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와 만난 어반자카파, 더 눈부시게 빛난 세 사람의 하모니 작성일 11-08 11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이보다 더 유려하게 완성된 조화가 또 있을까</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5t4WDusA0D"> <p contents-hash="101cdc8aaeec0dbfd34a8d628647b0680b42f78d619b77bfd3bfda0fbb8fdd82" dmcf-pid="1WqIg5Ai7E" dmcf-ptype="general">(시사저널=박세연 일간스포츠 기자)</p> <p contents-hash="b1609209fdf0da42eebe13368382611efeb7bc22abcb6fcc72b9ce110b937b48" dmcf-pid="tYBCa1cnpk" dmcf-ptype="general">혼성 보컬그룹 어반자카파가 4년 만에 새 앨범 '스테이'로 돌아왔다. 총 7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은 팝, 알앤비, 발라드, 모던록 등 다양한 장르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어반자카파만의 섬세한 감성과 완성도 높은 사운드를 하나의 흐름으로 엮어냈다. 리더 권순일이 타이틀곡 《스테이》를 시작으로 《우리의 겨울》 《더 원》 《나약》 《열 손가락》 《안녕》 《순간》 등 앨범 전 곡 작사·작곡·편곡 및 총괄 프로듀싱을 맡아 진행한 덕분에 유기성이 한층 강화됐다. 권순일은 앨범 전반에 걸쳐 그룹의 정체성과 감정선을 세심하게 담아내 또 하나의 명반을 완성했다. 각 곡이 담고 있는 정서가 모여 하나의 서사가 돼 '스테이' 앨범의 시너지를 더한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69d66ab61a240e77452c981131ba5b980169c092f256479822c986327b66bd1" dmcf-pid="FGbhNtkLU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혼성 보컬그룹 어반자카파의 권순일, 조현아, 박용인(왼쪽부터) ⓒ앤드류컴퍼니"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08/sisapress/20251108140139898malo.jpg" data-org-width="800" dmcf-mid="ZcR1C9vmU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8/sisapress/20251108140139898malo.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혼성 보컬그룹 어반자카파의 권순일, 조현아, 박용인(왼쪽부터) ⓒ앤드류컴퍼니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07f72c914d34740af53c718beb165a7d64f801a861bfb5024b8bfde245b58429" dmcf-pid="3HKljFEopA" dmcf-ptype="general"><strong>수지, 어반자카파의 '뮤즈' 되다</strong></p> <p contents-hash="716b9ab7069d064bfabbae0ba9d054d27715bdf13924a63f7cece55e627c0e59" dmcf-pid="0X9SA3Dg0j" dmcf-ptype="general">타이틀곡 《스테이》는 깊이 있는 리듬과 감각적인 사운드로 어반자카파표 알앤비 정체성을 완성한 곡이다. 팀 특유의 색이 돋보이는 미디엄 템포 위로 아름다운 멜로디 라인이 전개된다. 세련된 그루브와 섬세한 감정선이 조화를 이룬 가운데, 감정의 흐름을 따라 유려하게 전개되는 곡의 구조와 세심하게 쌓인 하모니는 어반자카파만의 고유의 매력으로 표현돼 더욱 특별하다.</p> <p contents-hash="66732d4b11b14b9186809639e6c7966e385869192c25fe33de388dfb078c9467" dmcf-pid="p9LUy6HlFN" dmcf-ptype="general">뮤직비디오에는 배우 수지와 이도현이 출연해 화제가 됐다. 수지는 멤버 조현아와 평소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는데, 두 사람 모두 《스테이》 뮤직비디오에 노개런티로 출연해 어반자카파를 특급 지원했다. 수지와 이도현의 절제된 감정 표현이 깊은 인상을 남기는 가운데, 선남선녀가 뿜어내는 '얼굴합' 또한 《스테이》 뮤직비디오를 즐기는 특별한 관전 포인트다.</p> <p contents-hash="85dc2d332431b49c8335194fb334ed8bf77451cc3b7a8e860b99936abcd0bd2c" dmcf-pid="U2ouWPXSpa" dmcf-ptype="general">특히 수지는 타이틀곡 《스테이》의 뮤즈로 활약했다. 수지는 조현아의 제안으로 곡이 완성되기도 전에 일찌감치 뮤직비디오 출연을 확정하고 화끈하게 도움에 나섰고, 수지의 출연 사실이 확정된 뒤 권순일이 몇 날 며칠을 고민하며 가사와 멜로디 라인을 완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순일은 "수지의 출연 결정 소식을 듣고 작업을 시작했다. 수지가 주인공이니 무조건 아름답고 서정적이어야 한다, 너무 슬프거나 우는 감정이 아니라 음악도 뮤직비디오도 아름다워야 한다는 생각으로 작업했다"고 했다. 평소 작곡 단계에서 수정 과정을 많이 거치지 않는 편이지만 수지의 출연에 심혈을 기울인 덕분에 《스테이》는 어반자카파 음악 역사상 곡 수정을 가장 많이 거친 곡이 됐다고 한다. 조현아는 "누군가를 모델링해 곡을 쓴 건 처음이었다. 우리의 엄청난 뮤즈가 되어줬다"며 수지에게 고마움을 전했다.</p> <p contents-hash="5c6c056279de307fc65dc60bddf287584aae1d82e2f438b6defc8d7bd62dd756" dmcf-pid="uVg7YQZv3g" dmcf-ptype="general">타이틀곡이 화제성 면에서 압도적이지만, 버릴 곡이 없다. 특히 2번 트랙 《우리의 겨울》은 다가오는 겨울을 염두에 두고 작정한 '어반자카파표 캐럴'이다. 권순일은 "겨울만 되면 머라이어 캐리의 캐럴이 거리에 울려 퍼지지 않나. 우리도 그런 곡을 만들고 싶었다"며 "최근 3~4년 동안 겨울에 뉴욕에 갔는데 좋은 걸 많이 봐도 캐럴이 안 써져 고민이었는데 갑자기 《우리의 겨울》 악상이 떠올라 쓰게 됐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82f619b10b48b8b0c7ee62f62d0b07bc366eac653a22505e81be3583b1d8dfd7" dmcf-pid="7fazGx5TUo" dmcf-ptype="general">《나약》은 자책하는 마음을 담아낸 곡이다. "나의 세상에 갇혀 / 그냥 그게 전부라 / 믿고 싶어서 외면해 왔던 / 어리석은 내 모습이 / 자꾸 보이네"라는 자책과 후회가 담긴 가사가 심플하게 반복되는 구조가 독특하다. 권순일, 박용인, 조현아 순으로 마치 내면의 고백 같은 솔로 가창이 이어지며 감정이 점점 고조되는데 이는 궁극에 셋이 그려내는 하모니로 폭발한다. 피아노, 드럼, 일렉기타 등 악기가 순차적으로 더해지며 밴드 사운드로 완성된 클라이맥스에선 모든 보컬과 악기가 만나 마치 포효하듯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나약함을 인정하는 순간 오히려 강인함이 드러난다.</p> <p contents-hash="b903303b1c1651e7443de7eec6f8643475b5edb044a8b455b22a1725c3dfcb2e" dmcf-pid="z4NqHM1yFL" dmcf-ptype="general">또 앞서 싱글로 선공개했던 《열 손가락》은 어반자카파를 기다리고 사랑해 주는 팬들에게 전하는 선물 같은 곡이다. 조현아는 "팬들과 함께하니 힘든 시간이 흙이 되고 물이 됐더라. 그 마음을 가사로 표현해 담아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모든 만남과 이별이 아름답게 마무리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곡 《안녕》, 따뜻하면서도 쓸쓸한 톤과 휘파람 소리가 깊은 인상을 남기는 《순간》까지 어반자카파의 숙고가 담긴 전 곡이 유기적인 흐름으로 앨범을 완성한다.</p> <p contents-hash="28cea0d58ae417b9823fd90192c7416f518006ac78369913d21756370377afb9" dmcf-pid="qNvdKDfz0n" dmcf-ptype="general">어반자카파는 2009년 첫 EP '커피를 마시고'를 발표하고 가요계에 혜성같이 등장했다. 아이돌, 알앤비, 발라드가 대세이던 당대 대중음악 신이 장르적으로 본격 분화를 시작하고 어쿠스틱 인디음악이 주목받기 시작한 시점, 출중한 보컬 실력으로 무장한 어반자카파의 등장은 신선했다. 세련된 멜로디와 세 명 각기 다른 보컬이 만들어내는 화음, 감정의 조화가 돋보이는 감성 알앤비가 입소문을 타고 주목받기 시작했다. 데뷔 초반부터 각종 음악 페스티벌에 단골로 초대됐고, 레전드 가수가 대거 포진한 MBC 《나는 가수다》 시즌2에서도 오직 실력 하나로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p> <p contents-hash="1ed385293bc04ce124d34cc03d2e730a8897863c1ba12575bf63bfa8b174f912" dmcf-pid="BjTJ9w4q0i" dmcf-ptype="general"><strong>감성 보컬그룹의 대명사가 되다</strong></p> <p contents-hash="1ac9978d405f78fbce91ac77514939343f59c820fa8605200db5ced6d26756b4" dmcf-pid="bAyi2r8BpJ" dmcf-ptype="general">데뷔곡 《커피를 마시고》를 시작으로 《뷰티풀 데이》 《그날에 우리》 《봄을 그리다》 《저스트 어 필링》 등 발표하는 곡마다 히트하며 국민 감성그룹으로 발돋움한 이들은 2016년 연간 차트 4위에 오른 팀의 대표곡 《널 사랑하지 않아》를 비롯해 《그때의 나, 그때의 우리》 《코 끝에 겨울》 《리버》 등 셀 수 없이 많은 스테디셀러 명곡을 내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p> <p contents-hash="d1cf447e988b2cd5c73adae0ee00c76c6ee9d91ee16e4fe2d825a98da6d61673" dmcf-pid="KRwf3Lu50d" dmcf-ptype="general">사계절 언제 들어도 좋지만 차가운 공기에 온기가 필요해지는 가을, 겨울에 썩 어울리는 음악이 어반자카파 음악의 특징이다. 싱어송라이터 그룹으로서 리더 권순일은 물론 조현아, 박용일까지 멤버 전원이 저마다의 '추구미'가 담긴 자작곡을 선보여왔는데, 이를 통해 어반자카파 음악의 스펙트럼을 넓힘과 동시에 어반자카파 그 자체의 내공이 됐다.</p> <p contents-hash="9a8b81300d9568667dbf5ac2fde0c8cc22ccd86ea1ef139cfb8f0499629fc0a3" dmcf-pid="9iOPuNB30e" dmcf-ptype="general">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골든》의 원곡 가수도 '샤라웃(공개 응원)' 했을 정도의 미성을 지닌 권순일, 폭발적 성량의 홍일점 조현아 그리고 두 고음 보컬의 화려함 속에서 묵직하게 중심을 잡아주는 중저음의 박용인까지. 그야말로 3색 개성을 지닌 세 보컬의 합(合) 또한 어반자카파만의 빼놓을 수 없는 강점이다. 권순일은 '똑같은 멜로디를 세 명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다'고 적힌 댓글을 소개하며 "목소리가 번갈아 나오는 게 지루함을 덜고,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고 생각한다"고 팀의 강점을 자평했다.</p> <p contents-hash="ae8f660fa80b4e51b7c7a902ab01bf58e8f02c40d7a34d231271629666bfb9cf" dmcf-pid="2nIQ7jb0zR" dmcf-ptype="general">여기에 또 하나, 이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어반자카파의 매력은 '이야기'다. 조현아는 "누구나 가진 자신만의 이야기가 있지 않나. 우리의 노래는 모두의 이야기라 생각한다. 너무 어렵지 않은, 복잡하지 않은 대화로 이루어진 음악이랄까. 이야기꾼이 우리의 정체성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이들이 감성 보컬그룹의 대명사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모처럼 새 앨범으로 돌아온 어반자카파는 전국 투어로 팬들을 만난다. 투어는 광주(11월22일) 공연을 시작으로 서울(11월29~30일), 부산(12월6일), 성남(12월13일) 등지로 이어진다.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키키, 日 음악방송 출격…"열도 영향력 입증한다" 11-08 다음 학교가 작다고 꿈도 작을까…'작은 학교' 아이들의 빛나는 성장기 (다큐ON) 11-0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