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1승 5패' 기업은행, '우승후보기세' 어디로? 작성일 11-08 45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여자배구] 7일 흥국생명전세트스코어 2-3 패배, 이소영-김하경 부상악재까지</strong>흥국생명이 기업은행을 4연패로 몰아 넣으며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챙겼다.<br><br>요시하라 토모코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지난 7일 경기 화성 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IBK기업은행 알토스와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3,29-27,20-25,15-25,15-11)로 승리했다. <br><br>지난 10월18일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와의 개막전 승리 이후 내리 4연패를 당했던 흥국생명은 기업은행을 상대로 연패에서 탈출하며 5위로 1라운드 일정을 마쳤다(2승4패).<br><br>흥국생명은 레베카 라셈이 44.74%의 성공률로 34득점을 퍼부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이다현이 블로킹 5개를 포함해 16득점, 박민지와 문지윤도 나란히 9득점을 올리며 흥국생명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br><br>반면에 첫 두 세트를 내줬다가 3,4 세트를 따내며 '리버스 스윕'에 도전했던 기업은행은 5세트에서 다시 힘이 빠지면서 4연패의 수렁에 빠졌고 주전 세터 김하경이 부상을 당하는 대형 악재까지 있었다.<br><br><strong>9년 만에 컵대회 우승으로 부활한 기업은행</strong><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11/08/0002494281_001_20251108144311459.jpg" alt="" /></span></td></tr><tr><td><b>▲ </b> 지난 시즌에도 69득점에 그쳤던 이소영(오른쪽)은 이번 시즌 단 2경기 만에 어깨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td></tr><tr><td>ⓒ 한국배구연맹</td></tr></tbody></table><br>기업은행은 2021년에 창단한 신생구단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와 함께 V리그 여자부에서 가장 오랜 기간 동안 봄 배구를 경험하지 못한 팀이다. 실제로 기업은행은 이소영과 강소휘(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메레타 러츠가 GS칼텍스 KIXX를 '트레블'로 이끌었던 2020-2021 시즌 정규리그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것을 끝으로, 최근 네 시즌 동안 한 번도 봄 배구 무대를 밟지 못하고 하위권에 맴돌았다.<br><br>2021-2022 시즌에는 조송화 세터의 무단 이탈과 서남원 감독의 경질이라는 악재가 있었고, 그로 인한 세터 부재로 2022-2023 시즌까지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기업은행은 2023-2024 시즌에 신설된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었고 고질적인 세터 약점을 해결하기 위해 태국 국가대표 주전세터이자 아시아에서 알아주는 베테랑 세터 폰푼 게드파르드(올랜도 발키리스)를 지명했다.<br><br>하지만 기업은행은 폰푼과 득점 2위(942득점)에 오른 거포 브리트니 아베크롬비를 거느리고도 국내 선수들의 부족한 지원 속에 정규리그 5위에 머물렀다. 이에 기업은행은 작년 FA시장에서 무려 33억 원의 거액을 투자해 공수를 겸비한 아웃사이드히터 이소영과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이주아를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많은 배구팬들은 '이제 기업은행이 화려하게 부활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br><br>하지만 시즌 개막 후 12경기에서 8승4패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던 기업은행은 4라운드 전패에 이어 5라운드에서도 1승5패로 무너지고 말았다. 결국 기업은행은 15승21패 승점47점으로 3위 정관장(64점)에게 승점 17점 뒤지고, 5위 도로공사(46점)에 단 1점 차로 추격을 허용한 4위로 지난 시즌을 마쳤다. 그렇게 기업은행은 페퍼저축은행과 함께 네 시즌 연속 봄 배구 진출에 실패하는 약체로 전락했다.<br><br>지난 비 시즌 동안 내부 FA 육서영, 김채연과 재계약을 맺은 기업은행은 도로공사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리그 최고의 리베로 임명옥을 영입했다. 그리고 기업은행은 국내 선수들만 출전했던 9월 컵대회에서 MVP에 선정된 육서영의 맹활약에 힘입어 9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외국인 선수 빅토리아 댄착과 아시아쿼터 알리사 킨켈라가 합류한다면 V리그에서 기업은행의 전력이 더욱 강해질 것은 자명해 보였다.<br><br><strong>이소영 어깨 수술-김하경 발목 부상 대형 악재</strong><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11/08/0002494281_002_20251108144311556.jpg" alt="" /></span></td></tr><tr><td><b>▲ </b> 기업은행의 주전세터 김하경은 7일 흥국생명전에서 2세트 블로킹 도중 발목이 꺾이는 안타까운 부상을 당했다.</td></tr><tr><td>ⓒ 한국배구연맹</td></tr></tbody></table><br>컵대회 우승을 통해 한껏 기세를 올린 기업은행은 지난 10월 16일 시즌 개막에 앞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도 각 구단 감독에게 우승 후보를 묻는 질문에서 7표 중 5표를 얻는 '몰표'를 받았다. 실제로 '배구여제' 김연경이 없는 이번 시즌 V리그에서 기업은행 만큼 탄탄한 선수 구성을 자랑하는 팀을 찾기는 힘들었다. 하지만 기업은행은 팬들의 기대와 달리 시즌 초반부터 하위권으로 추락하며 크게 고전하고 있다.<br><br>지난 10월 19일 시즌 첫 경기에서 GS칼텍스에게 일격을 당한 기업은행이 같은 달 24일 외국인 선수 조 웨더링튼이 빠진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따내면서 정상궤도에 오르는 듯 했다. 하지만 기업은행은 이후 4경기에서 단 1승도 챙기지 못하고 내리 4연패에 빠지면서 1승5패로 1라운드 일정을 마쳤다. 현재 여자부 7개 구단 중에서 1라운드에서 시즌 2승을 따내지 못한 팀은 기업은행이 유일하다.<br><br>4연패에 빠진 것도 안타깝지만 더욱 심각한 문제는 기업은행에 예상치 못했던 부상 악재들이 계속 쏟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작년 4월 3년 총액 21억 원을 투자해 영입한 이소영은 지난 시즌 34경기에서 69득점으로 부진한 데 이어 이번 시즌에도 2경기에서 5득점에 그치다가 어깨 부상을 당하고 팀을 이탈했다. 결국 수술을 받기로 결정하면서 사실상 시즌 아웃이 확정된 이소영은 구단에 계약 해지를 요청했다.<br><br>7일 흥국생명전에서는 주전세터 김하경마저 부상으로 이탈하는 또 하나의 악재가 있었다. 김하경은 2세트 중반 블로킹을 하고 착지하는 과정에서 발목이 꺾이면서 들것에 실려 나갔고 다시는 코트에 돌아오지 못했다. 기업은행에서 가장 경험이 많은 김하경 세터의 공백이 길어진다면 기업은행은 실업팀에서 활약하다가 지난 6월 기업은행에 합류한 박은서와 프로 2년 차 신예 최연진으로 세터진을 꾸려야 한다.<br><br>기업은행은 컵대회 MVP에 선정됐던 육서영이 초반 6경기에서 40득점에 그치며 기대한 만큼의 위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191cm의 장신 아웃사이드히터 킨켈라도 준수한 공격에 비해 수비력(리시브 효율 20%)이 크게 떨어진다. 결국 기업은행은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빅토리아만 막으면 이길 수 있는 팀'으로 전락하고 있다. 시즌 전 우승 후보로 평가 받던 기업은행이 초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br> 관련자료 이전 UFC 이창호 졌지만 상대 애먹인 실력 인정받아 11-08 다음 "BAE173 도하, 日 계약 불이행 피해…법적대응" 11-0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