조민아 "15번째 보험왕" 11-08 다음 트리플 타이틀전 화려한 로드FC의 2025년 마지막 넘버시리즈 굽네 ROAD FC 075, 추가 라인업 공개 11-0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