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와 케데헌, K팝 최초 그래미 본상 후보...美 언론들 “드디어 외면 끝” 작성일 11-08 30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zrI1mqCEXZ">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d7ad6cee88627ab8fabe1994b44db0989b409fd141e789237471860bb3cdfbe" dmcf-pid="qmCtsBhDt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브루노 마스(왼쪽), 로제. / 로제 '아파트' 뮤직비디오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8/chosun/20251108123651226gtxj.jpg" data-org-width="1170" dmcf-mid="UW0VZeFY1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8/chosun/20251108123651226gtx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브루노 마스(왼쪽), 로제. / 로제 '아파트' 뮤직비디오 캡처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6c046ed1df9e2271e2988dfb4dc2cc989e09fe1c114ceaa69618fbe93a3677db" dmcf-pid="BacTNtkLHH" dmcf-ptype="general">미국 최고 권위 시상식 그래미 어워즈에서 K팝 가수 최초의 본상 후보자가 탄생했다.</p> <p contents-hash="649b4572878270c5771e4b16234da49755d0b24e8c561517bfa79e35317ffc93" dmcf-pid="bNkyjFEoHG" dmcf-ptype="general">7일(현지 시각) ‘제68회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를 주최하는 전미 레코딩 예술과학 아카데미(통칭 레코딩 아카데미)가 발표한 후보 명단에는 걸그룹 블랙핑크 로제가 히트곡 ‘아파트’(APT.)로 본상(제너럴 필즈·General Fields) 부문인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와 ‘올해의 레코드’(Record of the year)를 포함한 이 시상식 총 3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이자 K팝 장르로 분류된 ‘골든’(Golde) 역시 ‘올해의 노래’를 포함한 총 5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K팝 장르로 분류된 노래가 본상 부문 후보로 진출한 건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p> <p contents-hash="b0bdb8b2364a976b5e00859f84f87403027b5711430fe3ebeb6ac3da14e35a92" dmcf-pid="KjEWA3Dg5Y" dmcf-ptype="general">1959년부터 이어진 그래미 시상식은 빌보드 뮤직 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와 함께 미국 4대 시상식으로 꼽히며, 그중 가장 높은 권위로 평가받는다. 가장 영예로운 상은 올해의 앨범,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 베스트 신인, 올해의 작곡가, 올해의 프로듀서 등 ‘제너럴 필즈’로 통칭되는 6개 부문으로 꼽힌다. 내년 2월 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릴 68회 시상식은 12월 12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본상을 포함한 총 95개 부문에 대한 투표가 이뤄진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48df4bca968d504d721f6f7583de02fe242c9f28168ea39ca86549a81a7a166" dmcf-pid="9ADYc0waX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케이팝 데몬 헌터스' 헌트릭스(넷플릭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8/chosun/20251108123653038elxa.jpg" data-org-width="4750" dmcf-mid="u6kSg5Ait1"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8/chosun/20251108123653038elx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케이팝 데몬 헌터스' 헌트릭스(넷플릭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ce67edab9bda329d4ef544845ce19051c143c8c8f1aebaec1ea7c163607a99a0" dmcf-pid="2cwGkprNGy" dmcf-ptype="general">K팝이 처음 이 시상식과 연을 맺은 건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019년 한국 가수 최초로 제61회 그래미 어워즈 시상자로 참석하면서다. 이들은 이듬해 62회 그래미 어워즈에선 K팝 최초의 공연자로 무대에 섰고, 63~65회 시상식에선 3년 연속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로 올랐지만 수상은 불발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 시상식에선 K팝 최초의 본상 후보와 이 시상식 최초의 K팝 여성 가수 후보 지명 기록이 동시에 달성된 것이다. 비대중음악 부문에선 소프라노 조수미(1993), 음반 엔지니어인 황병준 사운드미러코리아 대표(2012·2016) 등이 수상한 바 있다.</p> <p contents-hash="2db4c4208a75d88f8ffb82eb6326e7346c7443d17d1dba87a42f68a52ef280e2" dmcf-pid="VkrHEUmjZT" dmcf-ptype="general">올해 시상식에선 특히 베스트 신인상과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 한미 합작 걸그룹인 ‘캣츠아이’가 이름을 올려 화제가 됐다. 이들은 대형기획사 하이브가 2023년 미국 게펜 레코즈와 합작해 선보인 미국 현지화 걸그룹이다. K팝 육성 시스템에 미국 현지 작곡가와 유통 시스템을 접목해 활동을 이어왔고, 대표곡 ‘날리’(Gnarly) 등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다. K팝 시스템으로 육성된 현지화 그룹이 최초로 그래미 시상식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이밖에 한국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베스트 뮤지컬 시어터 앨범’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p> <p contents-hash="bbbc04a69a35a670ac776e86842e2d7002c25d6f8c8f6cd5ec0ac25b2af19d45" dmcf-pid="fEmXDusAGv" dmcf-ptype="general"><strong>◇그래미로 진격한 K팝, “예견된 수순”</strong></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212e8a2db5f69531fb224f5d17f1a00508b60f2870473d06f195d40bdc1a8e3" dmcf-pid="4DsZw7Oct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YONHAP PHOTO-5442> 그래미 시상식 도착한 BTS (서울=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제64회 그래미 시상식에 도착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4.4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2022-04-04 13:42:11/<저작권자 ⓒ 1980-2022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8/chosun/20251108123654634fcae.jpg" data-org-width="3963" dmcf-mid="7w9iBk2uY5"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8/chosun/20251108123654634fcae.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YONHAP PHOTO-5442> 그래미 시상식 도착한 BTS (서울=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제64회 그래미 시상식에 도착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4.4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2022-04-04 13:42:11/<저작권자 ⓒ 1980-2022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708b058ff181d650231b7e2cbb8c145f6f3e0552ea807d97024ab398b5d3ca46" dmcf-pid="8xdwMvJ6Xl" dmcf-ptype="general">통상 그래미 시상식은 여타 미국 대중음악 시상식 중에서도 상업적 성과보다는 음악적 작품성을 중시하고, 다국적 장르에 대한 보수적인 심사 경향으로 알려져 왔다. 그래미 시상식의 심사진 ‘아카데미 레코딩’은 주로 미국 음악 산업 관계자들로 꾸려지며 상세한 면면은 스스로 밝히지 않는 이상 공개되지 않는다. 과거 BTS가 수차례 이 시상식 문을 두드렸을 때 큰 대중적 인기에도 수상이 불발된 이유도 이런 심사 경향이 주로 꼽혀 왔다.</p> <p contents-hash="9ad444f853197b0d77c73980b0418eb7db4d0d03e4d8217c25a30f1ca59979c3" dmcf-pid="6MJrRTiPXh" dmcf-ptype="general">하지만 올해만큼은 그래미 시상식이 K팝을 외면하기 어려웠을 거란 분석이 나온다. 임희윤 평론가는 “그래미 심사진 자체가 음악 산업 종사자가 많은 상황에서, 올해 업계 최대 화두였던 로제의 ‘아파트’와 케데헌 열풍을 입에 올리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로제의 아파트는 앞서 또 다른 미국 대표 시상식인 ‘MTV VMA’에서 격이 높은 올해의 노래상(송 오브 더 이어)을 받았는데, 이미 그때부터 미국 음악 관계자들 사이에서 이 노래에 던져진 평가들이 표출되기 시작했던 것”이라고 했다.</p> <p contents-hash="0174feab78f0ed1e8232bcdb5c95dfd7f1860f965a54741919af506d2c47be40" dmcf-pid="PRimeynQ1C" dmcf-ptype="general">앞서 아파트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서 최고 3위를 기록했고, 45주간 머무르며 K팝 최장 진입 기록을 세웠다. 골든은 현재 핫100에서 통산 8주 1위를 기록했다.</p> <p contents-hash="c22d70f7e181e6543af06a865110300e236e729047fb6fa4bdacdec2fa2f0d4e" dmcf-pid="QensdWLx5I" dmcf-ptype="general">로제의 ‘아파트’와 케데헌의 ‘골든’이 대부분 ‘영어 가사’이고, K팝보단 전형적인 미국식 팝 작법을 따른 점도 후보 약진의 주요 원인으로 거론된다. 로제의 ‘아파트’는 여러 차례 그래미상을 받은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협업한 곡이고, 한국식 가사는 ‘APT’의 한국식 발음인 ‘아파트’ 외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SM엔터 연습생 작곡가 이재, 가수 오드리 누나와 레이 아미 등 한국계 미국인 가수들이 노래한 ‘골든’ 역시 대부분 가사가 영어다.</p> <p contents-hash="60431867ca24896efe3ae96a5d426d616eb9e63ad0031cff1b922df9e83be954" dmcf-pid="xdLOJYoMtO" dmcf-ptype="general">정민재 평론가는 “앞서 후보 지명에 성공했던 BTS의 노래들도 대부분 영어 가사였고, 한국어로 된 노래는 단 한 번도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며 “‘골든’은 특히 한국인 K팝 작곡진이 많이 참여했지만, 실제 곡의 성격은 전형적인 미국식 팝에 가깝다. 아직까진 그래미가 포용할 수 있는 K팝 장르의 성과에 대한 평가선이 뚜렷하게 남아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고 분석했다.</p> <p contents-hash="93f2f26671d6f3f9d144eb677d7edb1e9f34e31ef86f93d7007725aec71cb043" dmcf-pid="yH12XRtW5s" dmcf-ptype="general"><strong>◇현지에선 “K팝 외면, 드디어 끝날까”</strong></p> <p contents-hash="97c64bc805426cf43690cc5869db2f1cf31de43c45f09241983f48eabf19b387" dmcf-pid="WXtVZeFYGm" dmcf-ptype="general">미국 현지 언론들 사이에선 “그래미상이 드디어 K팝을 인정했다”는 반응이 나온다. 미 경제지 포브스는 “케이팝은 그래미 시상식의 역사에서 매번 외면받아 왔다”며 “지난 10년간 글로벌 현상이었음에도 이 장르는 안타깝게도 음악계 최대 행사에서 제대로 대표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달라졌다”며 “아파트와 골든의 후보 지명은 역사적이지만 전혀 놀랍지 않다. 두 곡은 그래미 후보 심사 기간 중 가장 자격이 있는 곡들에 해당됐다”고 했다.</p> <p contents-hash="0072e6d20b96261f30ae2fa3b6e8dd783594fe00745e70518cf8f900d8226865" dmcf-pid="YZFf5d3G1r" dmcf-ptype="general">이날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 역시 “그래미 2026:K팝이 드디어 주요 부문에 지명됐다”는 기사에서 “올해는 케이팝을 기반으로 한 여러 아티스트가 주요 부문 후보에 올랐다. 이는 레코딩 아카데미가 케이팝을 팝 음악의 중요한 부분으로 받아들였다는 뜻”이라며 “그래미 심사진이 케이팝을 팬덤 중심 현상이 아닌 예술적 가치로 평가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p> <p contents-hash="a769b078ead9f3b89a63c848948e4a8d57786575afeedcb79690f030f3f766c1" dmcf-pid="GOl3IKSr1w" dmcf-ptype="general">임진모 평론가는 “아직까지 아파트와 골든의 ‘본상’ 수상 가능성은 사실 낮아 보인다. 기존 수상곡들처럼 작품성으로 화제가 되기보단 대중적인 히트곡으로 다소 가볍게 소비된 측면이 있기 때문”이라면서도 “과거 엘튼 존 등 영국 음악이 미국에서 인기를 끌 때도 그래미는 엘비스 프레슬리에게조차 작품성을 이유로 상을 적게 줬다는 명분으로 철저히 브릿팝을 외면했다. 그만큼 타국 장르에 박한 이 시상식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성과”라고 평가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장윤정♥도경완, 가만히 있다 봉변…후배 실언→'사망설' 가짜뉴스 '곤혹' [엑's 이슈] 11-08 다음 뮤지컬 배우 김준영, 불법 유흥업소 의혹에 자필 사과 “평생 반성하겠다” [이슈&톡] 11-0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